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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30421070
· 쪽수 : 242쪽
· 출판일 : 2015-02-13
목차
머리말
1부 죽음에 대하여
01 우리 시대의 죽음 담론에 대한 시론: 푸코의 담론이론과 아리에스의 『죽음의 역사』를 통하여
홍은영,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사
02 보이티우스의 『철학의 위안』과 철학실천: 철학상담에의 적용을 위한 ‘초월적-3인칭적’ 방법론 모색
박병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03 철학실천에서 죽음 상담의 원리
정세근,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2부 삶에 대하여
04 절망의 심리학과 철학, 그리고 자살 예방
김성진, 한림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05 자살에 대한 세 가지 접근: 정신분석, 로고테라피, 목적론적 철학상담
이영의,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HK교수
06 자살과 세계관: 염세적 세계관의 해독제로서 니체의 디오니소스적 세계관
김선희,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
부록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소개
철학상담치료사 자격증
철학상담치료사 자격규정 개정안 및 시행세칙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이면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예고 없이 운명처럼 다가오는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또한 인간이 미리 앞당겨 자신의 죽음을 예견함으로써 실존적 자각을 돕는 삶의 중요한 일부이기도 하다. 죽음 앞에 서 있는 인간은 그저 두렵다. 죽음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무(無)’처럼 다가와 모든 것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은 죽음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 곁에 머물면서 인간을 괴롭힌다. 자기 무화로 인한 허무와 절망, 소외와 고독, 그것이 바로 죽음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어두움이다. 우리는 어느 날 불현듯 찾아 온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견디기 힘든 단절을 체험한다. 죽음은 그렇게 예측 불가능하게 인간의 통제 밖에 서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은 사실상 사회 변화에 따라 변화해 왔음을 역사적으로 잘 알 수 있다. 죽음의 관념과 장례 의례, 죽음에 대한 이미지, 죽음에 이르는 절차 등은 다양한 흐름을 타고 일정한 사회와 역사 속에서 매번 다른 옷을 입고 등장한다. 한 시대 내에서도 집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며 공통의 관념과 의례는 사람들의 의식과 사고를 통합한다. 또한 관념의 차이는 집단을 구분하기도 한다.
- '01 우리 시대의 죽음 담론에 대한 시론' 중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의문투성이의 삶 앞에서 삶을 긍정할 것인가? 혹은 삶을 부정할 것인가? 이는 결국 삶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을 것이다. 삶의 부정으로부터 삶의 긍정에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힘의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이는 우리가 철학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고자 원한다면 필히 고민해야 할 물음 가운데 하나다. 철학실천으로서 철학상담과 치유의 기본 구조는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인격적 대화라는 형식적 틀 위에 세워져 있다.
- '02 보이티우스의 『철학적 위안』과 철학실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