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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8800320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02-11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조영선
1부 오늘을 살다
나의 학교생활 투쟁기 | 홍서정
종교 사학에 맨몸으로 부딪친 1년을 말하다
왜 그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까 | 성동석
재학생들의 반대 운동을 바라본 한 졸업생의 기록
학생은 말할 수 있는가 | 이만희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 밀루
광주학생인권조례 그 후
학생인권에 낚이면 이렇게 됩니다 | 김동이
학생인권과의 우연한 만남, 그 이후
2부 부당한 지배를 거부한다
사소한, 그러나 용기를 내야 하는 결단 | 정은균
정치와 투쟁이 필요한 이유
정치적이나 정치적이지 않다 | 최병우
나의 수업 평가 방식은 왜 문제가 되었나
정치적 중립, 모호하고도 굴욕적인 | 미나리
정치를 가르치는 교사의 아이러니
묻어갈 수 없는 시대, 금지가 있는 곳에 정치가 시작된다 | 조영선
나는 왜 《416교과서》 계기 수업 공개 선언을 했나
나는 너와 함께 물가를 걷겠다 | 강성규
학생들한테 배운 중립의 참뜻
10년이면 강산이 변할까 | 이용석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그 후 10년
3부 민주주의는 연습이 아니다
자치 불능의 학교, 신민의 왕국을 만들다 | 김수현
이름뿐인 ‘당신들의 학생회’
자치는 연극이 아니다 | 이윤승
학생은 배우, 학교는 연출? 검열이 만든 학생회 선거 파행 이야기
학생이 말하게 하라 | 임동헌
학생회 신문 만들기, 그 시행착오의 시간들
조폭이길 거부하는 교사, 스스로의 권리를 외치는 어린이 | 이희진
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세 가지 선언
하야를 하야라 말하지 못하고 | 조영선
학생회 담당 교사의 ‘찌질한’ 고백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다수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침묵하고,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면 그 사람은 조직의 배신자가 된다. 철저히 따돌려지고 무시당하고 외면당한다. 지금의 학교는 그런 곳이다.
- 홍서정, 〈나의 학교생활 투쟁기
오전 7시 반쯤 되었을 때 학교 앞 편의점에 붙인 대자보가 훼손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곧이어 화장실 앞에 대자보를 붙이려던 팀도 순찰을 돌던 교감에 걸려 제지를 당했다는 카톡이 떴다. ‘3분 컷’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전날 여고는 10분, 모교는 3분 만에 대자보가 떨어져 나갔다. 전날 여고에서 대자보를 붙인 일과 모 역사 교사의 양심선언으로 인해 우리 학교 윗선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탓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감돌기 시작했다. 모교의 입장은 확고했다.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외압은 전혀 없었으며 교학사 교과서를 ‘공정하고 엄중한 잣대’에 의해 결정했다는 것이다.
- 성동석, 〈왜 그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까〉
나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했고, 학교가 민주 시민을 기르는 공간이라면 이 정도는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 여겼지만 학교의 생각은 달랐다. 학교엔 민주주의가 없었다. 학생부장은 허락도 없이 대자보를 붙여선 안 된다며 나에게 잘못을 했으니 경위서를 써 오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
- 이만희, 〈학생은 말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