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돌봄과 작업 2

돌봄과 작업 2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김유담, 정아은, 장수연, 이수현, 황다은, 김다은, 김연화, 김은화, 김잔디, 소복이, 임효영 (지은이)
돌고래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15,3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530원
13,77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돌봄과 작업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돌봄과 작업 2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800909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7-03

책 소개

돌봄이 가치 있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돌봄을 강권하는 책은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읽힐까 봐 두렵다. 오히려 이 책을 세밀하게 읽은 독자들 중에 지금 자신의 몫이 아닌 돌봄에 짓눌려 있는 이가 있다면 솔직하게 벗어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 임효영 | illustration
• editor’s note | 돌보며 작업하는 여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 김유담 | 집구석 작업자의 마음
• 정아은 | 한없이 넓은 세상에 발을 들이던 순간
• 장수연 | 달리는 품 안에서도 아이는 잘 자란다는 믿음
• 이수현 |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키고 사랑할 것
• 황다은 |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심화 과정이 된 시간
• 김다은 | 예술과 돌봄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 김연화 | 과학자의 실험실 돌봄과 엄마의 가정 돌봄
• 김은화 |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가 평범한 한국 남자를 만났을 때
• 김잔디 |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소복이 | 애 키우면서 만화 그리는 이야기
• designer's note | 마감이 최고의 영감인 디자이너의 '돌봄과 작업'

저자소개

소복이 (그림)    정보 더보기
재미난 얘기는 듣고 또 들어도, 읽고 또 읽어도 재밌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그리기까지 하니 더 신이 난 만화가입니다. 그린 책으로 <그 녀석, 걱정> <오늘도 학교로 로그인> <난민> <바닷속 아수라 병원> <마음버스>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왜 우니?> <엄마 말고, 이모가 해 주는 이야기> <소년의 마음> <구백구 상담소> <만화 그리는 법> <이백오 상담소> 들이 있습니다.
펼치기
정아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모던 하트》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도서로 장편소설 《맨얼굴의 사랑》《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산문집 《엄마의 독서》《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높은 자존감의 사랑법》《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사회과학서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등이 있다. 2024년 12월 17일 별세했다.
펼치기
임효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주 바이런베이에 살며 Myo Yim이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밤의 숲에서》, 《Rajah Street》,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있으며, 《당연한 것들》,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Wilder Child》, 《Dorothy》, 《White Sunday》, 《Filo’s Butterflies》, 《Shoes Off, Please》 등 다수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펼치기
장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MBC 라디오PD로 입사. <써니의 FM데이트>, <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등을 연출했고, 2021년 오디오전략팀에서 라디오의 확장을 고민하며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를 제작, 진행했다. 2년간 43명의 PD와 작가를 인터뷰했다. 20년 전 ‘라디오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와 지금, 라디오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달라져가는 것에 이따금 멀미를 느낀다. 최대한 운전석 가까이에 앉아 어지럼증을 견디며 변화를 맞이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이 책에서 만난 PD들처럼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여전한 꿈이다. 엄마로서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라디오 PD로서의 이야기로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을 썼고 앤솔로지 『돌봄과 작업2』에 참여했다.
펼치기
김은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8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자랐다. 출판 편집자로 3년간 일했다. 글쓰기, 편집, 인터뷰, 강연 등을 하며 마감 노동자로 살고 있다. 공저로 에세이 『돌봄과 작업』, 망원시장 여성 상인들의 구술사를 담은 책 『이번 생은 망원시장』, 문화비평집 『일요 개그 연구회』가 있다.
펼치기
김잔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부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에서 건반을 연주해왔다. 또 운전, 연락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대학원에서 보건학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정신건강간호학을 공부해 곧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를 거쳐 현재는 정신건강 전문 간호사로 일하는 중이다. 본문에 쓴 대로 양육 공동체를 통해 가장 힘든 신생아 양육 시기를 무사히 건너왔고, 그 후 지역 공동육아를 통해 취학 전까지 아이들을 키웠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해 공동육아 부모들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다.
펼치기
김연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기업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과학기술 현장이 사회적으로 이해되는 과정을 공부하고자 서울대학교 과학학과(구 과학사 및 과학철학협동과정)에 진학하여 한의학의 경락을 연구하는 물리학 실험실에 대한 현장연구로 두 번째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정부 출연 연구소와 대학 산하 연구소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공저로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 · 경락 · 자폐증 · 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 『돌봄과 작업-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이 있다.
펼치기
이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가장 강조하던, 열정적인 대한민국의 교사였다. 학생들을 뜨겁게 사랑했고, 그 사랑의 방식은 엄격한 '학습' 지도였다. 주어진 제도에 순응하고 정해진 틀에 맞추어 자신을 훈련해 최고가 되는 것, 그것이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성취라고 믿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 완전히 다른 교사가 되었다. 학교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학생들,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틀 안에 들어갈 수 없어 매일을 힘겹게 버티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기울었다.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학부모로서 존재가 쪼개지는 고통을 겪었고, 그 끝에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장애가 있든 없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누구나 타고난 기질과 특성을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행동하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척박한 길이지만, 그 길을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걷고 있다. 통합 교육과 발달장애에 관한 글을 쓰며, 교사 연수와 학부모 교육의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누가 뭐라든 너는 소중한 존재』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는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돌봄과 작업 2』, 『모두 참여 수업: 중등편』, 『특수에서 보편으로』가 있다.
펼치기
김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각예술 작가인 배우자와 함께 세 살과 여섯 살 두 남자아이를 돌보고 있다. 예술공간 팩토리2, 문화예술기획그룹 다단조, 문화복합공간 코스모40에서 기획자로 전시,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등을 펼쳐왔다. 한편 여성, 엄마, 기획자라는 세 개의 정체성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지키며 지속하려는 노력과 기획력을 엮어, 단행본 『자아, 예술가, 엄마』, 『자아, 예술가, 아빠』, 『서울의 엄마들』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부모 예술가의 연대를 꿈꾸는 예술육아소셜클럽의 멤버이자, 팩토리2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돌봄의 영역이 고려되는 건강한 예술계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펼치기
황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극본 공모에 단막극 「아내의 일기」가 당선된 후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에 이어 차기작 미니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작업한 영화 시나리오로는 「작업의 정석」이 있다. 최근에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연출‧제작‧배급했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2」를 잇는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3」 제작을 준비 중이고, 마을에 이사 온 뒤로 틈틈이 찍어온 옴니버스 극영화 「마을 영화」(가제)도 작업 중이다. 두 살 터울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성미산 어린이집과 도토리 마을 방과후 조합원 경력 8년을 채우고 졸업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김유담
- 그럴 때면 소설 쓰는 사람에게는 ‘미용 티슈’가 아닌 ‘두루마리’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선배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티슈처럼 한 장씩 꺼내 쓰는 시간이 아니라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 감아 꺼내듯 길게 늘이고 늘여서 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가 절절히 와닿았다.(42)
- 허기가 몰려오자 아침에 일어난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대충 점심을 챙겨 먹으니 이제 내가 먹은 그릇을 닦을 차례다. 이것만 해치우고 다시 작업을 하자, 다짐하며 몸을 재게 움직여본다. 이것만, 이것만, 이것만 잠깐 해놓고 다시 작업을…… 하며 허둥대다 보니 아이가 하원할 시간이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아이를 맞으러 가야 하는 날이면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갑갑했다.(44)
- 살림과 집필을 동시에 잘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 우리 집 상태가 깨끗하고, 식구들이 먹을 만한 것들이 넉넉하다면, 그건 내가 오늘의 작업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나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이므로 원고 마감에 집중해야 하는 기간이면 집안은 난장판이기 일쑤다. 그럴 때면 저절로 탄식이 비어져 나온다. 하루라도 내 손이 닿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되는 이 집구석이 몸서리쳐지게 지긋지긋해지는 마음과 내가 소설만 쓰지 않으면 괜찮을 이 집구석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수시로 교차하며 나를 짓누른다. 나는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담아둔다. 무겁고, 무거운 마음이다.


정아은
- 이 둘이 정녕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란 말인가. 눈앞에 있는 열세 살짜리 소년, 나와 외모상으로 꼭 닮아 있으면서도 내면에는 대단히 다른 성향을 지닌 생명체의 ‘다름’이 눈부시게 빛났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쾌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물리를 배우게 되어서 속이 시원하다고 말하는 이 아이는 얼마나 놀라운가. 이 아이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의 세계는, 나로서는 그 백만분의 일도 헤아려볼 수 없는 세계인 것이다. 아아, 신은 ‘다름’으로 인간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만들었구나!(65)
- 돌아보니 호불호의 양상은 단순하지 않았다. 나는 나와 다른 성향의 인간상을 미워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마음 한 켠에서, 내 성향과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이들을 ‘순수하다’고 추앙하고 동경해왔다. 나와 기질적으로 다른 존재에게 극도의 추앙과 가차 없는 비하를 동시에 가하며 살아온 셈이다. 그리고 그런 내 모순적인 평가와 그와 정확히 비례해 이루어졌던 나 자신에 대한 모순적인 평가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 사람이 바로 내 작은아이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장수연
- 그러니까 나의 체크리스트는 선택‘하는’ 게 아니라 다 못한 일이 포기‘되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또 내가 싫어하는 말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격언이다. 이런 내 허덕임을 힐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뭐가 어때서? 하루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뭘 선택했고 포기했는지 알 수 있는데, 살고 나서 생각하는 것 외에 무슨 수가 있나?(76)
- 스물네 시간을 블록으로 나눈 일정표에 마치 테트리스처럼 스케줄을 배치한다. 이것은 곡예와도 같다. 예술의 경지에 오른 나의 일정 관리 능력을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은데, 내 일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그럴 일도 없다. 남편만 가끔 ‘대단하다’, ‘너 그러다 일찍 죽을 것 같다.’라고 찬사(?)를 보내준다. ‘거열형’. 죄인의 사지를 소나 말에 묶은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진시켜 신체를 찢어 죽이는 잔인한 처형법. 어떻게 해도 도저히 일정이 정리되지 않을 때는 이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세 아이를 돌보는 일과 매일의 방송을 제작해야 하는 회사 일, 욕심껏 계약해놓은 책의 원고를 마감하는 일이 내 시간을 점유하려 제각각의 방향으로 나를 잡아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800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