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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2128324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9-06-25
책 소개
목차
발간사
머리말
제1부 사회주의 베트남의 정치경제적 변화와 미래
제1장 베트남 탈-사회주의화의 정치경제와 미래 ― 채수홍
1. 서론: 사회주의 베트남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2. 개혁정책의 역사적 과정
1) 베트남전쟁 이후 사회주의 건설 과정
2) 개혁정책의 배경과 초기 효과
3. 1990년대 베트남 개혁정책의 효과와 부작용
4. 순항하는 베트남 경제와 심화되는 모순
5. 결론: ‘사회주의’ 베트남의 현재, 저항, 그리고 정치적 미래
제2장 베트남 사회주의의 발전에 대한 단상: 중국 · 북한과의 비교 ― 김병로
1. 서론: 속도전
2. 베트남 사회주의 발전의 현주소
1) 정치적으로는 어떤 변화의 수준에 와 있는가?
2) 경제적으로는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3) 국제사회의 편입은 어느 정도 진전되었는가?
3. 베트남 사회주의 체제의 비전과 도전
4. 전쟁으로 다져진 민첩성과 실용주의
5. 결론: 공산주의 정부의 유연성을 기대하며
제2부 사회주의 베트남의 전쟁, 난민, 그리고 재현
제3장 ‘베트남공화국’의 몰락: 지엠 정권의 ‘식민지적 민족주의’, ‘서구적 종교 편향’, ‘하향적 반공주의’를 중심으로 ― 이찬수
1. 서론: 베트남을 답사하며
2. 억압에 저항하며 민족주의를 싹틔우다
3. 두 가지 민족주의가 등장하다
1) 호찌민의 공산주의적 민족주의, ‘베트남 국민’의 탄생
2) 지엠의 반공주의적 민족주의, 식민지 의식의 연장
4. 민중적 정서의 심층이 중요하다
1) ‘베트남공화국’과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2) 식민지적 무의식과 식민주의적 의식
5. 종교 편향은 자신의 종교도 무너뜨린다
1) 친가톨릭 정책과 내부적 분열
2) 불교의 사회 참여와 전쟁의 발발
6. 결국은 ‘심층’이 승리한다
1) 정당성 없는 정당화
2) 도이머이와 다시 ‘심층남부’
7. 결론: 민중의 종교적 정서가 문화의 심층이다
제4장 월남전쟁과 월남인의 미국 이주 ― 조동준
1. 서론
2. 남월남의 패망과 월남민의 1차 이주
1) 강대국의 체면
2) 소개작전
3) 1차 보트피플
3. 남월남의 정치적 변화와 2차 보트피플
1) 월남의 사회주의화
2) 2차 보트피플
3) ‘질서 있는 이주’ 프로그램
4. 결론
제5장 독백과 망각의 전쟁: 중월전쟁과 아시아 냉전의 역설성 ― 백지운
1. 서론: 중월전쟁과 아시아 냉전
2. 말 못 하는 기억의 귀환
1) 불구의 기억
2) 일그러진 영웅의 귀환
3. 전선과 배후, 균열하는 이데올로기
1) 열사가 남긴 빚
2) 개혁개방의 비판과 정당화
3) ‘숭고한 희생’이라는 신화
4) 집단망각의 맥락
4. 결론: 사회주의 진영의 탈냉전
제3부 사회주의 베트남의 대외관계 변화
제6장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경제지원과 경제제재, 1960~1978 ― 최규빈
1. 서론
2. 중국의 베트남 원조와 중국-베트남 관계, 1960~1978
1) 중국의 베트남 원조의 동기
2) 중국과 베트남의 유대와 갈등, 1965~1975
3) 형제적 우호관계의 종말, 1975~1978
3. 결론
제7장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과정, 그 요인과 함의 ― 서보혁
1. 서론
2. 베트남전쟁 종식 이후 베-미 관계, 1975~1985
3. 개혁 천명 이후 베-미 관계, 1986~1989
4. 관계정상화를 향하여, 1990~1995
5. WTO 가입과 탈사회주의, 1995~2007
6. 결론: 평가와 시사점
1) 베-미 관계 정상화 평가
2)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
제8장 베트남의 대중국 정책: 남중국해 이슈를 중심으로 ― 김성철
1. 서론
2. 남중국해에서의 중-베 분쟁
1) 분쟁의 역사적 개관
2) 중-베 해양권 분쟁
3. 상설중재재판소 결정과 베트남의 대중국 헤징
4. 베트남의 대중국 헤징: 인과의 깔때기
1) 국제 정세 인식의 변화: 협력-갈등의 중첩성
2) 안보 역량: 대외관계 다변화 및 군사협력 강화
3) 경제 역량: 비의존적 발전
4) 헤징의 선택: ASEAN의 분열, 미국 커미트먼트의 한계
5. 결론
제4부 사회주의 베트남의 통제와 시민사회
제9장 통제된 다양성: 베트남의 소수민족과 민족학박물관 ― 천경효
1. 서론
2. 베트남의 민족집단
1) 베트남의 민족 분류
2) 베트남 소수민족 문제
3. 기념과 기억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
1) 북부 베트남의 박물관 개관
2) 베트남 민족의 재현: 민족학박물관의 사례
4. 결론: 다민족의 재현과 박물관
제10장 도이머이 개혁 이후 베트남의 시민사회 ― 정동준
1. 서론
2. 서구 중심의 시민사회
3. 베트남의 시민사회
4. 다른 나라와의 비교로 본 베트남 시민사회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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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베트남이 노동력 제공을 넘어서서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 고급 산업을 유치하거나 스스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하다. 분명한 점은 산업의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은 결국 위기를 맞을 것이며, 이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시장경제의 도입을 통해 사회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공산당 정부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다. 베트남 사회주의의 미래는 이처럼 스스로 선택한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것이다.
베트남의 학자들은 베트남식 사회주의에 대해 한마디로 “국가가 강하고 국민이 부유하며 사회가 공평하고 문화가 문명한 사회”라고 정의하였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사회가 살기 좋아져 지난날 사회주의 개혁 시기에 나라를 떠났던 난민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귀환했고, 외국의 자본들이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사회주의가 개혁과 개방으로 체제를 쇄신하고 체제전환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베트남이 전쟁으로 다져진 강인함과 실용주의로 구조적인 여러 도전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지엠 정권이 실패하게 된 근간은 이런 기초 원리를 간과한 데 있었다. 식민지배자 프랑스의 종교인 가톨릭 편향적 정치는 베트남 민족 전체에게는 어불성설이나 다름없었고, 식민주의적 의식(파농)에 기반해 오랜 민족문화를 열등시하는 정권 중심의 민족주의는 민중적 정서의 표층에만 머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층의 문화와 정서를 외면하고 외세에 기댄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반공주의에는 그다지 설득력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