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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70080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서론 향수의 사회학: 누가, 왜,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_ 김왕배
제1부 대상과 환상 사이에서
제1장 음식 향수: ‘어머니 손맛’의 사회동학과 감정동학 _ 박형신
제2장 베이비붐 세대의 학창시절 향수와 ‘교복 추억 여행’ _ 정미량
제3장 초국가적 이주민의 고향과 향수: 중국 선양 및 단둥의 재외국민을 중심으로 _ 이창호
제2부 환상 속의 인물을 찾아서
제4장 박정희 향수의 감정구조와 대중정치학 _ 홍성민
제5장 ‘첫사랑’의 후기 근대적 운명과 노스탤지어에의 ‘차가운’ 열정 _ 정수남
제3부 시대의 추억 속에서
제6장 대중음악 향수: ‘쎄시봉’과 ‘7080’ 세대 _ 김왕배
제7장 80년대 청춘들의 초상: ‘386’ 세대 정체성과 문학적 노스탤지어 _ 김남옥
제8장 캐주얼 게임의 부상: 향수를 넘어 소통으로 _ 길태숙
저자소개
책속에서
향수는 그 시대의 정치경제적 또는 사회문화적 변화가 만들어내는 감정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개인적인 것을 가장한 집합적 반응이다. 따라서 우리가 당시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향수 현상을 사회의 각 영역으로 확대해 분석하고 그 특성과 함의 등을 찾아낸다면, 그 당시 한국 사회와 문화의 시대적 특수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_ “책을 펴내며”
현재의 불안정한 존재자는 역으로 안정적인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인간은 미래에 대해 그 욕망을 투사하기도 하지만,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공간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사건은 아직 경험되지 않은 것으로서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과거를 회구하는 향수의 지점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이기도 하다. 과거로 채색되기는 했지만 실현되지 않는 욕망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점에서도 향수는 다가올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향수 속의 과거와 미래의 시간은 서로 혼재되어 있다. _ “서론”
어떠한 시·공간에서도 소통이 가능해야 하는, 침묵이 소멸한 ‘카카오톡’의 시대, 로봇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어뜨릴 수도 있는 혼종형 생명체의 등장이 단순한 망상이 아닌 시대, 모든 것이 유동적이며 이동하는 시대에 존재론적 불안은 더욱 심화된다. 존재론적 불안이 심할 때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고 갈망한다. 떠나버린 것, 상실된 것뿐 아니라 다가오지 않은 것, 결코 잡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들이 향수의 그물망에 걸려 있다. 향수는 과거뿐 아니라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욕망이기도 하다. _ “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