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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커리큘럼
· ISBN : 9791186367605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17-07-17
책 소개
목차
1부 고전문학 교육의 과제와 방향
고전문학 교육의 현황과 문제
고전문학 교육의 위상과 목표, 그리고 가치
고전문학 교육의 내용 -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문제를 중심으로
고전문학 교육의 교수.학습 방법론
고전문학 교육의 성찰과 전망
2부 고전문학 교육의 방법론적 거점
고전문학 교육과 텍스트
고전문학 교육과 매체
고전문학 교육과 장르
고전문학 교육과 전통
고전문학 교육과 정전
3부 고전 산문의 내용 이해와 교육적 적용
1장 고전 소설
총론
전기 소설
전계 소설
몽유록계 소설?몽자류 소설
야담계 소설(한문 단편)
가정 소설
가문 소설(국문 장편 소설)
영웅 소설(영웅 군담 소설)
세태 소설
판소리계 소설
우화 소설
2장 고전 수필
총론
가전
국문 수필
한문 수필
3장 설화
총론
신화
전설
민담
4장 판소리
총론
전승 판소리
실전 판소리
창작 판소리
5장 민속극
총론
가면극
인형극
무극
4부 고전 시가의 내용 이해와 교육적 적용
총론
1장 국문 시가
고대 가요
향가
고려 속요
경기체가
악장
시조
가사
잡가
2장 국문 시가 외
민요
무가
한시
5부 고전문학 교육의 현장적 적용
고전 시가 수업의 실제 1 - 모둠 수업과 교과서 재구성을 중심으로
고전 시가 수업의 실제 2 -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관동별곡」 흥미롭게 익히기
고전 소설 수업의 실제
고전 수필 수업의 실제 - 허균 「통곡헌기」 수업 사례
신화 수업의 실제 - 「단군 신화」를 중심으로
고전문학 평가 문항 개발의 실제
작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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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고전문학 교육, 현재와 미래를 읽는 자화상’에서
고전문학은 구비 문학과 국문 문학, 그리고 한문학이 만들어 온 2천 년 역사의 산물로서 현재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진행형의 정신 유산이다. 오늘날 아무리 ‘법고창신(法古創新)’, ‘온고지신(溫故知新)’이 표구 속 사자성어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시절이 되었다지만, 옛것을 익혀 새것을 추구하는 탐구 자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유효한 진리임에 틀림없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고전문학 작품은 고루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과거에 그 시대를 선도하던 최첨단의 문화 상품이자 인기 있는 독서물이었다. 고전문학이라 쓰고, 과거 추수의 학문이 아니라 도전적 학문이라 읽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은 당대에 가장 급진적이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 현전하는 고전문학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선인들의 감정과 지혜가 영롱한 보석처럼 남아 있다. 보석은 캐내지 않으면 한낱 돌멩이에 불과하다. 현대와 과거의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원석도 빛을 발하게 된다.
오늘날 고전문학은 교육을 통해서만 현대인과 만난다. 고전문학 교육이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이다. 그런데 고전문학 교육의 현실은 그 가치와 위상마저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디지털 시대에 고전문학이 화석(化石)이 아닌 보고(寶庫)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되묻게 된다. 고전문학은 현대인의 편견과 오해와 싸워야 하고, 고전문학 교육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사회 변화와 문화 변동에 맞춰 가되, ‘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현대에 답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고전문학 연구와 고전문학 교육이 더는 나홀로 청청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이 책은 고전문학이 교육과 만났을 때 빚어지는 여러 불만과 아쉬움을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 고전문학 교육의 자화상을 그려 보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지금까지 학생과 교사는 교과서 또는 교사용 지도서를 참고해 왔지만, 정작 문학 교육 현장에서는 주요 작품에 대한 현재적 이해와 이를 통한 자기 성장을 이루기 어려웠다. 고전문학 작품 자체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식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교육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교육되기도 하였다. 기준과 지침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고전문학을 교육하고 배워 왔던 것이다.
이 책은 현 고전문학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머리를 맞대고 구하고 토론하면서 산출해 낸 결과이다. 이 책의 미덕은 ‘반성과 쟁점, 그리고 실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는 데 있다. ‘반성’은 고전문학 교육의 현재에 대한 진단과 비판을 포함한다. ‘쟁점’은 교과 교육 내용론과 방법론이 주가 된다. 교육 현장에 반영될 필요가 있는 연구 내용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정성껏 답하고자 하였다. ‘실제’는 장르 및 작품별 각론,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내용 구상을 의미한다. ‘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실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책 제목을 ‘깊고 넓게 읽는 고전문학 교육론’으로 정한 이유도 바로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어 온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 결과이다.
첫째, 고전문학 교육 관련 내용을 ‘깊이’ 다루고자 하였다. 구비 문학, 고전 소설, 고전 시가, 한문학 등 전공별 연구자들이 자기 전공에서 요구되는 핵심 내용들을 쉽고 간결하게 책임 집필하되, 세부 하위 장르별로 나누어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였다.
둘째, 고전문학 교육 관련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자 하였다. 고전문학 연구 성과가 고전문학 교육으로 환치?적용되는 과정과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 이 책은 고전문학을 교육할 때 요구되는 핵심 내용을 빠짐없이 다룬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다. 고전문학 교육 관련 지식과 이해의 범주를 두루 망라하여 다룸으로써 별도의 책을 추가로 찾아 읽을 필요가 없도록 하였다.
셋째, 고전문학 교육을 깊고 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는 독자를 적극 고려하고자 하였다. 고전문학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사 임용 시험 준비생, 현직 교사가 이 책의 주된 독자이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꾸미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특정한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세세하게 시비하는 학술서라기보다 본격적인 개론서에 가깝다. 그렇기에 가치와 취향을 넘어서고자 하였다.
‘고전문학’이라 하면 연구나 교육의 대상으로 국한되고, 일반인들이 즐겨찾아 읽는 독서물이 되지 못한 지 오래이다. 그래서일까? 그나마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도 그리스?로마 신화나 『삼국지』 같은 동서양의 고전을 선호하지, 정작 우리 것을 찾아 읽고 거기서 재미와 위안을 얻으려 하는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유야 많겠지만, 읽을 만한 작품이 없어서일까? 혹은 우리의 독서 생활과 문학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고전문학 교육의 현황과 문제」에서
모름지기 교육은 학습자를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문학 교육도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학습자의 자아를 확립하고, 세계 발견 능력과 해석 능력을 길러 세계 인식 능력을 확장시킬 줄 아는 현대인을 양성하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전통문화를 체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조상이 지녔던 인간적 연대감과 책임감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고전문학 교육의 고유한 가치 중 하나이다.
-「고전문학 교육의 위상과 목표, 그리고 가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