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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카렐 차페크, 야로슬라프 하셰크, 얀 네루다, 알로이스 이라세크, 이르지 하우스만, 마리에 푸이마노바, 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비츠, 이반 올브라흐트, 요세프 이르지 콜라르, 지크문드 윈테르, 스바토플루크 체흐, 블라디슬라프 반추라, 얀 와이스, 율리우스 제이에르, 얀 하블라사, 카렐 폴라체크 (지은이), 이바나 보즈데호바, 야로슬라프 올샤 jr. (엮은이), 김규진, 이정인, 김동기 (옮긴이)
  |  
행복한책읽기
2011-07-2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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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책 정보

· 제목 :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89571735
· 쪽수 : 440쪽

책 소개

체코문학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단편소설 선집이다. 19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백 년 이상에 걸쳐 ‘유럽의 중심’ 체코의 근현대문학사를 관통하는 열여섯 명의 핵심 작가들의 대표작 열아홉 편을 담았다. 문학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대중적인 재미를 함께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편집하였다.

목차

야로슬라프 하셰크: 금주인의 밤, 또는 미국식 즐거움
야로슬라프 하셰크: 나의 애견가게
이르지 하우스만: 마이너스 1
마리에 푸이마노바: 프라하 가는 길
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비츠: 살로메의 죽음
얀 네루다: 리샤네크 씨와 슐레글 씨
얀 네루다: 물의 정령
이반 올브라흐트: 산속의 기적
알로이스 이라세크: 파우스트 박사의 집
요세프 이르지 콜라르: 붉은 용
지크문드 윈테르: 악령
스바토플루크 체흐: 외투 논쟁
블라디슬라프 반추라: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
카렐 차페크: 발자국들
카렐 차페크: 배우 벤다의 실종
얀 와이스: 사도
율리우스 제이에르: 복사꽃 정원의 행복
얀 하블라사: 꿈을 이룬 정원
카렐 폴라체크: 우리는 다섯 명이었어

해설: 천년 독서의 이야기 이바나 보즈데호바
저자 소개

저자소개

카렐 차페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 받을 뿐만 아리나 체코 문학사 천년 동안에 체코 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극작가, 각본가, 수필가, 출판업자, 비평가, 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체코의 작가이다. 일찍이 현대사회의 병폐에 눈을 돌렸던 그는, 희곡 《R.U.R》와 《곤충의 생활》 (Ze ?ivota hmyzu, 1921)을 통해서 통렬하게 사회적 병폐를 풍자하였다. 《R.U.R》은 로봇 즉 인조인간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 준다는 내용의 극단적인 기계화를 희비극적으로 그리면서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 과학 드라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은 이 작품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봇이란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말이며 robota는 체코어로 중노동, 부역노동이라는 뜻이다. 카렐 차페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드라마 《R.U.R》 (Rossum's Universal Robots, 1921), 《크라카티트》(Krakatit, 1924)를 통해 20세기 과학소설(SF)과 유토피아 소설 및 희곡을 개척한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실용주의 철학의 상대주의와 깊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차페크는 또한 전통적인 사실주의에 입각하면서도 유토피아적이고 공상 과학적인 요소와 탐정 소설과 대중 소설의 기법을 가미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천부적인 면모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3부작 소설인 《호르두발》 (Hordubal, 1933), 《별똥별》 (Pov?tro?, 1934), 《평범한 인생》 (Oby?ejny ?ivot, 1934)에서 절정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소설들은 한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여러 직업의 주인공들을 통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관찰하면서 궁극적인 초점을 진실의 문제에 모으고 있다. 철학의 인식론문제와 현상학적 관점을 소설로 다루고 있다. 특히 진리의 절대성보다 상대성에 깊은 신뢰를 소설적인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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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프 하셰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문기자이자 대표적인 풍자 소설가이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원이 되었으나 나중에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프라하의 자유분방한 예술가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체코 아나키스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그로 인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합법적인 온건당>을 설립한 그는 주로 당시 정치적인 상황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일을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군에 자원하여 참전하다가 후에 러시아에서 소집된 체코 독립군에 가담하게 되어 극동 러시아로 가게 된다. 거기서 한국인을 만난 하셰크는 나중에 자신의 작품에 한국인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변경하여 러시아군에도 가담했던 그는 전쟁이 끝나자 체코슬로바키아로 귀향하여 원래의 자유주의적 생활방식으로 돌아갔다. 초기에는 주로 여행담을 바탕으로 한 단편소설과 유머레스크를 집필하여 잡지를 통해 널리 발표했다. 직접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이 작품들에는 그의 작가로서의 기질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하셰크는 사회주의적인 시를 풍자했으며 위선이나 감상주의를 비판하고 윤리적이고 문학적인 규범을 싫어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작품을 저술하였다. 그의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은 4권으로 이루어진 미완의 장편소설인 『세계대전 중의 용감한 병사 슈베이크의 운명』(1921-1923)이다. 하셰크는 대중의 언어로 작품을 썼으며 무의미한 전쟁과 구사회적 질서를 하찮고 우스운 것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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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네루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문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다. 기자로서 체코신문에 ‘문예란(feuilleton)’을 최초로 만들었고, 스스로 그 문예란에 무려 약 2천 편의 글을 기고하였다. 주로 프라하에 관한 문학 작품을 남긴 그는 『묘지의 꽃』, 『발라드와 로맨스』를 비롯한 여섯 권의 시집을 발표한 위대한 시인이었으며, 동시에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얀 네루다를 너무 존경해, 얀 네루다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필명으로 사용했다. 그는 정치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신체코당 내 민주주의파를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유럽과 비유럽을 막론하고 독일, 프랑스, 이태리, 헝가리, 그리스, 터키, 이집트 등 광범위한 지역을 여행한 그는 『작은 여행』, 『외국의 그림』 등 뛰어난 관찰력을 발휘해 매우 흥미로운 방법으로 여행담을 풀어냈다. 그의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은 철도 건설 노동자들의 힘든 인생을 그로테스크한 유머로 비추어 낸 『가난한 이』라는 소설에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골이나 체호프의 소설처럼 이러한 유머 뒤에는 비극적인 장면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를 포함하여 그의 작품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회의와 반어법을 통해 그는 자기 자신의 괴로움을 가리고자 하였다. 그의 시는 당시 사람들에게 쉽사리 이해 받지 못하였고, 그가 사망한 후에야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의 네루다는 체코의 비판적 현실주의의 개척자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빈곤과 절망 등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드러냈다. 그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말라스트라나 이야기』는 1848년 이전의 프라하 말라스트라나(작은 마을) 지역을 묘사한 단편소설집으로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목표에 치중하는 당시 일반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독특한 유머를 도입하여 그들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하였다. 이 단편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소설적 방식으로 통일된 줄거리를 이끌어 내기도 하는 한편, 여러 일상생활의 장면을 엮은 모자이크를 만들기도 하였다. 얀 네루다의 이 대표작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 되었으며, 최초 영문판은 『캐트펠 수사Brother Cadfael』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작가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에 의해 1957년에 번역되었다. 한국어로는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2011, 행복한책읽기)에 「리샤네크 씨와 슐레글 씨」와 「물의 정령」이 수록되어 처음 소개 되었으며, 한국어 완역으로는 『말라스트라나 이야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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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이라세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인이자 역사소설가, 극작가로 체코 현실주의의 대표 작가였다. 오래된 농부 가문 출신으로, 프라하 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역사 및 지리 교사로 재직하다가 후에 문학에 전념하였다. 1917년 ‘체코작가 선언문’의 최초 서명인이기도 하다. 이 선언문은 체코 독립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단이 되는 문서로, 그는 새로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상원의원이 되었다. 4회에 걸쳐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었으나 실제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 선사시대로부터 그가 살았던 시대까지 체코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체코의 옛 전설』의 다양한 작품들은 그를 가장 유명한 체코 역사 문학가로 만들었다. 주로 서사시와 연대기의 형식으로 쓰인 그의 역사문학은, 『흐름 속에서』, 『모두에 대한 반대』, 『동맹체』에서 후스 종교개혁 운동사를 전체적으로 묘사하였고, 『암흑』, 『에프 엘 볘크』, 『우리 집』에서는 1620년 백산 전투 이후로 체코의 독립을 잃게 되면서 동시에 개신교를 포기하도록 하는 압박과 재가톨릭화하려는 움직임, 18세기 말부터 1848년 사이에 일어난 체코 민중부흥운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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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 하우스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시대의 시인인 이르지 볼크르처럼 체코문학에 깊은 행적을 남겼다. 그는 수많은 에세이와 사설을 집필하였고, 폐결핵으로 사망하기 전 대표 소설인 『도덕의 대량 생산』을 출판했다. 이 소설은 자본주의와 전쟁을 비판하는 풍자적 작품이다. 또한 『거친 이야기D』라는 단편소설집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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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에 푸이마노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기에는 인상주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썼으나 이후에는 사회주의적 영향을 받아 작품을 저술하였다. 사회적 규범과 위선적인 사회분위기에 반대하는 젊은 여자의 반항을 다루고 있는 심리학적 소설 『헤겔 박사의 환자』는 그의 문학적 변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심리학적 경향과 인간의 특징을 보여주려는 노력의 결과로 『기로에 선 사람들』이라는 소설이 태어났다. 이 책에서 작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노동자와 재벌가 가족의 대립 구도를 보여준다. 그는 전쟁 이후에 이 책에 대한 두 편의 후속편을 내놓는데, 독일 나치의 확대기부터 체코슬로바키아의 점령기 전까지를 배경으로 한 『불과 놀이』와 그 이후의 점령기 동안을 배경으로 한 『죽음 대 삶』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들에서는 예술보다 이데올로기를 더 중시했고 역사적인 흐름과 사람들의 운명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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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비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극작가, 비평가, 번역가이자 체코 데카당스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1894년, 주로 체코와 프랑스의 데카당스 작품들을 발표하는 『모던 레뷔』를 창간하였다. 카라세크는 문학 저술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스스로도 시와 산문, 희곡, 에세이로 공헌하였다. 슬픔과 상상, 우울함으로 가득 찬 그의 시는 일상생활의 지루함에 대한 거부와 인생에 대한 기대의 좌절에 대한 혐오를 표현했고, 데카당스적인 그의 산문도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우울한 왕자에 대한 설화』, 『고딕 영혼』, 『세 마법사 3부작』, 『잃어버린 낙원』 등 그가 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불안정하고 예민한, 특별한 인물들이며 작가는 그들의 내향적인 심리상태를 분석하였다. 20세기 초반에 데카당스가 그 의미를 잃기 시작하자 카라세크는 프라하 바로크 양식 궁전의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주제로 작품 경향을 바꾸어 나갔으며, 이러한 신낭만주의에서도 서민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동방 박사 날의 설화』, 『성 세바스찬의 장미』, 『소돔에 대한 설화』에서 볼 수 있듯이 신비주의와 이상한 이야기를 품은 도시, 바로 신비스러운 프라하가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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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올브라흐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의 작품은 당시 사회문제, 사회주의사상, 그리고 반사회주의적인 사회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루테니아에서 살던 시기는 그의 활동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는데, 당시 루테니아는 낙후된 지방이었고, 깊은 숲에서 사는 마녀, 영웅에 대한 신비적인 설화 등의 이야기가 구전되었다. 루테니아를 배경으로 쓴 작품들은 그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이 중에 특히 『산적 니콜라슈하이』라는 비극적인 소설이 유명한데, 이 소설은 지역의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었다. 『산과 세월』, 『골짜기 속의 유대인 마을』, 『하나가라지쵸바의 슬픈 눈에 대하여』 등의 단편소설집들 또한 루테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집필 활동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는 『성경 이야기』, 『옛 기록에 대한 이야기』, 『비드빠이 박사와 그의 동물들에 대하여』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주로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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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프 이르지 콜라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콜라르는 연극 연출에 있어서 낭만주의 스타일을 강조한 작가로서 〈지쉬카 장군의 죽음〉, 〈프라하의 유태인〉, 〈바르보라 왕비〉, 〈예로님 선생〉, 〈스미리츠키 가족』 등 체코를 배경으로 한 감상적인 사극과 희극을 남겼다. 또한 번역가로서 셰익스피어, 실러, 괴테와 같은 세계적인 희곡들을 번역하기도 했다. 그의 연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어떠한 면에서든 특별함을 가진 사람들이다. 즉, 그 주인공들은 삶에 있어서의 의지나 사랑의 능력, 증오, 잔인함에 있어서 특별한 무언가를 지닌 이들이면서, 한편으로는 인간성에 있어서 단순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이 처한 상황은 총격, 납치,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경우이거나 맥줏집, 오래된 폐허, 감옥, 어두운 골목 등 매우 낭만주의적이고 신비로운 경우로 나타난다. 그러나 다방면에 걸친 그의 활동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연극배우로서의 업적이다. 『지옥의 아들들』과 단편 「붉은 용」은 그가 체코 최초의 판타지 문학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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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문드 윈테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라하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역사적 기록을 연구하고, 그것에서 소설의 모티브를 찾았으며 주로 수공업자, 학생, 지식인 계급 등의 일상생활을 묘사하였다. 그의 역사적 단편소설에서는 주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운명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다. 윈테르 산문의 기본적 장르는 「프라하의 그림」, 「사악한 학사」, 「고아 로지나」 등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유일한 소설인 『캄파누스 석사』로, 이 소설은 1620년경의 프라하 대학을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인 얀 캄파누스 보드냔스키 총장이 학교에 침습하는 예수교로부터 학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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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토플루크 체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대를 졸업하고, 법률회사 직원(법률회사를 배경으로 유머러스한 단편과 문예란 기사를 집필하였다.)으로 근무하다가 이후로는 집중적으로 문학 활동에 투신하였다. 그 시대에 널리 퍼져있던 민족부흥의 이상향을 따라 애국적인 작품을 다수 남겼다. 과거 민주주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당시 정치상황에 영향을 끼치고자 하였으며, 또한 사회주의 사상을 유토피아적인 표현을 통해 구현하였다. 주로 부르주아 계급의 감성과 정치적 견해를 대변한 그는 카렐 하이네크 마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사적인 스타일과 우화적인 장면들을 사용하여 「아침의 노래」, 「노예의 노래」 등의 정치사회적 서정시를 썼는데, 특히 과거에 대한 회상이 자주 나타난다. 그의 산문은 주로 단편소설, 유머레스크, 아라베스크, 그리고 『무사(無死)의 지원자』, 『이카로스』 등의 일반소설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브로우첵 씨의 달 여행』, 『브로우첵 씨의 새롭고 경이로운 15세기로의 여행』 등의 풍자적 산문인 “브로우첵 씨” 시리즈이다. 『브로우첵 씨의 달 여행』에서는 브로우첵이 달로 여행을 떠나 달에 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판타지적 사유를 할 수 없는 그의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사유와 달에 사는 사람들의 비현실적이고 비물질적인 사유의 대비가 잘 묘사되어 있다. 『브로우첵 씨의 새롭고 경이로운 15세기로의 여행』은 갑자기 중세에 나타난 브로우첵 씨가 개인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고 윤리적인 도덕심이 없는 행동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맞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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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슬라프 반추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키다리, 뚱보, 그리고 천리안」, 「도로트카 여왕의 활」 등의 단편소설을 비롯해 『제빵사 얀 마르홀』, 『경작지와 전투지』, 『변덕스러운 여름』, 『마르케다 라자로바』, 『옛 시대의 종말』 등 수많은 장편소설을 집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점령기에 저항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면, 제1차 세계대전과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새로운 표현방식을 시도했으며 매우 독특하고 화려한 언어를 구사했다. 옛 체코의 문법을 추구했고 옛 단어와 문어체를 구어체와 연결시켜 문장의 음률을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이러한 언어적 특징은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내용 자체보다는 작품 속 내레이터의 역할을 더 중요시했다. 내레이터가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표현하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고, 등장인물들을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일부는 영화 대본처럼 이루어진 것도 있다. 반추라는 사람의 삶 자체를 즐겁게 그리면서, 그 느낌이나 분위기, 감정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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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와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고통스러운 전쟁 경험이 그의 초기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포로수용소에서의 공포와 장티푸스의 고열로 인한 악몽들이 그의 작품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현실주의적인 『죽음의 집B과 판타지적인 단편 「늦게 비추어지는 거울」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작품 자체도 자주 혼돈스러운 꿈과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대부분 20년대 후반과 30년대 초반에 쓰였다. 이 시기에는 형식에 있어서 세련되게 다듬어진 모습을 보이며, 확고한 분위기와 시적인 장면으로 가득 차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거대한 건물을 돌아다니는 『1000층의 건물』이라는 소설이 그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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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제이에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자 극작가로 체코 최고의 신낭만주의 작가였다. 그는 유럽 대부분의 나라와 북 아프리카 등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지만,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나라들도 그에게 영감을 주었다. 예컨대 일본은 그의 소설 『곰파치와 코무라사키』라는 소설에 영향을 주었고, 중국은 그의 단편 「한씨 집에서의 배신」과 희곡 「형제」에, 인도는 『쿠날의 눈K』이라는 단편집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체코, 프랑스, 러시아 등 역사적인 이야기나 신화, 설화 등을 모티브로 삼기도 하였다. 그의 시는 서사적이고 회고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 진실과는 무관한 세상을 자신의 글 속에서 창조했으며, 그가 상상한 세계는 현실적인 목표를 지향하는 범인들의 그것과 대립하는 것이었다. 그의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아미스와 아밀의 충실한 우정』이라는 소설에서 볼 수 있듯 남자들 사이의 끈끈한 우정을 다룬다는 것이다. 한편, 그의 주요 작품의 하나로 꼽히는 자전적 소설 『얀 마리아 플로이하르r』에서는 체코의 역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고행에 비유하여 그리는 메시아적 요소들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 메시아적 요소들은 『십자가에 대한 3부작T』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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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하블라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외교관, 여행가, 동양학자, 작가였다. 전쟁 중의 체코문학가 가운데 가장 활발한 집필활동을 한 작가로 주로 극동과 동남아시아, 태평양의 섬들을 중심으로 한 그의 수많은 여행담과 소설, 단편집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싱가폴을 배경으로 한 『불안의 자식du』, 타히티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움의 섬』, 그리고 『세계 아편의 행로를 따라서』가 대표적이다. 그의 산문도 대부분 이국적인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이 걸작선에 실린 『꿈을 이룬 정원』과 『환상과 기적』은 극동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런 까닭에 그가 전쟁 당시 가장 커다란 인기를 누린 작가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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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폴라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카렐 폴라체크의 작품들은 전쟁 당시 체코문학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 그의 특징은 서민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독특한 유머를 구사하였다는 점이다. 그는 어리석고 속이 빈 사람들, 허울만 번지르르한 사람들, 위선적인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풍자하는 데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인간적인 허물을 풍자한 작품으로 『고츠코단 씨에 대한 이야기』, 『유대교 이야기』, 『오프사이드 안의 남자들』 이외에 『교외의 집』, 『재판』, 『미헬룹과 오토바이』 같은 사회 비판적 작품들도 여럿 남겼다. 그의 작품 인생의 최고점은 제1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서민들의 인생을 그린 비극적이며 동시에 희극적인 소설 시리즈인 『지방 도시』, 『영웅들의 출정』, 『지하의 도시』, 『매진』 등을 발표할 때였다. 유대인으로서 나치 점령으로 인해 대부분의 체코 유대인과 함께 대학살의 대상이 되어 강제수용소로의 수용을 기다리던 중,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우리는 다섯 명이었어』라는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은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일상생활을 묘사하면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위선적인 행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주인공 어린 아이의 삶과 사고방식을 재미있게 보여준 3부작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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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보즈데호바 (엮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 프라하 카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2010-2012), 셰이머스 히니의 시선집 『Jasanova hul』, 데스먼드 이건의 시선집 『DESpektrum』과 『Smiluj se nad basnikem』, 웬디 코프의 시선집 『Zatraceny chlapi』, 아일랜드 시선집 『The Distant Music of Hope』 등을 기획, 체코어로 번역했다. 고은 시인의 시를 체코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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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프 올샤 jr. (엮은이)    정보 더보기
주한 체코대사. 1990년, 체코 최초의 SF 월간지인 『이카리에Ikarie』를 창간하고 자신의 출판사 ‘AFSF’를 설립하여 80종이 넘는 SF/판타지 작품을 출간했다. 1992년 외교관 업무를 시작하여 짐바브웨 주재 체코대사(2000-2006)를 엮임하고, 2008년 9월 주한 체코대사로 부임했다. 짐바브웨 재임 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7월, ‘제1회 외교관을 위한 파머 상(Palmer Prize)’을 수상했다. 소설가이자 SF 평론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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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러시아어과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체코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카렐대학교 한국학과 교환교수를 거쳐 2014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체코 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부총장과 동유럽학대학장을 지냈다. 전국부총장협의회 회장직을 지냈다. 한국동유럽발칸학회 회장, 세계문학비교학회 부회장, 번역원 이사,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았다. 1990년부터 신문과 잡지 등에 러시아와 동유럽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여행기를 써 왔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밀란 쿤데라》, 《카렐 차페크 평전》, 《일생에 한 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체코 현대 문학론》, 《프라하?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여행 필수 체코어 회화》, 《여행 필수 슬로바키아어 회화》, 《러시아·동유럽 문학·예술 기행》, 《내 사랑 압사라 앙코르와트 무희의 미소 : 캄보디아 사회 문화 인상기》와 《영주 외나무다리 마을 무섬 알방석댁 이야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별의 왈츠》, 미할 아이바스의 《제2의 프라하》, 카렐 차페크의 소설 《별똥별》, 《첫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압솔루트노 공장》, 《크라카티트》, 타탸나 루바쇼의 과학 장편만화 《로봇(Robot)》과 카렐 차페크 원작, 추포바의 과학 희곡 만화 《R.U.R.(로숨 유니버설 로봇)》와 보제나 넴초바의 《체코 민담집》, 편역으로 《러시아 문학 입문》 등이 있다. 2006년 체코학을 해외에 소개한 공로로 체코의 ‘그라티아스 아지트(Gratias Agit)’ 상에 이어, 2021년 체코 문학을 번역하고 체코 문화를 해외에 소개한 공로로 체코에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이르지 타이너 문학상(The Ji?i Theiner Prize)’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현재 여러 대학, 각종 문화 단체나, 여러 백화점 등 문화 기관에서, 《러시아, 동유럽 여행》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방문한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여행기를 블로그 〈김규진 교수의 세계 여행기〉에 집필 중이고, 자서전 《호기심은 창조의 지름길?》(가제)을 집필 중이다. 체코 문학 연구와 체코 문학 작품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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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을 위한 활동을 했다. 틈틈이 책을 번역하는 일도 했는데, 옮긴 책으로는 『브리태니커 필수 교양사전: 근대의 탄생』, 『정보는 아름답다』, 『프라하-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바다의 별』, 『숲을 지나가는 길』, 『먼 곳에서 보낸 편지들』,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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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부전공했으며, 불어 고급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 주로 한국과 독일 기업에서 독일어, 영어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했으며, 을 영역했다. 지금까지 기술, 심리, 교육, 인권에 관련된 다수의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하거나 영역했으며, 현재도 통역과 번역 일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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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알코올과 같이하는 즐거움, 혹은 알코올 없는 즐거움, 둘 중 무엇이 더 나은지 확인하세요!
포스터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은퇴한 고령의 산림관 폴리브카의 다음과 같은 신랄한 설명이 더해지자 도시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동, 그 자체였다. “이따위 식의 즐거움은 주점에 어울리지 않아. 찻잔 들고 잔디밭에 가서 하라고 그래.”
교회 성가대 지휘자 보래치는 한술 더 떠서 역에 있는 주점에서 이렇게 말했다. “거기 가서 한번 떡이 되도록 머리 꼭대기까지 끝장나게 마셔 봐야지.”
많은 시민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금주인의 밤 행사에는 벌써부터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 야로슬라프 하셰크 「금주인의 밤, 또는 미국식 즐거움」


물론이죠! 개 사업을 해 본 적도 있고, 그것 때문에 법적 사건에 연루된 적도 있어요. 언젠가 한번은 복서를 집으로 끌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길에서 나를 세우더니 자기 개라고 말하면서 두 시간 전에 오보츠나 거리에서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내가 물었죠. ‘당신 개인지 어떻게 알죠?’ ‘그 개 이름이 무포요. 이리 와, 무포!’ 그러자 내 개가 얼마나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보스코!’ 내가 소리 질렀죠. ‘보스코!’ 그러자 이번에는 온통 길길이 날뛰며 다시 나에게 달려들었어요. 아주 멍청한 개였죠. 더욱 가관이었던 건 판사가 개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내가 이름을 깜빡 까먹고 잊어버려서 그냥 버블리라고 불렀더니 바로 대답을 하면서 아주 기쁜 반응을 보이더라니까요.
― 야로슬라프 하셰크 「나의 애견가게」


엄마와 루자는 짐을 쌌고, 온드레이 역시 자기 재산을 가져와 트렁크에 넣었다. 버드나무 활과 화살. 블랙 힐에서 따온 갈라진 너도밤나무 잔가지로 만든 새총이었다. 소년이 밖으로 나가자마자 엄마는 그 쓰레기들을 쓰레기 더미에 던져 버렸다. 쉽게 말해 그녀에게는 그것들을 넣을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배웅하러 온 몇몇 소년, 두 여성, 엄마와 누나와 함께 역에 도착했을 때, 다행스럽게도 그 잭나이프, 한 번도 온드레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그 멋있는 자석 칼날 잭나이프는 그의 주머니 안에, 꽉 쥔 주먹 속에 있었다. 그들은 기르던 강아지 하릭을 집에 가둬 두고 와야 했다. 소년은 잘 참아 내고 있었다.
― 마리에 푸이마노바 「프라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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