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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97626708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1-12-01
목차
윤단비│주머니에서 꺼낸 겨울
그때의 나 • 열아홉, 윤단비에게
김예원│둘만의 것이 아닌, 두 사람의 비밀
그때의 우리 • 내 곁을 스쳐 지나간 미영이들에게
윤치규│절망과 구원의 동그라미
그때의 나 • 열다섯 살의 치규에게
김성광│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그때의 나 • 열일곱 살 성광에게
박서련│19년
그때의 나 • 철원의 서련에게
봉 현│나의 마지막 겨울 방학
그때의 나 • 열아홉의 봉현에게
유지현│기본값은 언제나 덕질
그때의 나 • 한겨울의 여의도를 누볐던 유지현에게
김상민│붕어빵이라는 이름의 점
그때의 나 • 열 살의 상민에게
그림 작가의 말
양양│우리가 찍을 수 없던 어떤 사진들에 관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서울에 가겠다니. 아빠는 내게 “넌 재능이 없다.”고 말했다. 정확히는, 재능이 없진 않지만 그것은 여타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정도의 재능이라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나는 학원 선생님이 내게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며 대꾸했지만, 아빠는 그런 게 바로 상술이라고 했다. 아빠는 내 위치를 그 어디에도 놓지 않았다.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내가 평범한 한 사람만큼의 몫을 하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_윤단비 「주머니에서 꺼낸 겨울」에서
달리던 버스가 신호에 걸려 멈춘 사이, 어슴푸레 눈에 들어오는 광경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새로 생긴 ‘반짝반짝 노래 연습장’ 간판 아래 낯익은 이들이 보였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동갑내기 아이가 고구마 샘과 깔깔 웃으며 손을 잡고 노래 연습장 지하 계단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쟤가 저렇게 웃을 수도 있는 애구나. 그런데 고구마는 왜 저기 저러고 있는 거지?’ _김예원 「둘만의 것이 아닌, 두 사람의 비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