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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이상 「날개」 이어쓰기)

이상, 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 (지은이), 대산문화재단 (엮은이)
문학과지성사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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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오의 사이렌이 울릴 때 (이상 「날개」 이어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5888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9-10-10

책 소개

지금-여기 한국 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소설가(이승우, 강영숙, 김태용, 최제훈, 박솔뫼, 임현)가 새롭게 시도한 '날개' 이어쓰기를 통해 이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본다.

목차

날개 _이상

사이렌이 울릴 때 _이승우
우리들은 마음대로 _김태용
진술에 따르면 _임현
마지막 페이지 _강영숙
1교시 국어 영역 _최제훈
대합실에서 _박솔뫼

해설 「날개」를 읽는 여섯 개의 시선 _조연정(문학평론가)
이상 연보
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이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0년 9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명학교와 동광학교·보성고보를 거쳐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30년 소설 「12월 12일」의 발표를 시작으로 이후 일문시 「이상한 가역반응」·「조감도」 등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창작에 나서게 된다. 1933년 각혈로 배천온천에 요양을 가서 금홍을 만났으며, 서울에 돌아와 동거를 하게 된다. 그녀와의 삶을 바탕으로 「지주회시」·「날개」·「봉별기」를 썼다.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를 발표하였으나 독자들의 거센 반발로 15편 연재로 그만두게 된다. 1935년에는 성천을 기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촌여정」과 「권태」를 내놓게 된다. 1936년에 『시와 소설』을 편집하였고, 「날개」를 발표하여 일약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으며, 「위독」·「동해」·「종생기」 등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10월에 동경으로 건너갔으며, 「실화」·「동경」 등을 창작하였다. 1937년 2월 불령선인으로 체포되었으며, 4월 17일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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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오래된 일기』 『신중한 사람』 『모르는 사람들』 『사랑이 한 일』 『목소리들』,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생의 이면』 『그곳이 어디든』 『식물들의 사생활』 『지상의 노래』 『사랑의 생애』 『캉탕』 『이국에서』, 산문집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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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8월의 식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아령 하는 밤》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회색문헌》 《두고 온 것》, 장편소설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 X》를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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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 「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소설』,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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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을』로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우리의 사람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등이, 장편소설로 『백 행을 쓰고 싶다』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미래 산책 연습』 등이 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김현문학패, 동리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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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 《위험한 비유》,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 경장편소설 《단지 살인마》,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천사의 사슬》이 있다.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과 제26회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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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대산문학상, 대산창작기금, 한국 문학과 외국 문학의 번역 출판 지원 등을 시행하는 대산문화재단은 우리 문학계 이슈와 작가의 이야기들로 꾸며진 계간지 『대산문화』를 통해 뛰어난 근대 고전 작품의 이어쓰기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그 네번째 작업으로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 이어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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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아내가 아스피린 대신에 아달린의 정량을 나에게 먹여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는 없다. 아내는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우면서 도적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가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이상, 「날개」)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상, 「날개」)


그리고 나는 보았다. 세상에 종말이 왔다고 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정오의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는 순간, 이제껏 금붕어 주위를 어슬렁거리기만 하던 그 비쩍 마른 사내가 갑자기, 흡사 무슨 지시를 받기라도 한 것처럼 옥상 난간으로 훌쩍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그는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선 채 몸을 잔뜩 웅크리고 양팔을 반쯤 펼쳤는데, 그 모습은 큰 닭이 날개를 펴고 두 발을 곧추세울 때의 모습을 연상시켰으나 비상하려는 닭의 자태와는 달리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해 보였다. 하기야 비상하려는 닭이 뜻대로 안전하고 완전하게 비상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기가 그와 같았다고 해서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승우, 「사이렌이 울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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