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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6836183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메타 갑 • 곽재식
시시포스와 포르 • 김상균
엑소더스 • 박서련
목소리와 캐치볼 • 표국청
리뷰
책속에서
죽이겠다. 김 박사는 그 방법밖에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김 박사의 마음을 읽었을 리 없는 정 부장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이게 인터넷 뱅킹을 시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농협을 이용해서 한다는 게 안 맞는 것 같아요. 이걸 갈아엎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게 중요합니다.” 김 박사는 전화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살인뿐이라고 생각했다.
_곽재식, 「메타 갑」
안타고니아에 수감된 죄수들에게는 일종의 마비제가 투여되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캡슐 형태의 장치에 갇힌 채 디지털 현실 속에서 죄의 대가를 치렀다. 죄수들이 디지털 현실 속에서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실제 물리적 현실에 비해 열 배 정도 더디게 흘러갔다. 1년 형을 선고받고, 안타고니아에 수감된 죄수는 자신이 그 속에서 10년 동안 벌을 받는다고 느끼는 셈이었다. 국민 대다수가 안타고니아를 열렬하게 지지했다.
_김상균, 「시시포스와 포르」
엑소더스™의 맵 형성 체계는 TDGB(3-Dimensional GO Board) 시스템으로 불린다. 거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히 ‘3차원 바둑판’이라는 의미고, 이것을 인식하면 복잡해 보이는 엑소더스™ 월드 구성의 논리를 단숨에 이해할 수 있다. 가로로 배치된 장소 축과 세로로 배치된 시간 축, 여기에 크게 지하, 지상, 천상, 우주로 분류되는 수직축이 서로 교차한다. 이렇게 해서 초기 200여 가지 테마 필드가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700여 가지가 넘는 테마 필드가 형성되었다.
_박서련, 「엑소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