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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2

돌봄과 작업 2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김유담, 정아은, 장수연, 이수현, 황다은, 김다은, 김연화, 김은화, 김잔디, 소복이, 임효영 (지은이)
  |  
돌고래
2023-07-03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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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2

책 정보

· 제목 : 돌봄과 작업 2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여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8009098
· 쪽수 : 224쪽

책 소개

돌봄이 가치 있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돌봄을 강권하는 책은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읽힐까 봐 두렵다. 오히려 이 책을 세밀하게 읽은 독자들 중에 지금 자신의 몫이 아닌 돌봄에 짓눌려 있는 이가 있다면 솔직하게 벗어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 임효영 | illustration
• editor’s note | 돌보며 작업하는 여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 김유담 | 집구석 작업자의 마음
• 정아은 | 한없이 넓은 세상에 발을 들이던 순간
• 장수연 | 달리는 품 안에서도 아이는 잘 자란다는 믿음
• 이수현 |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키고 사랑할 것
• 황다은 |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심화 과정이 된 시간
• 김다은 | 예술과 돌봄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 김연화 | 과학자의 실험실 돌봄과 엄마의 가정 돌봄
• 김은화 |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가 평범한 한국 남자를 만났을 때
• 김잔디 |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 소복이 | 애 키우면서 만화 그리는 이야기
• designer's note | 마감이 최고의 영감인 디자이너의 '돌봄과 작업'

저자소개

소복이 (그림)    정보 더보기
눈물 많고 장난 많은 아빠를 등장인물로 애용하는 만화가입니다. 아무리 웃기게 등장해도 뭐라 하지 않는 아빠 덕분에 아직도 무사히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동시집에도 아빠가 많이 떠올라 곳곳에 그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펴낸 어린이책으로는 『소년의 마음』, 『왜 우니?』,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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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영 (그림)    정보 더보기
영상‧미디어 작업을 해오다 이민으로 경력단절이 되었다.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돌보는 사람이 되고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근육통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곧잘 걸을 수 있게 되니 일주일에 하루이틀 자유가 주어졌다. 마냥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수없이 많은 재료가 몽땅해지는 시간을 보내야 비로소 마음이 충전되었다. 이듬해 나는 서른여덟이 되었고 그림책 작가로 전향했다. 돌보고 돌봐진 덕분에 더 다양한 이야기를 갖게 되었다. 2019년 『밤의 숲에서』, 2020년 Rajah Street로 한국과 호주에서 데뷔했고 이후 『저절로 알게되는 파랑』, 『당연한 것들』, 『일주일만 예뻐지게』, White Sunday, Dorothy 등에 그림을 그렸다. 오늘도 할머니 작가가 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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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MBC 라디오PD로 입사. <써니의 FM데이트>, <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등을 연출했고, 2021년 오디오전략팀에서 라디오의 확장을 고민하며 팟캐스트 <보면 뭐하니>를 제작, 진행했다. 2년간 43명의 PD와 작가를 인터뷰했다. 20년 전 ‘라디오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와 지금, 라디오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달라져가는 것에 이따금 멀미를 느낀다. 최대한 운전석 가까이에 앉아 어지럼증을 견디며 변화를 맞이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이 책에서 만난 PD들처럼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여전한 꿈이다. 엄마로서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라디오 PD로서의 이야기로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을 썼고 앤솔로지 『돌봄과 작업2』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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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잔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부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에서 건반을 연주해왔다. 또 운전, 연락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대학원에서 보건학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정신건강간호학을 공부해 곧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를 거쳐 현재는 정신건강 전문 간호사로 일하는 중이다. 본문에 쓴 대로 양육 공동체를 통해 가장 힘든 신생아 양육 시기를 무사히 건너왔고, 그 후 지역 공동육아를 통해 취학 전까지 아이들을 키웠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해 공동육아 부모들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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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과정 동안 생긴 실험실에 대한 애증을 풀어보기 위해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진학해 '실험실 연구'로 두 번째 석사학위를 받았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이라는 이름표를 달기도 했다. 잠시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나, 일과 가족 사이에서 번민하지 않으려면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줄어도 괜찮을 정도로 진심이어야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2022년 서울대학교 과학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겸손한 목격자들』, 『Ramenology』를 함께 썼고, '실험실 고고학자'라는 이름으로 종종 매체에 글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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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딸세포 출판사 대표, 작가, 마감 노동자. 엄마의 생애구술사를 엮어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를 출간했다. 딸로서 엄마의 생을 파고들었던 내가, 이제는 엄마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글로 풀어놓는다. 너무 싫고, 너무 좋고, 너무 그립고, 너무 꼴 보기 싫고, 너무 이상한 엄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사랑한다. 《시사인》 장일호 기자가 '모녀 사회학'으로 명명해준 이 장르를 죽을 때까지 파보고 싶다. 함께 쓴 책으로 『이번 생은 망원시장』, 『일요 개그 연구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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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어려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 설계와 학급 운영을 고민합니다.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학부모 교육 연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누가 뭐라든 너는 소중한 존재》, 함께 쓴 책으로는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돌봄과 작업2》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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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각예술 작가인 배우자와 함께 세 살과 여섯 살 두 남자아이를 돌보고 있다. 예술공간 팩토리2, 문화예술기획그룹 다단조, 문화복합공간 코스모40에서 기획자로 전시,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등을 펼쳐왔다. 한편 여성, 엄마, 기획자라는 세 개의 정체성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지키며 지속하려는 노력과 기획력을 엮어, 단행본 『자아, 예술가, 엄마』, 『자아, 예술가, 아빠』, 『서울의 엄마들』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부모 예술가의 연대를 꿈꾸는 예술육아소셜클럽의 멤버이자, 팩토리2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돌봄의 영역이 고려되는 건강한 예술계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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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극본 공모에 단막극 「아내의 일기」가 당선된 후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에 이어 차기작 미니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작업한 영화 시나리오로는 「작업의 정석」이 있다. 최근에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연출‧제작‧배급했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2」를 잇는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3」 제작을 준비 중이고, 마을에 이사 온 뒤로 틈틈이 찍어온 옴니버스 극영화 「마을 영화」(가제)도 작업 중이다. 두 살 터울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성미산 어린이집과 도토리 마을 방과후 조합원 경력 8년을 채우고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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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유담
- 그럴 때면 소설 쓰는 사람에게는 ‘미용 티슈’가 아닌 ‘두루마리’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선배 작가의 말이 떠올랐다. 티슈처럼 한 장씩 꺼내 쓰는 시간이 아니라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 감아 꺼내듯 길게 늘이고 늘여서 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의 의미가 절절히 와닿았다.(42)
- 허기가 몰려오자 아침에 일어난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대충 점심을 챙겨 먹으니 이제 내가 먹은 그릇을 닦을 차례다. 이것만 해치우고 다시 작업을 하자, 다짐하며 몸을 재게 움직여본다. 이것만, 이것만, 이것만 잠깐 해놓고 다시 작업을…… 하며 허둥대다 보니 아이가 하원할 시간이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아이를 맞으러 가야 하는 날이면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갑갑했다.(44)
- 살림과 집필을 동시에 잘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 우리 집 상태가 깨끗하고, 식구들이 먹을 만한 것들이 넉넉하다면, 그건 내가 오늘의 작업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나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이므로 원고 마감에 집중해야 하는 기간이면 집안은 난장판이기 일쑤다. 그럴 때면 저절로 탄식이 비어져 나온다. 하루라도 내 손이 닿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되는 이 집구석이 몸서리쳐지게 지긋지긋해지는 마음과 내가 소설만 쓰지 않으면 괜찮을 이 집구석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수시로 교차하며 나를 짓누른다. 나는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담아둔다. 무겁고, 무거운 마음이다.


정아은
- 이 둘이 정녕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란 말인가. 눈앞에 있는 열세 살짜리 소년, 나와 외모상으로 꼭 닮아 있으면서도 내면에는 대단히 다른 성향을 지닌 생명체의 ‘다름’이 눈부시게 빛났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쾌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물리를 배우게 되어서 속이 시원하다고 말하는 이 아이는 얼마나 놀라운가. 이 아이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의 세계는, 나로서는 그 백만분의 일도 헤아려볼 수 없는 세계인 것이다. 아아, 신은 ‘다름’으로 인간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만들었구나!(65)
- 돌아보니 호불호의 양상은 단순하지 않았다. 나는 나와 다른 성향의 인간상을 미워하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마음 한 켠에서, 내 성향과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이들을 ‘순수하다’고 추앙하고 동경해왔다. 나와 기질적으로 다른 존재에게 극도의 추앙과 가차 없는 비하를 동시에 가하며 살아온 셈이다. 그리고 그런 내 모순적인 평가와 그와 정확히 비례해 이루어졌던 나 자신에 대한 모순적인 평가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 사람이 바로 내 작은아이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장수연
- 그러니까 나의 체크리스트는 선택‘하는’ 게 아니라 다 못한 일이 포기‘되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또 내가 싫어하는 말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격언이다. 이런 내 허덕임을 힐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뭐가 어때서? 하루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뭘 선택했고 포기했는지 알 수 있는데, 살고 나서 생각하는 것 외에 무슨 수가 있나?(76)
- 스물네 시간을 블록으로 나눈 일정표에 마치 테트리스처럼 스케줄을 배치한다. 이것은 곡예와도 같다. 예술의 경지에 오른 나의 일정 관리 능력을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은데, 내 일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그럴 일도 없다. 남편만 가끔 ‘대단하다’, ‘너 그러다 일찍 죽을 것 같다.’라고 찬사(?)를 보내준다. ‘거열형’. 죄인의 사지를 소나 말에 묶은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진시켜 신체를 찢어 죽이는 잔인한 처형법. 어떻게 해도 도저히 일정이 정리되지 않을 때는 이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세 아이를 돌보는 일과 매일의 방송을 제작해야 하는 회사 일, 욕심껏 계약해놓은 책의 원고를 마감하는 일이 내 시간을 점유하려 제각각의 방향으로 나를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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