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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6388
· 쪽수 : 238쪽
· 출판일 : 2004-06-02
책 소개
목차
- 제19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 제19회 소월시문학상 특별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 수상작 - 박정대
아무르 강가에서 ㅣ 삶의 기원 ㅣ 그 깃발, 서럽게 펄럭이는 ㅣ 사곶 해안 ㅣ 그런 건 없겠지만, 사랑이여 ㅣ 가을 저녁 寺 ㅣ 망기타 ㅣ 그녀에게 ㅣ 그녀가 걸어가 당도할 집 ㅣ 전등寺 ㅣ 밀롱가에서 ㅣ 워터멜론슈街에서 ㅣ 室內樂 ㅣ 白夜
대상 시인의 자선 대표작
馬頭琴 켜는 밤 ㅣ 地上의 저녁 ㅣ 그대 집 ㅣ 그대의 발명 ㅣ 장만옥 ㅣ 음악들 ㅣ 나무들 ㅣ 앵두꽃을 찾아서 ㅣ 短篇들 ㅣ 동사서독에 의한 變奏 ㅣ 무가당 담배 클럽에서의 술고래 낚시 ㅣ 무가당 담배 클럽과 바람의 국경선 ㅣ 그리고 그 후에 기타의 눈물이 시작되네 ㅣ 그때까지 사랑이여, 내가 불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ㅣ 버찌
박정대의 대상 수상 소감 및 자전적 에세이
수상소감 : 박정대 / 번잡한 일상 지나 당도한 '천상의 시간'
자전적 에세이 : 박정대 / 시퍼런 연민의 세월과 청춘의 사막을 지나
대상 시인 박정대와 그의 작품세계
작품론 : 진순애 / 사랑, 그 영혼의 깃발을 향한 노스탤지어
작가론 : 이희중 / 상상의 편력과 서정의 근거
특별상 수상작 - 김춘수
쥐오줌풀 ㅣ 장미, 순수한 모순 ㅣ 그런 晩秋 ㅣ 詩眼 ㅣ an event l 통영 ㅣ 여름밤 ㅣ 나의 生家 ㅣ 만남을 위한 콘티
우수상 수상작 (가나다순)
이선영
유리창 ㅣ 거북이 ㅣ 카프카의 도서관 ㅣ 화양연화 ㅣ 떠오른다 ㅣ 벌레 먹은 대추야자나무 ㅣ 야생오리
이정록
목련나무엔 빈방이 많다 ㅣ 지붕을 경작한다 ㅣ 뒷짐 ㅣ 웅덩이 ㅣ 산 하나를 방석 삼아 ㅣ 의자 ㅣ 나무도 가슴이 시리다
이재무
물꽃 ㅣ 라면을 끓이다 ㅣ 인생 ㅣ 돌 ㅣ 테니스 치는 여자 ㅣ 대청댐 ㅣ 호출
정끝별
여름 능소화 ㅣ 바람을 기다리는 일 ㅣ 공전 ㅣ 늦도록 꽃 ㅣ 검은 타이어가 굴러 간다 ㅣ 푸른수염고래 ㅣ 사과 껍질을 보며
심사평
김광규 / 장엄하고 섬세한 음악 소리를 내는 몽골의 악사
김남조 / 느슨함과 넉넉함이 넘친 시적 시계
김성곤 / 믿음직스러운 역령과 능숙한 언어 구사
김승희 / 독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구조를 차단하는 시
유안진 / 웅장하고 거침없는, 울림이 큰 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르 강가에서
그대 떠난 강가에서
나 노을처럼 한참을 저물었습니다
초저녁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낮이
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
유목민처럼 오래 서성거렸습니다
그리움의 국경 그 허술한 말뚝을 넘어 반성도 없이
민가의 불빛들 또 함부로 일렁이며 돋아나고 발밑으로는
어둠이 조금씩 밀려와 채이고 있었습니다, 발밑의 어둠
내 머리 위의 어둠, 내 늑골에 첩첩이 쌓여 있는 어둠
내 몸에 불을 밝혀 스스로 한 그루 촛불나무로 타오르고 싶었습니다
그대 떠난 강가에서
그렇게 한참을 타오르다 보면 내 안의 돌멩이 하나
뜨겁게 달구어져 끝내는 내가 바라보는 어둠 속에
한 떨기 초저녁별로 피어날 것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초저녁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야광나무 꽃잎들만 하얗게 돋아나던 이 지상의 저녁
정암사 적명보궁 같은 한 채의 추억을 간직한 채
나 오래도록 아무르 강변을 서성거렸습니다
별빛을 향해 걷다가 어느덧 한 떨기 초저녁별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