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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85115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10-24
책 소개
목차
이용휴 편
1. 나에게로 가는 길
1-1. 나를 지키며 살기
1-2. 처음의 나로 돌아가라!
1-3. 구도(求道)란 생각을 바꾸는 것
1-4. 마음의 이치를 따르라!
1-5. 칠 척 몸뚱이에 부림을 당하면?
1-6. 마음의 눈으로 이치를 보라!
1-7. 오늘을 살라!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오지 않았다
2. 우리네 삶의 이야기 : 좋은 삶에 대하여
2-1. 이곳에 사는 선비, 이곳에서 찾아라
2-2. 선인(仙人)과 범인(凡人)이 갈리는 길목
2-3. 수백 년 뒤에도 기억될 사람
2-4. 그칠 때를 아는 자
2-5. 마음으로 그리는 집
2-6. 초상화 너머 김홍도란 사람은?
2-7. 평생을 한결같이!
2-8. 궁경(躬耕)과 설경(舌耕), 몸으로 밭갈고 혀로 밭갈고
2-9. 의원의 마음
2-10.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생
2-11. 채식주의자가 사는 법
3. 혜환의 ‘목민심서’(牧民心書)
3-1. 군주는 비우고 백성은 채워라!
3-2. 수령은 햇살이요 촛불이라
3-3. 하루를 살아도 하루의 책임을 다하라
3-4. 백성들은 본래 선하니, 근본으로 돌아가라!
3-5. 나의 마음으로 백성의 마음을 헤아린다!
3-6. 밭 갈고 씨 뿌리고 수확하되, 밥도 지어야 한다!
3-7. 백성이 편안하게 여기는 수령
4. 마음 편히 잘 가시게!
4-1. 만족한 삶, 편안한 죽음
4-2. 세상을 싫어한 그대, 한가롭게 지내시라
4-3. 오십 년을 백 년처럼 살다간 그대
4-4.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
4-5. 요절한 형님을 보내며
4-6. 오랫동안 함께 한 친구를 보내며
5. 학문의 길, 문장의 도
5-1. 물어야 산다
5-2. 씹을수록 맛이 나는 학문의 경지
5-3. 붓 한 자루의 힘
5-4. 황당한 이야기보다 더 기이한 시
5-5. 문사의 재능은 빼앗을 수 없다
5-6. 잘 변해야 한다
5-7. 참된 소리, 참된 색깔, 참된 맛
5-8. ‘나비가 꽃을 그리워한다’고 말하지 말라
5-9. 독창적인 그림, 독창적인 문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은 외안(外眼)과 내안(內眼) 두 가지가 있다. 외안은 사물을 보고 내안은 이치를 보는데, 이치가 없는 사물은 없다. 외안이 현혹되면 반드시 내안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눈의 사용은 전적으로 내안에 있는 것이다. 또 앞이 가리워지고 어지러워지면 마음으로 옮겨 가서 외안이 도리어 내안을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옛날에, 눈을 뜬 자가 원래의 눈먼 상태로 자신을 돌려놓기를 원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용휴 편’ 「1부 나에게로 가는 길」 중에서)
나는 날마다 책을 읽으면서 네 가지 유익한 점을 깨달았다. 첫째, 굶주렸을 때 책을 읽으면 소리가 훨씬 낭랑하다. 글의 이치와 취지를 음미하다 보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 둘째, 날씨가 추워질 때 책을 읽으면 기운이 소리를 따라 온몸을 타고 돈다. 그러면 몸이 따뜻해져 추위를 잊을 수 있다. 셋째, 근심과 번뇌가 일어날 때 책을 읽으면 눈은 글자를 꿰뚫고 마음은 이치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면 오만 가지 생각이 그 순간 사라진다. 넷째, 기침이 심할 때 책을 읽으면 기운이 돌면서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그러면 기침 소리가 어느덧 멎는다.
(‘이덕무 편’ 「1부 책이 좋다」 중에서)
웃음은 입에서 나온다. 그러나 눈썹으로 웃기도 하고 광대뼈로 웃기도 하고 수염으로 웃기도 한다. 사람을 그릴 때 반드시 웃는 모습을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웃는 모습을 그렸다면, 필히 눈썹으로 웃는지 광대뼈로 웃는지 수염으로 웃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에야 초상화를 잘 그렸다 할 것이다.
(‘박제가 편’ 「3부 박제가의 세상 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