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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6593551
· 쪽수 : 142쪽
책 소개
목차
1. 콰야 - 내가 머무는 동네; 그래서, 당인동
2. 김예지 - 그저 도화동이라는 이유로; 그래서, 도화동
3. 여행자메이 - 미생의 여행지; 그래서, 봉천동
4. 김상민 - 성수동에 삽니다; 그래서, 성수동
5. 안유정 - 안녕, 나의 연희동; 그래서, 연희동
6. 구선아 - 독립의 기억, 여행의 기억; 그래서, 청량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_『그래서, 당인동』
당인동에서 지내면서 ‘로컬’이란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과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어떤 한 분위기를 묵묵하게 이어가는 것은 대단하고 소중하다는 것. 어떤 것을 말했을 때 그것의 특정한 분위기가 머릿속에 떠오른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괜히 고맙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내가 머물고 있는 동네, 같은 곳에 있어 주는 소중한 곳들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_<내가 머무는 동네> 中
_『그래서, 도화동』
마음이 울렁이거나 말거나 동네는 여전했다. 도화동은 어제도 오늘도 별다른 일이 없어 보였다(큰길에 있던 카페가 문을 닫은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득한 불안감에 가슴이 텁텁할 때마다 동네를 산책했다. 쉽게 변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만의 코스는 두 가지 정도다. 첫 번째는 사람 구경하고 싶을 때 도는 코스. 떡볶이집 앞에 줄이 얼마나 긴지 엿보는 것으로 시작되는 코스는갈매기 골목으로 이어진다.
_<그저 도화동이라는 이유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