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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195261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5-2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인간중심주의와 그 이후 (정희원) 5
1부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주의
포스트휴먼으로 가는 길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중심으로 (박인찬) 14
동물과 인간의 ‘(부)적절한’ 경계 : 아감벤과 데리다의 동물담론을 중심으로 (황정아) 53
로런스와 스피노자 : 비인간주의와 정서·정동이론을 중심으로 (김성호) 89
2부 ‘신유물론’과 문학 읽기
신유물론 시대의 문학 읽기 (유선무) 123
좀비라는 것들 : 신사물론과 좀비 (이동신) 178
3부 인간중심주의, 안드로이드, 젠더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강우성) 214
인공 행위자의 감정 능력과 젠더 이슈 : 『미래의 이브』와 여성 안드로이드 (정희원) 262
수록글 출처 302
글쓴이 소개 303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이 1985년에 출간된 것을 감안하면 비인간 주체로서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의식이 제기된 역사는 짧지 않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속화와 계몽주의로 대표되는 인간중심적 가치가 만개한 시대를 근대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에 대한 비판으로서 포스트모던
과 포스트휴먼의 접점을 가정해 볼 수 있다. ... 포스트휴머니즘을 비롯해 비인간주의, 반인간주의 등 휴머니즘의 패권을 비판하고 나선 다양한 갈래의 이론들이 그것이 자처하는 만큼 인간(중심)주의의 오래된 역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무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이제야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한다.
― 책머리에
이처럼 포스트휴먼은 인간의 독보적인 행위능력을 자부한 근대 휴머니즘이 배제했던 ‘휴먼’ 아닌 것들에 열려 있다. 어쩌면 그동안 인간 타자들에 가려져 타자로서 취급받지도 못했을 존재들, 동물, 기계, 물질, 혹은 인간 주체의 대상으로만 간주되었던 사물들에 주목함으로써, 포스트휴먼은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 포스트휴먼으로 가는 길
동물과 조우하는 매 순간 어떤 진실이 더 진실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미리 주어진 어떤 주장도 그 결정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동물에 관한 우리의 사유가 맞닥뜨리는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 동물과 인간의 ‘(부)적절한’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