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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작별

우연한 작별

김화진, 이꽃님, 이희영, 조우리, 최진영, 허진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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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작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연한 작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703868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한국문학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작가 여섯 명이 참여한 소설 앤솔러지. 우리 사회가 마주한 AI 기술, 노동, 교육, 계층 문제를 문학적 시선으로 깊이 있게 탐색하며 SF, 근미래 서사부터 현실 감각이 짙은 리얼리즘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지금 세대가 겪는 상처와 불안, 회복과 연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목차

우연한 작별 / 김화진
에버 어게인 / 조우리
휴일 / 최진영
너에게 맞는 속도 / 허진희
에이저 / 이꽃님
페페 / 이희영

저자소개

최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장편소설 『원도』 『단 한 사람』 『내가 되는 꿈』 『이제야 언니에게』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소설집 『쓰게 될 것』 『일주일』 『겨울방학』, 산문집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어떤 비밀』 등을 썼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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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소설 『내가 없던 어느 밤에』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죽이고 싶은 아이 1·2』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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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같은 해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로맨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안의 크기』 『베아』 『셰이커』 『페이스』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소금 아이』 『테스터 1·2』 『챌린지 블루』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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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소설 『좀비몰이꾼 이기 1·2』 『좋아한다는 거짓말』 『노파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날』, 장편소설 『샴페인과 일루미네이션』 『영의 상속』 『악의 주장법』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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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로 비룡소블루픽션상, 『오, 사랑』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 『4×4의 세계』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다. 청소년소설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꿈에서 만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사과의 사생활』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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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제나 얼마쯤씩만 있는 것 같은 ‘종종’으로 자신을 설명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 어떤 사람이 ‘주머니’ 속에 숨긴 걸 절대 알 수 없지만 주머니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설가. 기다릴 일이 있다는 점에서 ‘변심’을 좋아한다. 이를 느리게 더듬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좋은 질문과 대답을 갖고 끝내주는 ‘대화’를 하고 싶지만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건 무섭다. 막상 무섭다고 쓰니 생각보다 덜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그걸 확인하고자 그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구리가 되고 싶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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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것들을 목격하는 것이 힘들었다. 왜 힘들었는지, 알지만 알고 싶지 않았다. 단순히 유일한 단짝을 다른 친구들과 나눠야 하는 데서 오는 순수하고 담백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냥 질투하고 멀리하기에 연선이는 어딘지 마음이 쓰이는 애였다. 그렇게 어른스럽고 아무것도 힘들어하지 않는데도 그랬다. 질투와 혐오 사이, 그 어디쯤 내 마음이 있었다. (김화진, 「우연한 작별」 중에서)


충만에게 제이는 더없이 좋은 친구이다. 하지만 둘 중 한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충만은 당연히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이는 뭐든 대충대충이었지만 충만은 아니었다. 이번 에이저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충만은 이번 에이저에 모든 걸 다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제이는……. (이꽃님, 「에이저」 중에서)


가상 세계 즉 메타버스는, 휴대 전화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큼 일상이 돼 버렸다. 이제 주택 구입에 있어 기준이 되는 것은, 스쿨 룸과 오피스 룸이 얼마나 크며 다양한 활용도가 있는지에 달렸다. 일상 대부분이 가상 세계에서 이루어지니까. 역세권이나 학군이란 말이 사라진 지도 오래되었다. 엄마가 아침마다 오피스 룸으로 출근하듯, 한울 역시 스쿨 룸으로 등교를 했다. 그렇게 각자의 홀로 렌즈를 통해, 회사와 학교로 접속해 들어갔다. (이희영, 「페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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