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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고고학/인류학
· ISBN : 9791187750406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1장 문화인류학자의 동남아 사회문화 이야기: 동남아 문화 두텁게 쓰고 깊이 읽기 _홍석준
1. 왜 동남아인가? 23
2. 동남아의 특성: 다양성과 동질성 26
3. 역사 속의 동남아, 동남아 속의 역사: 외부와의 상호작용 30
4. 동남아의 문화적 동질성 42
5. 다양성과 동질성의 상호작용: 말레이시아의 종족 관계 48
6. 종족 간 조화와 갈등 52
7. 누가 말레이인인가?: 종족성 연구와 문화적 경계 58
8. 말레이인다움은 무엇인가?: 종족성 연구와 헤게모니 67
9. 맺음말에 대신하여 76
2장 동남아의 증여와 호혜성 _오명석
1. 들어가며 87
2. 호혜적 의무의 네트워크: “우땅 나 로옵” 91
3. 상호부조와 공동체적 협동: “고똥 로용” 99
4. 의례적 선물교환: 호혜성과 명예경쟁 109
5. 증여와 종교적 구원: 불교와 이슬람에서의 공덕 쌓기 119
6. 결론 135
3장 베트남의 산업화와 노동자의 저항 _채수홍
1. 동남아시아인의 삶과 문화의 현재적 위치 찾기 147
2.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에 대한 상념 151
3.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의 원인, 과정, 그리고 현재적 좌표 158
4. 사회주의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노동시장의 변화 과정 168
5. 베트남의 자본주의적 산업화에 대한 노동계급의 인식과 대응 177
6. 자본주의적 산업화와 문화, 이데올로기, 그리고 헤게모니 188
4장 인도네시아의 언어 이야기: 말레이어와 자바어를 중심으로 _강윤희
1. “수다 만디?”: 언어의 친교적 기능 199
2. “모기 잡아, 모기 잡아”: 생태환경과 언어 203
3. 나는 너를 어떻게 부를까?: 호칭어/지칭어와 사회관계 208
4. 바차baca? 빠차pacar?: 언어의 힘에 대한 문화적 관념 218
5. “국어를 사용하고, 지방어를 사랑하라”: 인도네시아의 언어 정책과 언어 변화 226
6. 나가며: 인도네시아의 변화하는 언어 지형과 문화 239
5장 “변경에서 꽃이 피다”: 틈새에서 바라보는 동남아 _이상국
1. 변경 인식과 재인식 249
2. 변방과 역사 254
3. 변방과 정치: 국가 속의 국가 269
4. 초국적 네트워크와 국경사회체제 277
5. 딛고, 잇고, 넘다: 지역 통합과 연계성 286
6.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292
6장 공공의 건강을 다시 생각하기: 동남아시아와 지역 보건의 새로운 가능성들 _서보경
1. 의료보험이 한국의 자랑이라면 301
2. 태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보험 303
3. 만성질환과 의료 공공성 311
4. 공공의 건강 317
5. 신종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기 앞에서 322
6. 결어: 함께 살기의 방식으로 의료와 건강을 생각하기 326
7장 풋내기 인류학자의 국제개발협력 알아가기: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의 ODA를 사례로 _정법모
1. 들어가며 333
2. 동남아의 개발과 ODA 사업 333
3. ODA 사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 그리고 인류학자 346
4. 편들기와 실천 인류학 354
5. 나오며 360
8장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이야기: 이슬람화와 사회종교적 영향력의 확대 _김형준
1. 종교의 중요성 365
2. 이슬람 이전의 종교: 힌두불교 370
3. 이슬람의 도입과 특성 378
4. 네덜란드 식민지배와 이슬람 384
5. 이슬람화 운동: 1970년대 이후의 변화 388
6. 지역 수준에서의 이슬람화 393
7. 1990년대 이후의 이슬람: 내적 분화의 심화 399
8. 이슬람의 사회종교적 영향력 407
사진 출처 417
찾아보기 420
이 책을 쓴 사람들 423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남아 관련 여행기와 전문화된 연구물 사이의 간극을 메울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주요 동인이었다. 동남아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로 구성된 필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경험이 학계를 넘어서 더 넓은 범위의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동남아 방문객의 폭발적 확대 양상이 동남아 사회와 사람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될 때 우리와 동남아 사이의 진정한 교류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점에 필자들은 공감했다.
정치학자에 이어 동남아 연구를 견인한 집단은 문화인류학자였다. 동남아 국가 대다수에서 장기간의 현지조사를 경험한 연구자가 출현했고, 경제, 종족, 종교와 같은 전통적인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관광, 보건, 개발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 연구 관심이 확대되었다. 문화인류학자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로 인해 문화인류학이 “정치학과 함께 동남아 지역연구의 양대 축”을 형성할 수 있었고, 향후 동남아 연구의 도약이 문화인류학자에 의해 주도되리라는 전망을 제시할 수 있었다.
현재의 동남아의 모습은 동남아시아 고유의 특성과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상호작용을 한 결과이다. 외부와의 상호작용의 기록은 기원전·후에 걸쳐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다. 동남아와 인도, 중국, 아랍, 서구와의 상호작용은 특정 시기에 시작되어 특정 시기에 끝이 나는 성격이 아니었다. 상호작용이 처음 시작된 후 현재까지 지속되는 양상을 보여서, 인도의 영향을 받았던 동남아에 중국의 영향이, 인도, 중국의 영향을 받았던 동남아에 아랍의 영향이 새로 추가되어 기존의 것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