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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20903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8-10-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일본을 들여다보는 여섯 가지 키워드
대중문화편_오타쿠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마음
오덕후 뒤에 숨은 오타쿠의 그림자 | 자기표현을 위해 소비하는 세대 | 신사업의 떠오르는 주역 | 코믹마켓의 탄생과 오타쿠 세대 변화상 | 죽은 도시를 취향이 살리다 | 성지순례가 시골마을에 미친 선순환 | 오타쿠 문화의 세계화와 내셔널리즘 | 간과된 젠더 문제 | 오타쿠를 보면 현대 일본이 보인다
사상편_반일과 혐한의 뿌리를 해결할 실마리
우호와 혐오의 상관관계 | 한류열풍 속에 불거진 혐한 | 대혐한시대에도 아이돌 팬은 자란다 | 시니컬한 일본의 내셔널리즘 | 냉소주의와 내셔널리즘의 결합 | 거리로 나온 넷우익 | 혐한?배외주의는 극복될 수 있을까 | 왜 네티즌이 아닌, 넷우익이 등장했는가? | 증오의 감정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순 | 반일과 혐한의 갈등을 넘어서
미디어편_보수화하는 사회와,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
일본이라는 난감한 이웃 | 급변한 미디어 환경과 전통매체의 영향력 | 디지털 공론장의 이상과 현실 | 민주주의 감각으로 무장한 시민의 등장 | 기존 가치에 포섭되지 않는, 잃어버린 세대들 | 대지진이 불러온 사회운동이라는 쓰나미 | 일본은 3.11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 다양한 집단과 주체들의 경합
역사편_복잡한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이토록 낯선 일본역사 | 중앙집권적 율령국가 형성 | 막부, 무사들이 정치의 중심으로 | 분열과 혼란에서 천하의 통일로 | 전쟁 없는 무사들의 시대 |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름의 불안요소 | 개항과 불평등조약, 그리고 막부의 타도 | 강력한 개혁에 따른 눈부신 성과 |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예측 불가의 시대 | 아시아.태평양전쟁기, 그 암흑의 역사 | 일본의 역주力走 혹은 역주逆走
정치편_우경화되는 일본과 헌법의 상관관계
보수화된 일본정치와 헌법 | 미국이 일본헌법에 미친 영향 | 미국 대일점령의 내막 | 전쟁하지 않는 일본과 천황의 상관관계 | 헌법개정론, 뜨거운 감자가 되다 | 공포와 불안으로 요동하는 정치와 여론 | 보통국가론의 등장 | 개정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 과연 일본의 보수화?우경화는 저지당했나? | 한반도 정전체제 해체와 일본의 평화
문학편_가와바타 야스나리로 본 일본의 미와 전쟁
일본문화론의 계절 | 아름다운 일본의 나 | 소설 《설국》과 가와바타의 역사인식 | 미적 일본주의와 전쟁 내셔널리즘 | 《설국》과 냉전기 일본 이미지 | 현대 일본문화론의 향방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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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80년대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힌 사회부적응자로 간주되었던 오타쿠는 1990년대 범죄예비군이자 정신이상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일본 대중문화 수출의 첨병이자 진실함과 성실함을 상징하는 존재로까지 변화했다. 이를 통해 오타쿠라는 사회적 범주와 이를 둘러싼 이미지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인 상황과 관련을 맺으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_ 〈대중문화편_오타쿠로 들여다보는 일본의 마음〉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이 과연 일본에서만 일어나는가? 동아시아 각국의 내셔널리즘이 충돌하는 현상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겠는가? 시민자치의 내실을 꾀하기보다, 재정 재분배 정책에만 의존하면서 국가주의에 힘을 싣는 현상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국민국가를 생존경쟁의 이기적인 괴물로 키우는 모습은 동아시아의 미래에 더 암담한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_ 〈사상편_반일과 혐한의 뿌리를 해결할 실마리〉
비슷한 현상들이 한국의 일상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 지금, 일본을 이해할 수 없는 타자로 취급하기보다는 오히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회이자 한 발 앞서 겪은 사회로 다시 보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트럼프 집권을 전후한 미국 상황을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들을 더는 시민전통이 결여된 나라에서나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으로 간주하긴 어렵다. 게다가 현재는 구미의 근대화 유형을 유일한 규범으로 보는 접근방식에도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다분히 이상화되고 고착화된 구미의 전통적인 시민 모델에 엄밀히 들어맞는지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역사관에서 한 발 물러나 현상을 차분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라고 사회적 여파를 한 방향으로만 겪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_ 〈미디어편_보수화하는 사회와,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