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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정치외교학 > 국제정치학
· ISBN : 9788993324785
· 쪽수 : 574쪽
· 출판일 : 2015-02-27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서론 네트워크로 보는 세계 속의 북한 / 김상배
제1부 외교안보 네트워크 속의 북한
제1장 네트워크 이론의 관점에서 본 북핵 문제와 6자회담 / 전재성
제2장 네트워크로 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 조은정
제3장 버추얼 창과 그물망 방패: 사이버 안보의 세계정치와 북한 / 김상배
제2부 정치경제 네트워크 속의 북한
제4장 동맹, 무역, 그리고 원조 네트워크 속의 북한 / 박종희
제5장 탈냉전시기 북한의 의존 네트워크 분석 / 우승지
제6장 북-중-러 접경지대 개발협력과 동북아 지역정치 / 신범식
제7장 남북 경제협력의 네트워크 구조와 개성공간 / 김치욱
제3부 커뮤니케이션·인권 네트워크 속의 북한
제8장 북한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북한정권의 국제청중 호소전략 / 송태은
제9장 디지털 미디어와 정치사회변동: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북한 사례 / 배영자
제10장 국제인권조약 연결망에서 북한의 위치 / 조동준
제11장 ‘개념적 통합 네트워크’ 속에서 본 북한: EU 대북 전략 텍스트의 환유을 통한 이해 / 도종윤
결론 이론적·정책적 함의 / 전재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글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국제정치학 분야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존의 네트워크 이론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개념적 자원을 추출하였다. 특히 기존의 네트워크 이론 중에서도 소셜 네트워크 이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네트워크 조직이론 등의 세 진영의 논의에 주목하였다. 둘째, 소셜 네트워크 이론의 시각, 특히 구조적 공백과 위치권력 등의 개념을 원용하여 동북아 및 글로벌 차원에서 형성되는 네트워크 구조의 변화라는 맥락에서 북핵과 북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셋째,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시각, 특히 ‘번역’ 전략과 비인간(nonhuman) 행위자 등의 개념을 원용하여 남북한 및 주변 국가들이 벌이는 외교전략의 구체적인 과정을 탐색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넷째, 네트워크 조직 이론의 시각을 원용하여 남북한 및 동북아 세계정치에서 나타나는 국가 행위자의 변환과 국내체제의 변동 그리고 한반도 통일국가가 지향할 미래 모델을 엿볼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이 글의 맨 뒤에는 이 책에 담긴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정리하였다.”
“현재까지 6자회담의 진행과정에 대한 상세한 추적과 기술, 그리고 관련국들의 회담협상 전략에 대한 분석 등이 있었지만 6자회담 자체를 네트워크로 놓고 분석하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6자회담은 철저히 정부들 간의 네트워크로 비정부 행위자들의 역할은 사실상 미미하다. 핵이라는 안보 사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 이하의 비정부 행위자들의 역할이 작을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다루기 때문에 국가 이상의 국제기구의 역할도 크지 않다. 다만 북한이 세 차례에 걸친 핵실험을 하면서 국제연합의 대북 제재결의안들이 네 차례 통과되어 제재 관련 국제기구의 역할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안전보장 상임이사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여 결국 주요 행위자의 수준은 국가라 고 보아야 한다.”
“모순(矛盾)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초(楚)나라에 사는 어느 상인의 이야기이다. 창과 방패를 파는 상인이 ‘이 창은 예리해서 어떤 방패라도 꿰뚫을 수가 있다’고 자랑했다. 동시에 그는 ‘이 방패는 견고해서 어떤 창으로도 꿰뚫지 못한다’고 뽐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사람이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더니 상인은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아날로그 시대의 고사를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안보 문제로 옮겨서 개작해 보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해커들은 자신들이 뚫을 수 없는 방화벽이란 없다고 뽐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출현하고, 해커들의 창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위력을 발휘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정보보호 기술자들은 새로운 방화기술과 백신 프로그램의 개발에 열을 올린다. 아무리 교묘한 공격이라도 그 진원지를 추적해 색출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디지털 시대의 창과 방패가 서로 겨루고 있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