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0098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 기획의 말
1부
공광규 푸어
권혁소 장백산 자작나무
김두안 숭어秀魚
김사이 온몸으로 우는 북
김수열 우리가 만약
김은경 나의 꽃 나의 핀
김태형 개구리
김승강 새벽부터 내리는 비
박성우 추석 무렵
문동만 제빙 기술자
백무산 멈추게 하려고 움직이는 힘들
손택수 모기 계급의 탄생
윤의섭 혁명은 튤립처럼
이강산 평화쥐약이라도 나는 좋은 것이다
이민호 다시 잿더미에서
이봉환 빈 라덴이 부활한 오월 어느 날이었다
이영광 절해고도
정끝별 이 감자를 보라
이정록 목이 쉰 사람의 기도
조 정 강정 리포트
최금진 변종 인간들의 최후
표성배 조국祖國
2부
고운기 철조망
김경윤 그 집을 생각하면
김주대 김남주를 읽는 새벽
김병호 홍시 하나
김성규 그날 이후
박남준 보고 싶네
박설희 이곳에 살기 위하여
박해람 뜨거운 눈사람이 서 있었다
박 준 해남에서 온 편지
송경동 어떤 사상의 거처들
이기인 죽어야 사는 시
안상학 나팔꽃
우대식 이 가을에
임동확 로터리
임성용 마지막 강연
정우영 이토록 김남주는,
천수호 전사 3
허수경 나의 사랑하는 시인
황성희 검은 달력 붉은 꽃
3부
강신애 구름만이
고영민 등꽃 그늘 아래
김해자 노래의 거처
서효인 그의 옆집
박두규 자유
신동옥 가난하고 한적한,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유종인 동료
유희경 惡人이 있다
이 하 게들의 적
이병률 나는 나만을 생각하고
이영주 사막의 노동자
이진희 어느 봄날의 푸른 당나귀 꿈
장철문 대걸레, 혹은 사랑에 대하여
진은영 버킷 리스트
차주일 렌즈가 된 하루
최종천 빨갱이의 시
함기석 작은 새
■ 김남주론 | 최애영 | 시적 자아와 영웅적 전사의 이중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상은 절해 사람은 고도.
이것 말고 무엇이 있나?
억누르고 빼앗고 해치는 절해고도들,
억눌리고 빼앗기고 상하는 숱한 절해고도들.
하지만 원수들 사이에
유구한 약육강식의 나날에 적대가,
적대의 아픔이 없네.
절해고도가 없네.
천천히 잡아먹히는 삶은 삶인가?
절해고도는 제 절해고도가 무서워.
-이영광 「절해고도」 부분
보고 싶네 형,
이 나라는 아주 끔찍해
가끔 슈퍼에서 총을 팔았으면 싶어
온통 날라리 공사판으로 파헤쳐 놓은 쥐새끼들
탕탕탕 해버리고 싶다니까
협잡과 기만과 위선과, 시인들도 마찬가지야
형이 살았으면 지금 같은 쓰레기
썩을 놈의 세상에 대갈일성 뭐라고 호통을 칠까
야 이
-박남준 「보고 싶네」 부분
결국 가면서 길 위에서 그의 시집을 다시 펼칠 때 그의 시들이 쓰여지던 시대에 우리가 아직도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는 걸 나는 안다 이편 동아시아에서 저편 오리엔트에서 그리고 모든 지구의 구석구석, 어디에서든 그의 시들이 펄펄 살아 움직인다 그래서 오늘도 여지없이 그의 시들을 읽는다,
나의 사랑하는 시인
-허수경 「나의 사랑하는 시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