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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학교의 배반)

윤지형, 이계삼, 지아, 조해수, 정의진, 정은희, 임동헌, 이형환, 이민아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2013-02-12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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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책 정보

· 제목 :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학교의 배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6603498
· 쪽수 : 248쪽

책 소개

교육이 무엇인지, 성찰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17명의 전, 현직 교사들이 자기를 둘러싼 학교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치열하게 기록함으로써 만들어 낸 학교교육 증언록이다. 학교 안에서 자신의 삶을 통해 비뚤어진 교육을 증언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 1부 | 학교, 천 개의 섬

파이브고에 피박, 광박, 멍텅구리 그리고 흔들기까지 … 조해수
계속 교사이고 싶은 어느 기간제 교사의 이야기

교사들의 ‘침묵’ 이것은 무엇인가 … 윤지형

교실 속에 갇힌 교사 … 지아

승진의 굴레에 갇힌 우리 시대 교사의 자화상 … 박진환

올챙이 교사의 학교 표류기 … 이형환
학교, 그 쓸쓸함에 대하여

슬픈 사람, 안혜영 … 이계삼

| 2부 | 교육을 배반한 학교

내가 겪은 몹쓸 일, 방과후학교 … 강아지똥

끊임없이 ‘달리다’ … 정의진
집중이수제가 휩쓸고 간 지난 학기 수업 풍경

6학년, 어찌하나요? … 김종욱
‘전국학업성취도평가 3연패 교육감 기념비’가 의미하는 것

300명의 완득이를 생각하며 울다 … 김수현
‘꼴통’을 지우는 자율형 공립고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 고민경
‘등교 체크 기계’ 설치와 대자보 소동

나는 거짓과 굴종을 가르쳤다 … 임동헌
목숨을 위협하는 현장 실습

| 3부 | 저항 혹은 탈주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정은희
학생부 학교폭력 기재를 거부하다

바틀비의 거절을 넘어 자기배려로 … 윤양수
‘자기착취’가 일상화된 학교에서 교사로 살아가기

다시 쓰는 행복 인생, 3막 1장 … 이민아
승진을 포기한 어느 ‘유능’했던 교사 이야기

슬픔이여 안녕 … 김윤주
일제고사 해직 교사의 복직기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게 유죄라고요? … 박지희
민노당 후원 교사의 최후진술문

저자소개

윤지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세 곳의 대학에서 이런저런 공부를 했다. 1985년 봄 부산진여고에서 교사로 첫발을 내딛었고 1989년 여름엔 ‘전교조 해직 교사’의 대열에 섰다. 1994년 부산중앙여고에 복직한 후 양운고, 영도여고, 부산여고, 신곡중, 내성고를 거쳐 해강고에서 교사 인생의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의 일원이며 ‘박종철 합창단’, ‘습지와 새들의 친구’,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도 함께하려 애쓰고 있다, 유쾌한 마음으로. 저자의 다른 책 교육 장편소설 《선생님》(1990), 실천문학사 청소년 성장소설 《예수, 모란여고에 부임하다》(1992), 동녘 교단일기 《학교, 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2001), 삼진기획 청소년 문학평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상》(2011), 실천문학사 《교사를 위한 변명 - 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2009), 우리교육 《다시, 닫힌 교문을 열며 - 전교조 27년, 그리고 그 후를 위하여》(2016), 양철북 ‘교사탐구’ 시리즈 (1) 《나는 왜 교사인가》(2012), 교육공동체 벗 ‘교사탐구’ 시리즈 (2)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2013), 교육공동체 벗 ‘교사탐구’ 시리즈 (3) 《세상의 교사로 살다》(2014), 교육공동체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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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사고를 매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상황 보고서’와 예하부대에 내려 보내는 ‘사고 사례’ 만드는 일을 했다. 1997년 복학, 펑크난 학점을 때워 겨우 졸업하고, 1998년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잡지 『처음처럼』 편집 일을 거들었다.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고, 송순재 교수님의 ‘교육사랑방’ 모임 말석에서 심부름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교육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 경기 김포 통진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통진고를 거쳐 고향인 경남 밀양 밀성고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내내 활동가로 일했고,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녹색평론』, 『한겨레』, 『교육희망』, 『우리교육』, 『오늘의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기고했고, 이를 묶어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등 몇 권의 책을 냈고, 십여 권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2009년, 밀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녹색평론』 독자모임, 농민회, 전교조,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협동 조직인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1기, 2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2월 사직했다. 농업학교를 준비하려 하였으나, 그 무렵 발생한 밀양송전탑 故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사망으로 결성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2월, 녹색당 20대 총선 비례후보 선거에 출마하여 2번 순번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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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 교사 20여 년 교사생활을 했습니다. 어떤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1년의 행복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아이들과의 관계 못지않게 교사들 간의 관계도 중요하다 싶어 끊임없이 관계의 끈을 만들고자 합니다. 끈을 놓아 버린 교사들의 쓸쓸함을 본 까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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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는 교사 안동경일고등학교에서 지리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사람 이야기, 세상 이야기를 하며 살고 있다. 다짐하고, 꿈틀거리다가, 반성하는 것이 취미이다. 자신과 주변을 궁금해하고, 두리번거리고, 거닐고, 머물고, 좋아하고, 종종 표현하는 것이 지리라고 믿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등 책 몇 권을 길벗들과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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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여수여중 교사 애증 관계의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개그하는 것이 낙인데, 요즘 날이 갈수록 학교 일에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서툴러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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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용인 흥덕고 교사 흥덕고에서 철학과 윤리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아이들과 철학을 나누고 싶어서 흥덕고로 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 영혼을 깨우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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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 전자공고 교사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통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등학생에 대한 우리 사회의 천박하고 폭력적인 편견과 오해로 인해 꺾이고 잘려 나간 아이들의 자존감을 살려 보고자 소박한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노동자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실천을 함께할 동지들을 찾고 있습니다. 저서로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공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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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평택초 기간제 교사 직업군인 생활을 하다 뒤늦게 교대를 나와 2004년도에 교사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군대보다 더 심한 학교의 구조적 폐쇄성에 환멸을 느끼고 3주 만에 사직한 후 여기저기 떠돌며 비정규직 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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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파주 갈현초 교사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 위해 승진 따윈 개나 줘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심하고 비겁하게 불온합니다. 아이들로부터 열정적인 사랑을 받는 교사를 꿈꾸며 부지런히 애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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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F5를 누르는 검지의 지문이 닳는 것이, 마치 자신의 꿈이 닳는 것 같은…… 그러니깐 검지의 지문이 곧 꿈이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기분 모른다. 이미 ‘교사 = 정교사’라고 생각했던 ‘교사의 꿈’은 머릿속에 없다. 그저 몇 개월짜리라도 기간제 교사가 되어 몇 개월만이라도 학생들을 만나고, 그 경력을 디딤돌 삼아 더 긴 기간제 교사가 되어 더 길게 학생들을 만나고, 그리고 또 그것을 디딤돌 삼아 정교사가 되어 계속 학생들을 만나는 꿈을 꿀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놈이다. 3월이 되기 3일 전. 많은 사람들의 검지 지문이 닳아 없어지고 검지조차 사라질 무렵. 그래서 손가락을 살리기 위해 한두 명씩 포기를 해 나갔을 그 무렵. 갑작스럽게 그만둔 기간제 교사 덕분에(?) 급하게 기간제 교사 한 명이 필요해진 한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내가 그 자리에 뽑힌 이유는 그나마 집이 가깝고 남자였기 때문인 것 같다. 휴…… 어떻게든 원서의 ‘경력란’에 한 줄 쓸 수 있게 되었다. 검지가 다시 자라난다.


변형 근로로 밤샘 일을 해야 하는 가정을 위해 24시간 보육 기간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학교의 돌봄 교실 운영 시간도 이제 밤 9시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가정 양립이라는 허울 좋은 정책을 위해 여성들이 종사하는 사회적 돌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의 돌봄 기능이 커지는 것에 비례해 여성들의 삶이 정말 나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가정에서 벗어난 여성들은 이제 저임금 비정규직 돌봄 노동, 감정 노동을 하기 위해 정작 자신의 아이는 어딘가에 맡겨야만 한다. 다시 말해 돌봄 교실 강사도 자기 아이의 방과 후를 어딘가에는 맡기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초등학교의 비정규직 돌봄 교사는 100% 여성이다. 이상한 일이다.


안혜영, 그는 이 형편없는 세상에 살기에는 너무 순결했고, 그가 버텨 온 세월은 너무 신산했다. 마음속에 울리는, 헤아릴 수 없는 종소리를 들으며 뒤척였던 사람, 슬픈 사람, 안혜영. 그가 세상을 떠난 일 년 뒤에서야 나는 그를 향해 메아리 없는 작별 인사를 읊조린다. 당신보다 세속의 때를 훨씬 더 묻힌, 덜 치열하고, 적당히 속물스러운, 나 같은 인간들이 살아남아 객쩍은 소리를 지껄이며 지금 살아 있다. 시대의 악마적인 생존 방식은 철옹성처럼 단단하고, 우리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우울도, 방황도, 잠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펄렁펄렁, 낄낄대며, 지껄이며, 잘도 살고 있는데, 당신은 왜 그리 서둘러 이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슬픈 사람, 안혜영. 이젠 안녕. 이 땅에 온 작은 천사는 뒤척이다 뒤척이다 결국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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