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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닛 4호 : 지역, 사라지는

긋닛 4호 : 지역, 사라지는

조문영, 김태용, 서이제, 손보미, 예소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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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닛 4호 : 지역, 사라지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긋닛 4호 : 지역, 사라지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2951413048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3-06-05

책 소개

우리 시대에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계절별로 한 편의 주제 에세이와 세 편의 단편소설을 엮는 소설잡지 『긋닛』. 4호는 ‘지역소멸’을 키워드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주제 에세이와 김태용 서이제 손보미, 그리고 예소연 작가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목차

나, 지역의 소멸론 | 조문영
말과 소음 | 김태용
진입/하기 | 서이제
자연의 이치 | 손보미
팜 | 예소연

저자소개

조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빈곤이란 주제를 새롭게 등장시키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The Specter of “The People”, 『빈곤 과정』을 썼다. 엮은 책으로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 『문턱의 청년들』 『민간중국』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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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 「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소설』,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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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과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사랑의 꿈』,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중편소설 『우연의 신』, 짧은 소설집 『맨해튼의 반딧불이』, 산문집 『아무튼, 미드』가 있다. 제46회 한국일보문학상, 제21회 김준성문학상, 제25회 대산문학상, 제45회 이상문학상, 제4회·제5회·제6회 젊은작가상과 제3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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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2018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를 향하여』 『낮은 해상도로부터』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등을 펴냈다. 젊은작가상, 오늘의 작가상, 김만중문학상,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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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가 있다. 황금드래곤문학상, 문지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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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이 나를 뭐라 부르든, 지방이든 지역이든 로컬이든, 솔직히 난 별로 관심이 없어. 중요한 점은, ‘나-지역’을 당신 바깥에 두는 한 우리의 대화는 겉돌 수밖에 없단 거지. 오랜만에 찾았는데 주말인데도 도심이 휑하다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내가 감사해야 할까? 스스로 파괴한 것을 애도하는 제국주의자의 향수와 닮았다면 과도한 비판일까? 다른 지역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당신이 달라지길 바라. 지역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대신에 당신과 내가 맺어온 관계를 돌아보길 바라. 지역의 주변성을 강요한 역사가 곧 메트로폴리탄 서울의 성장사였음을 알길 바라. 이 역사에 나도, 당신도 적극적으로 연루되고 공모해왔단 걸 깨닫길 바라. 이제, 나의 소멸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함께 얘기해볼까?

_조문영, 「나, 지역의 소멸론」


할머니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
그 누구도 읽어서는 안 된다.
(……)
저런 할머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소설에서는 존재해야 한다.
소설만이 열어젖힐 수 있는 세계가 있다.
소설 속에서만 들려오는 말과 소음이 있다.
소설에서만 존재하는 인물이 있다.
할머니는 나다.
하지만 나는 할머니가 될 수 없다.
나는 할머니를 언어로 재현할 뿐이다.
언어가 아닌 사람을 만나야 할지 모른다.

_김태용, 「말과 소음」

글을 쓰면서 붉은색 경고등이 들어온 지역 지도와 인간의 자취만 남은 거리 풍경이 계속 되살아난 것 같다. 불안의 시선 속에서 소설 속 인물을 통해 지역소멸을 둘러싼 말들을 의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역은 과연 소멸하는 것이 맞는가?

_김태용, 「말과 소음」, 작가노트


우리는 매일 놀이터에서 만났다. 그때는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아도 매일 그럴 수 있었다. 만나서 같이 땅도 파고 고운 흙도 만들고 돌도 고르고 그랬다.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그러다 지겨워지면 애들을 모아 술래잡기도 했다. 사방치기도 하고 이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을 하기도 했다. 우리보다 어린 아이들은 깍두기를 시켰다. 제외되는 아이는 없었다. 놀이터에서는 따로 통성명을 하지 않아도 게임 한 판이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모두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게임이었다. 아니, 그 누구도 승패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기면 이기고 지면 지는 것. 이긴다고 좋을 것도 진다고 나쁠 것도 없었다. 그냥 실컷 뛰어다니다가 해가 질 때 집에 가면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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