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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도시괴담 테마 소설집)

강화길, 김멜라, 서장원, 이원석, 이현석, 전예진, 정지돈, 조우리 (지은이)
  |  
은행나무
2023-06-14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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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책 정보

· 제목 :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도시괴담 테마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67373106
· 쪽수 : 264쪽

책 소개

폐쇄된 공동체에서 일어난 실종, 도심에 나타나기 시작한 빨간 마스크,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나를 쳐다보는 눈,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느껴지는 순간……. ‘도시괴담’을 테마로 도시가 내포한 공포와 불안을 포착한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강화길 꿈속의 여인 … 007
김멜라 지하철은 왜 샛별인가 … 043
서장원 소공 … 075
이원석 마스크 키즈 … 99
이현석 조금 불편한 사람들 … 139
전예진 베란다로 들어온 … 175
정지돈 무한의 상태 … 207
조우리 모르는 척하면서 … 235

저자소개

정지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인생 연구》, 연작소설집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중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스크롤!》,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산문집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스페이스 (논)픽션》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공저)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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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경향신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안진 : 세 번의 봄』,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백신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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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멜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겨울에 태어난 돼지띠. 오랜 연인과 함께 애정하는 책 더미 속에서 근근이 다복하게 살고 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 『제 꿈 꾸세요』, 장편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를 썼고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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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팀플레이》, 경장편소설 《라스트 러브》, 연작소설 《이어달리기》, 장편소설 《오늘의 세리머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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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까마귀 클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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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의 다른 책 >

책속에서

“고백하실 분이 있으면 앞으로 나오십시오.”
이기한 목사의 목소리가 교회 안에 울려퍼졌다. 이장댁은 인용을 향해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을 때, 이장댁은 소문 하나를 들었다. 인용과 민경의 가족이 해인마을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고. 특히 인용이 그랬다고. 막내딸을 빼돌리고 싶어 했다고. 그러다가 그 사고를 당한 거라고 했다. 허황되고 근거 없을 뿐 아니라, 모욕적인 이야기였다.
이장댁은 소문을 믿지 않았다. 그래.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니까. 하지만 아주 가끔, 이장댁은 인용을 보고 있으면 그 소문이 떠오르곤 했다. 마을을 떠나려 했던 자. 사라지려 했던 자.
감히 그것을 시도했던 자.
_ 강화길 <꿈속의 여인>


새로운 밀레니엄의 도래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무렵, 갖가지 디지털 제품 출시와 함께 영상 산업은 호황을 누렸고, 도시 곳곳에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상 자료실이 들어섰다. 3호선과 4호선을 잇는 환승역이자 한국 영화의 산실인 충무로에도 역사 지하 통로에 영상센터가 개관했다. 잡귀들은 센터의 벽장을 가득 채운 DVD 자료에 곤히 잠들어 있었다. 누군가 동그랗고 납작한 디스크를 기계에 넣고 재생하면 잡귀들은 알라딘의 램프 속 정령처럼 압축 파일에서 풀려나 지하철로 향했다
잡귀들의 생김새는 영화 속 배우들과 닮아 있었다. 그러나 겉모습만 따왔을 뿐 실제로 영화에 출연했던 사람이 죽어서 잡귀가 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진열대에 수북하게 쌓인 옷 중에서 하나를 고르듯 영화 속 이름 없는 단역의 형상을 뒤집어썼다고 할까. 영화에 출연한 수많은 엑스트라가 잡귀의 몸이 되었다. 주인공을 지나쳐가는 행인이나 멀리서 바라보는 구경꾼, 재난이 벌어지면 떼죽음을 당하는 익명의 무리, 우르르 등장했다가 좌르르 죽어가는 졸병, 한마디로 대사는커녕 배역 이름조차 없던 사람의 형상이 귀신 중에서도 서열이 낮은 디지털 잡귀가 되어 땅 밑을 떠돌았다.
_ 김멜라 <지하철은 왜 샛별인가>


처음에 호정은 그것이 귀신이라고 믿었다.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자신이 불필요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가 일종의 환각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어떤 사람들이 그것의 존재를 그렇게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여자들만 임신 중지에 대해 상처를 받고 죄책감을 느끼기에 그것을, 그것과 비슷한 것을 여자들로 하여금 보고 듣고 느끼게 한다고.
_ 서장원 <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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