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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프라하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이반 클리마, 카렐 차페크, 프란츠 카프카, 구스타프 마이링크, 야로슬라프 하셰크, 얀 네루다, 알로이스 이라세크, 에곤 에르빈 키쉬, 미할 아이바스, 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빅, 이르지 바일, 요세프 슈크보레츠키, 야힘 토폴, 다니엘라 호드로바 (지은이), 이정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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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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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프라하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89571711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1-03-17

책 소개

프란츠 카프카, 얀 네루다, 카렐 차페크 등 체코의 대표작가 14명이 쓴 단편집. 이 책은 프라하의 정수를 맛보려는 사람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여행이다. 구시가지, 신시가지, 구유대인 지역, 카를 다리, 말라스트라나, 페트리진 언덕 등 프라하의 유명한 거리와 언덕 그리고 다리와 건물들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프라하 그 자체이다.

목차

프롤로그
프라하의 정신 - 이반 클리마

구시가지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 - 알로이스 이라세크
GM - 구스타프 마이링크
세탁부 사건 - 에곤 에르빈 키쉬
과거 - 미할 아이바스
어느 투쟁의 기록 - 프란츠 카프카

구유대인 지역
골렘 - 구스타프 마이링크

카를 다리
정신의학의 신비 - 야로슬라프 하셰크

말라스트라나
그걸 어떻게 하지? - 얀 네루다

흐라드차니
첫 번째 환상 - 구스타프 마이링크

페트르진 언덕
종 - 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빅

프라하
영수증 - 카렐 차페크
멘델스존은 지붕 위에 있다 - 이르지 바일
워싱턴에서 온 테너색소폰 솔로 - 요세프 슈크보레츠키
기차역에 가다 - 야힘 토폴

에필로그
위대한 도시가 보인다 - 다니엘라 호드로바

* 추천사 - 야로슬라브 올샤, jr.
* 체코 작가들과 프라하를 산책하다 - 조성관
* 역자 후기 - 이정인
* 주석
* 작가 소개
* 프라하 연대표

저자소개

이반 클리마 ()    정보 더보기
1931년 생으로 2차 대전 당시 테레진 수용소에서 3년을 보내고 살아남았다.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주각작가동맹〉의 편집자로 있었다. 1970년대와 80년대 지하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밀란 쿤데라, 요세프 슈크보레츠키 등과 함께 현대 체코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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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차페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카프카, 쿤데라와 함께 체코 문학의 길을 낸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는 1890년 1월 9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 북동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프라하 카렐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베를린과 파리의 대학을 오가며 수학했고, 1915년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대 초반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 질환을 진단받았지만, 더욱 왕성한 집필 작업으로 체코 문학의 기린아로 부상했다. 1916년 산문집 『빛나는 심연 외(外)』를 시작으로 소설, 희곡, 에세이, 동화, 번역 작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했다. 동시에 체코 주요 일간지 『나로드』, 『나로드니 리스티』 등의 편집자로 일했다. 몇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차페크는 독일이 프라하를 점령하기 몇 달 전인 1938년 12월 25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 1934년에 출간된 『평범한 인생』은 『호르두발』, 『별똥별』과 함께 철학 소설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회상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현재(顯在)하는 자신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여러 개의 자아가 존재하며, 그 내면에 있는 자아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진실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그럼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이해하게 된다는 함의를 담아내며, 서로의 차이점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을 지향하는 차페크 문학의 본질인 휴머니즘의 정수를 보여 준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로봇robot>이라는 신조어를 세상에 알린 희곡 「R. U. R.」를 비롯하여 「곤충 극장」, 「마크로풀로스의 비밀」, 「하얀 역병」, 「어머니」 등과 소설 『도롱뇽과의 전쟁』, 『절대성 공장』, 『크라카티트』 외 다수의 동화와 에세이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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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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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마이링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868년 1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항상 순회공연을 다니는 여배우인 어머니 때문에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고,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진 은행원이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직업마저 잃게 되었다. 순탄치 않았던 삶이 그를 문학의 길로 이끌었고, 실직 후 문학 잡지 《짐플리치시무스》에 단편을 기고했다. 이 단편들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이 『뜨거운 군인』(1903), 『난초』(1904), 『밀랍 인형 전시관』(1908), 『독일 속물의 마술피리』(1913)이다. 1915년에는 첫 장편 소설 『골렘』을 발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프라하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배경으로 오랜 신화의 변형물인 견습 마법사라는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몽환적이고 신비한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모티프들을 사실적으로 옮기려 했던 그의 대표작으로는 『나펠루스 추기경』(1915), 『녹색 얼굴』(1916), 『발푸르기스의 밤』(1917), 『흰옷 도미니크회 수사』(1921), 『서쪽 창에서 날아온 천사』(1927)가 있다. 죽은 자들의 왕국이 산 자들의 왕국으로 들어오고, 눈에 보이는 우리의 세상은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저세상의 침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구스타프 마이링크는 1932년 12월 4일 슈타른베르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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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프 하셰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문기자이자 대표적인 풍자 소설가이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원이 되었으나 나중에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프라하의 자유분방한 예술가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체코 아나키스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그로 인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합법적인 온건당>을 설립한 그는 주로 당시 정치적인 상황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일을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군에 자원하여 참전하다가 후에 러시아에서 소집된 체코 독립군에 가담하게 되어 극동 러시아로 가게 된다. 거기서 한국인을 만난 하셰크는 나중에 자신의 작품에 한국인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변경하여 러시아군에도 가담했던 그는 전쟁이 끝나자 체코슬로바키아로 귀향하여 원래의 자유주의적 생활방식으로 돌아갔다. 초기에는 주로 여행담을 바탕으로 한 단편소설과 유머레스크를 집필하여 잡지를 통해 널리 발표했다. 직접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이 작품들에는 그의 작가로서의 기질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하셰크는 사회주의적인 시를 풍자했으며 위선이나 감상주의를 비판하고 윤리적이고 문학적인 규범을 싫어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작품을 저술하였다. 그의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은 4권으로 이루어진 미완의 장편소설인 『세계대전 중의 용감한 병사 슈베이크의 운명』(1921-1923)이다. 하셰크는 대중의 언어로 작품을 썼으며 무의미한 전쟁과 구사회적 질서를 하찮고 우스운 것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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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네루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문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다. 기자로서 체코신문에 ‘문예란(feuilleton)’을 최초로 만들었고, 스스로 그 문예란에 무려 약 2천 편의 글을 기고하였다. 주로 프라하에 관한 문학 작품을 남긴 그는 『묘지의 꽃』, 『발라드와 로맨스』를 비롯한 여섯 권의 시집을 발표한 위대한 시인이었으며, 동시에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얀 네루다를 너무 존경해, 얀 네루다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필명으로 사용했다. 그는 정치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신체코당 내 민주주의파를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유럽과 비유럽을 막론하고 독일, 프랑스, 이태리, 헝가리, 그리스, 터키, 이집트 등 광범위한 지역을 여행한 그는 『작은 여행』, 『외국의 그림』 등 뛰어난 관찰력을 발휘해 매우 흥미로운 방법으로 여행담을 풀어냈다. 그의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은 철도 건설 노동자들의 힘든 인생을 그로테스크한 유머로 비추어 낸 『가난한 이』라는 소설에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골이나 체호프의 소설처럼 이러한 유머 뒤에는 비극적인 장면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를 포함하여 그의 작품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회의와 반어법을 통해 그는 자기 자신의 괴로움을 가리고자 하였다. 그의 시는 당시 사람들에게 쉽사리 이해 받지 못하였고, 그가 사망한 후에야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의 네루다는 체코의 비판적 현실주의의 개척자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빈곤과 절망 등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드러냈다. 그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말라스트라나 이야기』는 1848년 이전의 프라하 말라스트라나(작은 마을) 지역을 묘사한 단편소설집으로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목표에 치중하는 당시 일반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독특한 유머를 도입하여 그들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하였다. 이 단편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소설적 방식으로 통일된 줄거리를 이끌어 내기도 하는 한편, 여러 일상생활의 장면을 엮은 모자이크를 만들기도 하였다. 얀 네루다의 이 대표작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 되었으며, 최초 영문판은 『캐트펠 수사Brother Cadfael』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작가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에 의해 1957년에 번역되었다. 한국어로는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2011, 행복한책읽기)에 「리샤네크 씨와 슐레글 씨」와 「물의 정령」이 수록되어 처음 소개 되었으며, 한국어 완역으로는 『말라스트라나 이야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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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이라세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인이자 역사소설가, 극작가로 체코 현실주의의 대표 작가였다. 오래된 농부 가문 출신으로, 프라하 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역사 및 지리 교사로 재직하다가 후에 문학에 전념하였다. 1917년 ‘체코작가 선언문’의 최초 서명인이기도 하다. 이 선언문은 체코 독립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단이 되는 문서로, 그는 새로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상원의원이 되었다. 4회에 걸쳐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었으나 실제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 선사시대로부터 그가 살았던 시대까지 체코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체코의 옛 전설』의 다양한 작품들은 그를 가장 유명한 체코 역사 문학가로 만들었다. 주로 서사시와 연대기의 형식으로 쓰인 그의 역사문학은, 『흐름 속에서』, 『모두에 대한 반대』, 『동맹체』에서 후스 종교개혁 운동사를 전체적으로 묘사하였고, 『암흑』, 『에프 엘 볘크』, 『우리 집』에서는 1620년 백산 전투 이후로 체코의 독립을 잃게 되면서 동시에 개신교를 포기하도록 하는 압박과 재가톨릭화하려는 움직임, 18세기 말부터 1848년 사이에 일어난 체코 민중부흥운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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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에르빈 키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라하의 유태계 독일인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1906년부터 1913년까지 프라하의 독일어 신문 〈보헤미아〉의 기자로 활동했다. ‘르포르타주 문학’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그는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내긴 했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로 프라하 역사의 특정 시기에 그 도시의 삶과 분위기를 잘 포착해 낸 프라하 작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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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할 아이바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프라하 태생이다. 그는 소설가, 수필가, 시인, 번역가 겸 프라하 신학연구소 연구원이며, 남미의 보르헤스처럼 체코의 대표적 환상적 사실주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할 아이바스는 프라하 카렐대학에서 체코어와 미학을 전공했다. 그는 15살부터 글을 써 왔고 1989년 첫 시집 『호텔 인터콘티넨탈에서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94년까지 노동자로서 여러 가지 잡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문학신문사 편집인, 2003년부터 카렐대학교와 과학아카데미 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2005년 소설 『텅 빈 거리』로 체코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야로슬라프 사이페르트 문학상’을 수상했고, 『룩셈부르크의 정원』은 2012년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마그네시아 리테라 문학상’(Magnesia Litera)을 비롯하여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제2의 프라하』로 2015년 프랑스에서 ‘유럽 유토피아 문학상’(Prix Utopiales Europeen)을 받았다. 수많은 소설 외에도 보르헤스에 대한 명상의 책을 썼고, 현상학철학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의 철학에 대한 저서를 썼다. 그는 또 『바다가 방』 등의 책을 이반 하벨과 공동으로 저술했다. 그의 최신작은 『스스로 창조하는 우주』(2017)이다. 미할 아이바스의 소설들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한국어 등 모두 17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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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의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인 안토닌 카라세크(1871~1951)의 필명이다. 그는 오랫동안 유력한 문예지 「현대비평」을 편집했으며, 1900년에 출판된 『고딕 영혼』은 세기말 체코문학의 퇴폐적 상징주의 단계의 고전이다. 작가는 「종」에서 동시대의 공허함을 채울 의미 있는 것을 찾아 프라하를 방황하는 퇴락한 귀족가문의 자제의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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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 바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라하 근교에서 태어난 기자, 문학평론가, 번역가이자 소설가. 젊은 시절 헌신적인 공산주의자였으나 훗날 당에서 추방당했다. 2차 대전 기간 강제수용소를 피하기 위해 그는 지하로 숨었고, 나중에 그 경험을 『별이 있는 삶』과 『멘델스존은 지붕 위에 있다』라는 소설로 썼다. 『멘델스존은 지붕 위에 있다』는 그가 죽은 후인 1960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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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프 슈크보레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보헤미아 북동부의 나호드에서 태어났지만 1969년까지 대부분 프라하에서 생활했다. 소련의 침공이 있고 한 해 뒤 그는 북미로 이주하여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했다. 『비겁자』, 『기적』, 『팽창의 계절』, 『인간 영혼의 기사』 등 슈크보레츠키의 일련의 주요 소설들은 단니 스미르지츠키라는 주인공이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들은 체코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많은 나라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1970년대 슈크보레츠키는 아내 즈데나 살리바로바를 도와 망명자들의 출판사인 ‘68출판사’를 운영하며 체코 국내에서 출판이 금지된 문학작품 수백 편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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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힘 토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라하에서 태어나 1970년대 말 언더그라운드 록밴드에서 잠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5년 그는 「예드노우 노호우」라는 지하 문학잡지를 공동으로 창간했다. 이 잡지는 현대 체코문학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나중에 「레볼베르 레부에」로 이름을 바꾸었다. 토폴은 현재 주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첫 번째 시집 『나는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1988년 지하출판을 통해 발간되었고 비공식 문학에 대해 수여하는 톰 스토파드 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소설 「자매」는 1994년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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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라 호드로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이론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알레고리, 상징, 은유가 많은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난해한 작품들을 주로 쓰고 있다. 프라하 토박이로 〈체코 및 세계문학 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고통 받는 도시』라는 프라하에 관한 3부작 소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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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라중공업사내하청노조를 비롯해 여러 비정규직 투쟁 지원 활동을 했던 비정규직노동자지원연대와 한국 최초의 비정규직노동자 단체인 전국비정규직노동자모임에 참여했고, <노동자 권력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사회주의자들>, <사회주의노동자신문>, <붉은 글씨를 만드는 사람들> 등 비정규직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을 주로 해왔다. 민주노총 성폭력사건 대책위, 노동자연대-대학문화 성폭력사건 대책위에서도 활동했다. 현재 안산에 있는 <책방 들락날락>이라는 공간에서 책읽기 모임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번역서로는 <브리태니커 필수 교양사전: 근대의 탄생> <정보는 아름답다>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먼 곳에서 보낸 편지들> 등이 있다. 최근 <철학의 기원>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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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시가지 시청 시계탑에 새로 설치된 시계는 좀 특이하다 싶은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 비할 것이 없을 만큼 신기한 시계였다. 신분, 직업,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까치발을 하고 목을 쭉 뺀 채 스물네 개의 시간이 표시된 커다란 숫자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금빛 선과 원들이 복잡하게 엇갈려 있는 숫자판 밑에는 황도 12궁을 그린 원판이, 좌우로는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 이국적인 옷차림의 투르크인, 돈자루를 들고 있는 구두쇠 등의 모습을 조각한 돌 인형들이 매달려 있었다. 주위는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웅성거림으로 꽉 차 있었다.
새 시계가 종을 치기 시작하면 시끄러운 소리들은 한 순간에 조용해졌다. 죽음의 상이 줄을 당겨 종을 울리는 시늉을 하는 걸 보고 놀란 사람들은 너도나도 손으로 그것을 가리키며 감탄사를 외쳐댔다. 그러면 시계판 위의 작은 문 두 개가 열리며 사도를 묘사한 인형 두 개가 나타나, 열두 사도 전부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다른 쪽 문을 향해 차례로 움직였다. 사도 인형들은 모두 구경꾼들 쪽으로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서쪽에서 동쪽으로 계속 움직였는데, 마지막으로 두 손을 활짝 펼치고 축복을 주시는 예수님이 나타나자 모자를 벗거나 성호를 그어 경의를 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랑곳하지 않고 구경에만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골은 바로 옆의 투르크인과 건너편에 있는 유대인을 번갈아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고, 투르크 사람은 자신을 끌고 가려는 죽음에게 싫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작은 문 위에서 돌로 만든 수탉이 울어 시간을 알리면 비로소 모든 조각상들이 다음 시간이 될 때까지 움직임을 멈추는 것이었다. 다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뛰어난 재주를 지닌 시계 발명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든 사람이 시계를 만든 하누슈 명인을 찬미했다.
- 알로이스 이라세크, 구시가지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


내가 여전히 내 친구와 아주 잠깐이라도 더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빠르게 생각해 내려고 애쓰는 사이에, 문득 나의 길쭉한 몸 때문에 그가 너무 왜소하게 느껴서 기분 나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늦은 밤이라 우리와 마주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나는 그 생각 때문에 괴로운 나머지 손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구부리면서 걸었다. 하지만 왜 그러는지는 그가 모르게 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아주 천천히 자세를 바꾸면서 스트르젤레츠키 섬의 나무들과 다리의 등불들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을 가리키며 그의 관심을 다시 강으로 돌리게 하려 애썼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몸을 홱 돌려 나를 보았다. 나는 미처 자세를 다 바꾸지 못했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어쩐 일입니까? 몸을 완전히 굽히고 계시네요. 대체 왜 그러시는 거지요?”
“맞아요. 관찰력이 아주 좋으시군요.”
내가 머리를 그의 바지 솔기 있는 데 두고서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됐어요! 똑바로 서세요! 이 무슨 우스꽝스러운 짓입니까?”
“아니요.” 내가 땅바닥 가까이 얼굴을 대며 말했다. “나는 이대로 있을 거예요.”
- 프란츠 카프카, 구시가지 「어느 투쟁의 기록」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최초의 골렘 이야기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네. 오랫동안 잊혀진 카발라의 주술을 사용해서 어떤 랍비가 유대교 회당의 종을 치는 일을 비롯한 온갖 잡일들을 시키기 위해 인조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네. 그게 바로 골렘이지.
하지만 랍비는 온전한 인간을 만든 게 아니었어. 골렘은 식물처럼 반쪽 생명밖에 가지지 못했네. 전하는 말에 따르면 그것조차 매일 이빨 뒤에 붙이는 마술부적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었는데, 그 부적은 우주의 자유로운 별들의 힘을 끌어당겨 주는 것이었다고 하네.
어느 날 저녁 그 랍비는 저녁기도를 올리기 전에 골렘의 입에서 부적을 빼는 걸 깜빡 잊어버렸네. 골렘은 폭주해서 어두운 거리를 날뛰며 앞을 막는 건 뭐든지 부숴 버렸네. 랍비가 쫓아와서 부적을 빼내서 없애 버릴 때까지 말일세. 그러자 골렘은 생명력을 잃고 허물어져 버렸지. 남은 것은 작은 진흙 형상뿐이었네. 아직 구신회당에 가면 그걸 볼 수 있다네.
- 구스타프 마이링크, 구유대인 지역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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