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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998984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무지개책갈피) 4 / 고-백-루-프(박서련) 9 /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김현) 39 / 사랑보다 대단한 너(이종산) 63 / 하울링(김보라) 83 / 스틸 앤드 슛(이울) 107 / 나쁜 짓(정유한) 137 / 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전삼혜) 155 / 나의 미래(최진영) 173 / 추천의 글(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민석) 19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게 다 방울토마토 때문이다.
2학기 기술가정 수행평가 주제는 작물 키우기였다. 급식소 앞에 1학년 전용 화단이 생겼다. 한 그루에 두 명씩 158그루의 방울토마토 화분이 놓였다.
방울토마토 관찰일지라니 초중딩 때도 안 하던 걸.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내 파트너가 21번 우지현이라는 점이었다. 걔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키 크지, 날씬하지, 얼굴도 봐 줄 만하다. 봐 줄 만하다는 건 너무 야박한 평가고, 솔직히 우리 반에서 제일 눈에 띄는 애가 걔였다. 굳이 따지자면 예쁘다기보다 잘생긴 느낌? (…) 입부 경쟁률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밴드부에 보란 듯이 들어간 것마저 재수 없었다. _ (고-백-루-프)
이런 날 비가 오냐…….
철희는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창가에 앉아 수호를 기다렸다. 벌써 40분째였다. 오늘은 철희와 수호가 사귄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두 사람 모두 기념일 같은 걸 챙기는 부류는 아니었지만, 그즈음 벌어진 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를 특별히 여기게 됐다.
_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
“이수이, 왜 그래? 왜 울어?”
나는 놀라서 물었다. 수이는 길바닥에서 울고 그러는 애가 아니다. 원래는. 그러나 사랑은 ‘원래’라는 말을 걸레로 훔치듯이 지워 내 버리는 법이다. 나도 원래는 매일 질투가 나서 속을 부글부글 끓이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
_ (사랑보다 대단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