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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8801921
· 쪽수 : 370쪽
· 출판일 : 2025-04-2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윤상원
프롤로그/
통합교육, 장애학이 학교에 건넨 “판도라의 상자” - 사회를 바꾸는 장애학과 사회를 지키는 학교의 공존 / 구윤숙
1부 : ‘특수’를 다시 논하다
모든 개인의 특수성은 보편적이다 - 손상과 발달에 대한 자기이론 / 윤상원
특수교육의 정체성 - 보편성과 특수성의 만남 / 김병하
‘불구’의 관점으로 교육을 재상상하기 - 불구는 왜 급진적인가 / 이명훈
2부 : 장애인에게 학교 사회는 어떤 곳인가
우리를 교실에서 배제하지 마세요 / 박경인, 김대범
통합교육의 기쁨과 슬픔 – 학교에는 장애 학생도 있습니다 / 조경미
특수교육대상자 보호자의 반성문 - 보호자로서 학교의 (특수)교육 활동 참여를 돌아보며 / 정예현
3부 : 평등한 분리 교육은 없다
특수학교에서 일하는 특수 교사의 딜레마 - 통합교육의 걸림돌과 디딤돌 사이에서 / 공진하
경계의 공간에서 일어난 세 가지 비극 - 우리 교육이 마주한 통합교육의 실패 / 김헌용
래디컬한 특수교육이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의 성공을 이끈다 - 장애 학생‘만’을 위한다는 통합교육을 넘어 / 류경원
4부 : ‘특수’ 아닌 교사를 위한 통합교육
통합교육, 어설프게 찬란하고 서툴게 아름다운 - 우리의 통합 교실 분투기 / 구윤숙
통합교육, 함께 사는 사회의 축소판 –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중등 통합교육 / 이수현
모두 참여 수업과 평가 - ‘특수’교육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 김민진
에필로그/
급진적 교육으로서 통합교육 제안서 – 성미산학교의 통합교육을 돌아보며 / 최경미
부록/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의 학교 운동 - 포용교육 실현을 위한 노르웨이의 특별요구교육 / 윤상원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사람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능력자를 추앙하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한 개별자의 신체적 특(수)성은 인간 발달의 사회적 근원이라는 보편성과 연관을 끊고, 그 특수성을 개인의 속성으로 인식하게 강요한다. 그렇게 ‘특수’라는 이름으로 신체적 차이를 가진 장애라 명명된 학생에 대한 분리는 당연한 것이 되고, 능력주의 사회에서 능력 없는 존재로서 받는 차별과 배제의 최전선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 이 책은 특수성을 개별 학생 안에 가두는 것을 넘어 인간 보편성의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특수’를 ‘특수하게’ 보편성과 떨어뜨려 개인에게 가두기보다, 인간과 교육에 대한 보편적 시선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불완전한 시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도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특수교육 주도의 통합교육 담론이 갖는 안정성이 통합교육 현실을 불의에 빠뜨렸음을 경고한다. 그렇게 특정 신체적만을 정상적이라고 가정하는 상식과 당위를 거부하고, 통합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천의 공간이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해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급진적 제안을 이 책을 통해 시작하고자 한다.
- 윤상원, 〈책을 펴내며〉
장애학은 기성 사회의 질서를 깨고 장애인의 위치를 다시 정립하려 하고, 학교는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국가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장애학이 기성 사회의 부조리를 찌르는 창이라면 학교는 (부조리를 포함한) 사회 전체를 지키는 방패인 셈이다. 이처럼 장애학과 학교는 근본부터 다르다. 보수적인 국가 기관인 학교 입장에서 지향점이 다른 장애학이 적극적으로 통합교육 문제에 개입한다면 참으로 난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어려움은 통합 학생 때문은 아니다. 그중 일부는 준비되지 않은 채 시작된 탓에 겪는 시행착오이고 다른 일부는 이미 학교가 안고 있었던 많은 문제들이 통합교육 상황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 구윤숙, 〈통합교육, 장애학이 학교에 건넨 “판도라의 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