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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

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

(제14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맹물, 맹문재, 추송례, 김옥숙, 김인철, 장용돈, 양희영, 박소란, 오진엽, 장종의, 공담, 표용덕, 한영숙, 홍성준, 석연옥, 신영순, 최경호, 방종운, 서미애, 임효림 (지은이)
사회평론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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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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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 (제14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6025872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5-10-31

책 소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 기록으로 남기고자 제정된 '전태일문학상'이 2005년으로 14회를 맞았다. 시부문 당선작인 이맹물의 '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민주화 운동과 불교개혁운동에 힘써온 임효림 스님의 시 3편은 특별상으로 선정되었다.

목차

머리말 - 제14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내면서

소설 부문
당선작 - 없음
우수작 - 김인철 '깨어 있는 시간'
우수작 - 장용돈 '비둘기의 서식처'
추천작 - 양희영 'A동 209호'
기수상자 작품 - 김옥숙 '목격자'

시 부문
당선작 - 이맹물 '비명悲鳴 - 마이크로칩 공장' 외 5편
우수작 - 박소란 '겨울밤, 아기단풍' 외 2편
우수작 - 오진엽 '철도원 부부' 외 4편
우수작 - 장종의 '학춤' 외 3편
추천작 - 공 담 '면벽面璧'
추천작 - 표용덕 '택시 driver' 외 1편
추천작 - 한영숙 '꿈' 외 1편
추천작 - 홍성준 '푸른 대문' 외 1편
기수상자 작품 - 맹문재 '거울을 부르다 - <전태일 평전>' 외 2편

생활.기록문 부문
당선작 - 석연옥 '장롱' / 수상작 외 작품 '콩나물 국밥집 이야기'
우수작 - 신영순 '보고 싶다, 물봉선화' / 수상작 외 작품 '그대가 있었기에'
우수작 - 최경호 '희망의 언덕'
추천작 - 방종운 '비정규직 아내를 위하여'
추천작 - 서미애 '고단함 속에 피어날 꽃'
기수상자 작품 - 추송례 '먼지 속에 핀 민들레꽃 - 일기장에서'

특별상 부문
임효림 -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외 3편

심사평
소설 부문 - 작가여, 문을 열고 들어가라 / 공선옥, 안재성
시 부문 - 우리 시대에 필요한 노동시 / 나희덕, 맹문재
생활.기록문 부문 - 사회 전체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글쓰기 / 김하경, 이인휘

전태일문학상 제정 취지

저자소개

맹문재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담집 『행복한 시인 읽기』 『순명의 시인들』, 시집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기룬 어린 양들』 『사북 골목에서』, 시론 및 비평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지식인 시의 대상애』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시와 정치』 『현대시의 가족애』, 공동번역서 『시론』 『크리스마스캐럴』 등이 있다. 안양대 국문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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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송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1974년 완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인천 대성목재에 취직, 도시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동일방직에 입사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 1978년 부당 해고를 당했다. 1979년 섬유노조 위원장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진출을 막기 위한 낙선운동과 동일방직 해고자 복직 투쟁을 전개하던 중 구속되어 부산교도소와 대구교도소에서 1년형을 살았다. 1980년 부산으로 내려와 삼화고무에 취직, 노동자의식개혁 운동에 투신했다. 1987년 남편의 죽음으로 현장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철거촌에서 도시빈민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 1994년 시각장애인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2005년 현재 물리치료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을 도우며 그들의 손발이 되는 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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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타〉와 제12회 전태일문학상에 소설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반핵인권운동가 김형률의 삶을 담은 《김형률》, 《평화의 불꽃이 된 핵의 아이, 형률이》가 있으며, 장편소설 《배달의 천국》, 《식당사장 장만호》, 《서울대 나라의 헬리콥터 맘 마순영 씨》, 《흉터의 꽃》이 있다. 첫 시집 《새의 식사》가 있으며, 소설 〈소파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제14회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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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5년 현재 생태.노동 관련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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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제14회 전태일 문학상 수상 2004년 『월간스토리문학』 신인상 당선 제3회 민들레 문학상(2008) 수상 2020년 현재 전태일 문학상 운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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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동아문학상과 교단문예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2005년 현재 부산국제영화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국제영화고등학교 분회장, 전국미디어교육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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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문학산책」에 수필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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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의 다른 책 >
오진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2006년 제14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일과시’ 동인이며 현재 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펴낸 시집으로 『아내의 시』(갈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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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서울예대를 졸업했으며, 2005년 현재 한신대 문예창작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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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산업개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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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용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995년 방송대 국문과를 수학했다. 공무원 생활을 했으며 퇴직 후 택시 운전을 한다. 문학 활동으로는 공무원문예대전 시부분 입상, 문예사조 수필 등단, 전태일문학상 추천작가 등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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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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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독도환경수호 작품공모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2005년 현재 한서대 문예창작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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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경북 달성군에서 태어났다. 대구여상을 졸업하고 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만화를 그리려고 서울로 올라왔다. 2005년 현재 같은 일을 하는 남편을 만나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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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전남 곡성 와룡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초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효성물산에 입사했으나 노조 탄압으로 1984년에 퇴사했다. 2000년 전국 어머니 편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2001년 전주 여성 백일장 대회에서 '눈물꽃'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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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에 경기도 지방공무원이 되었으며,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안산시청에서 근무했다. 2003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1회 문화상(북돋움상)을 수상했다. 2005년 현재 안산시 건축과 건축행정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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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3월 대우자동차에 입사, 1987년 3월에 해고되었다. 1987년 콜트악기에 입사했고, 2002년 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부지부장, 콜트악기지회 지회장을 지냈다. 2005년 현재 콜트악기 조통부장, 교선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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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태어났으며, 열일곱 살에 섬유공장에 취직했다. 소아마비로 인한 3급 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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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이자 1968년 출가한 임효림스님은 전국 선원에서 운수납자로 수행했으며, 6월항쟁을 기점으로 재야 시민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고, 성남 봉국사 주지, 만해마을 사무총장 등의 소임을 맡았으며 현재 경원사에 거주하고 있다. 백담사 회주 오현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시를 공부한 효림스님은 2002년 불교잡지 <유심> 봄호에 「한 그루 나무올시다」 등의 작품을 게재하여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흔들리는 나무』『꽃향기에 취하여』『그늘도 꽃그늘』을 비롯하여, 산문집 『그산에 스님이 있었네』, 『그곳에 스님이 있었네』, 『사십구재』『문수보살의 뺨을 때리다』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가하였다. 전태일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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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명 - 마이크로칩 공장

(비명을 지르다, 옥타브, 목청, 남자, 가성의, 한계)

내가 발목 잡혀 있는 직장은
백 미터의 직선 복도가 있는 윙윙대는
삑삑대는 간혹 클래식 멜로디의 경보음이 들리는
첨 단 공 장
똑같은 수백 수천 개의 형광등이 누릿한 빛을 내며
스물네 시간 정렬한 곳

셔틀버스는 일 년 동안 딱 두 번 지각했을 뿐
커다란 덩치를 밀며 사거리 저 모퉁이로
떠오르듯 꺾어 나오지
사람들은 일시에 한 곳으로 쏠려 적당한 양보로
차에 오르고 인사는 늘 생략된다
야간근무를 향하는 사람들은 매일 지정석에 꽂혀
서로 비슷한 표정으로 동시에 말을 잃고
우회전 좌회전 정지 출발을 반복하는 버스의 요동에
엇박자로 흔들려 나간다
줄지어 늘어선 앞사람의 뒤통수 사이로
깨끗하게 정돈된 도시
수백 개의 달처럼 공중에 매달린 가로등
깜빡이는 신호등 깜빡이는 자동차를
흐린 꿈처럼 바라보며 눈을
깜빡인다

(중략)

속도를 신아하는 나의 도시는
백열등 아래 피똥을 싸는 닭장 속의 닭을
길러낸다, 우리는 같은 색으로
우리를 사육한다. 그리고 우리는
극히 사소한 거부권만을 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은 도시의 평면도 같은 식판 안에서
딱 한 가지 반찬만을 덜어낸다
그것은 적선처럼 버려진다
다른 이의 식판으로

기계들은 충혈된 눈을 자동으로 돌려댄다
신경질적인 알람이 한 줄 비명을 가르면
누구든 서둘러야 한다
직각의 수많은 벽들 나는
우리 공장의 장점을 말하고 싶다
그것이 얼머나 소음을 잘 견디는가를
그것들이 얼마나 소리를 잘 먹어대는가를.
아무리 고함쳐도 사방울기나 할 뿐 기껏
내 폐부를 흔드는 떨림으로 죽는다
구린 토사물을 남몰래 되삼키고
한낱 복통을 양심으로 나는 적는다. 그러므로 이곳은
무결한 질서이다
계획도시와
거리와
복도와, 식판을 쏘옥 빼닮은
마이크로칩을 생산하는 곳
마 이 크 로 칩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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