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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보라색 사과의 마음

[큰글자도서] 보라색 사과의 마음

(테마소설 멜랑콜리)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지은이)
다산책방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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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보라색 사과의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보라색 사과의 마음  (테마소설 멜랑콜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2855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0-02-28

책 소개

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 7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이후,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요 테마를 내세운 다산책방의 연속 기획 테마소설집이다.

목차

추천사 ·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민우 · 보라색 사과의 마음
조수경 · 알폰시나와 바다
임 현 ·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
김남숙 · 귀
남궁지혜 · 당신을 가늠하는 일
이현석 · 눈빛이 없어

발문_소유정 · 터지지 않는 풍선에게

저자소개

최민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힘내는 맛』,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 『발목 깊이의 바다』 등을 썼고, 『오베라는 남자』, 『뉴스의 시대』, 『폭스파이어』,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죽이기 전까진 죽지 않아』, 『위대한 앰버슨가』,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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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 그림. 여행. 세상 구경 실컷 하고, 아이들과 동물들을 사랑하면서 살다 가고 싶은 소설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젤리피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그들이 사라진 뒤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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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른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다면 은영도 사람들도 모두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호감 가는 인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 남자가 이별을 통고한 여자 친구의 턱을 주먹으로 때린 뒤 머리채를 붙들고 이리저리 휘두르다 길바닥에 패대기친 다음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죽여버리겠다면서 포르셰를 몰고 여자에게 돌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 제풀에 겁을 먹어 운전대를 꺾었다고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 골목에서 느닷없이 사람이 튀어나왔을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거기까지 알고 나면, 남자에 대한 인상은 바뀔지언정 다들 대충 납득은 할 것이다. 불행한 사고였다고.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 「보라색 사과의 마음」 중에서


숨 가쁘게 언덕을 내려와 동 루이스 다리 근처에 다다랐을 때, 건너편으로 보이는 히베이라 광장이 아름다워 카메라를 꺼내 들고 야경을 담았어. 매일 저녁마다 바라본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꼈기에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지. 뷰파인더로 세상을 바라보며 셔터를 누르다 잠시 눈을 뗀 다음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세상을 찬찬히 둘러보고. 몇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아쉬운 걸음을 뗐어. 도루강에서 가벼운 바람이 흘러왔고, 시선은 여전히 강물 쪽에 둔 채 동 루이스 다리 아래층으로 들어서려 할 때, 그때, 위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어. 다리 위층에서 누군가 장난을 치나 보다 생각하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거기, 사람이, 있었어. 공중에, 붕, 떠, 있었어.
--- 「알폰시나와 바다」 중에서


경조는 운주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누가 그걸 찾았다고? 종일 울었다고? 그보다 왜 정아를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방을 가리키는 걸까. 경조는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아무도 없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 순간만큼은 운주의 말이 맞기를 간절히 바랐다. 둘 중 누군가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라면, 그것은 경조 자신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럼에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경조는 세차게 문을 열었다. 곧장 뒤따라 운주가 경조의 팔을 붙잡았다. “방금 잠들었다니까. 그러다 애가 놀라면 어쩌려고 그래.” 그러나 문 뒤의 풍경은 예상한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 아이의 물건들은 그대로였으나 정작 그것을 사용하고 투정을 부릴 정아는 어디에도 없었다.
---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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