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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735283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5-12-28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1장│서론│시각문화들: 눈의 문화성
2장│역사적인 눈: 시각성은 시대의 징표인가?
3장│포스트식민주의적인 눈: 타자의 시각적 구성
4장│매체적인 눈: 시각성에 관한 매체이론
5장│이중의 눈: 단안의 시각에서 생리학적 시각으로
6장│내면의 눈: 자아 이미지와 동일시
7장│관찰하는 눈: 판옵티콘에서 CCTV까지
8장│소비하는 눈: 상품스펙터클과 이데올로기 비판
9장│과학적인 눈: 인지 그리고 과학사
10장│결론│연구 영역으로서의 시각문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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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시가 시각문화 분석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은 전시들이 동시에 확인 작업이기도 하다는 데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해서 개별 대상들, 그림 혹은 공예품들의 제시 방식을 통해, 즉 그것의 연결과 결합을 통해 전시는 복잡한 해석들을 동시에 연출한다. 개별 대상들이 그저 나란히 걸리거나 놓이고 차례로 포개지며 계획 없이 못에 매달릴 수는 없다. 그것들은 읽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통사론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 통사론은 필연적으로 의미론과 상징화를 야기한다. 전시는 관객들에게 해석 방식으로서 작용하는 인지 방식을 훈련시킨다. 전시는 시각적인 알파벳 교육을 수행하는 동시에 다량의 이데올로기적인, 혹은 좀더 조심스럽게 표현한다면 이론적이거나 세계관과 관련된 선입견을 관찰자에게 확고히 심어주려고 시도하는 눈의 학교다.
―3장 포스트식민주의적인 눈: 타자의 시각적 구성 中
이미지는 지명하는 기능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 자연화의 전략을 따르며, 우리의 세계상을 만드는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 지각과 이미지 생산의 모든 분야가 주목받는 한, 매체의 결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시각문화연구의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각적 영역, 즉 시각적 현실의 문화적 구성들이다. 목표는 일종의 ‘시각적 독해능력’을 기르는 것인데, 이것은 이미지(여기서는 가장 폭넓은 의미에서 이해되는)를 해석해내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능력이다.
―4장 매체적인 눈: 시각성에 관한 매체이론 中
(신디 셔먼, 「무제 영화 스틸」 #2)
한 젊은 여성이 욕실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특정 이미지에 부합하려고 뚜렷이 노력하고 있다. 관찰자는 그녀가 시각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고립된 거울의 이미지(머리 스타일, 화장, 표정 흉내, 손의 포즈, 머리의 자세)와 아직 마무리가 덜 된 ‘몸의 나머지 부분’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볼 수 있다. (…) 실버먼에게 셔먼의 「무제 영화 스틸」은, “주체는 오직 문화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미지[스크린] 창고에서 유래하는 이미지를 통해서만 자신을 보여줄 수 있으며, 주체는 이 창고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사회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이미지를 고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분석에서 덜 이상적으로 보이는 몸과 같은 세부 사항은 이러한 노력을 강조하거나 그 노력이 실패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6장 내면의 눈: 자아 이미지와 동일시 中
CCTV 기술의 설치와 확산은 일이 벌어진 후 범죄용의자 또는 비정상적인 사람을 식별하는 데 기여하기보다는 갈수록 일탈이나 범죄행위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오히려 더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CCTV는 정상화를 위한 시각적 실천이다. 왜냐하면 ‘눈에 띄는’ 사람을 찾아서 감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표준을 준수하고 ‘눈에 띄게’ 행동하지 말라는 명령이 적용된다. (…) “사회기술적 조치”로서의 CCTV는 관찰된 주체의 행동 변화와, 또한 공간을 분석 가능한 개인화된 정보로 분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TV는 직간접적으로 주체를 통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7장 관찰하는 눈: 판옵티콘에서 CCTV까지 中
칼레 라슨이 미국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대부분 전 세계에도 해당된다. “미국 문화는 더 이상 인간에 의해 창조되지 않는다. 예전에 부모님, 선생님 혹은 이웃들에 의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진 이야기들을 오늘날에는 뭔가를 ‘말해야 하고 판매해야 하는’ 콘체른들이 이야기한다. 브랜드, 제품, 유행, 스타, 오락물 등 문화 생산과는 거의 관계없는 스펙터클이 현재 우리의 문화다.” 콘체른과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한, 온갖 문화적 혼종화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침식이 지역의 확고한 문화 전통들을 위협한다.
―8장 소비하는 눈: 상품스펙터클과 이데올로기 비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