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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36482480
· 쪽수 : 625쪽
· 출판일 : 2009-07-17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1장 새로운 동시대사로의 출발 : 일본 패전과 조선 해방 1945~46
2장 사상 재건의 모색 : 일본과 한국의 엇걸림 1947~54
3장 냉전체제하에서 상호인식의 구조 1955~64
4장 국교수립과 상호이해의 곤란 1965~79
5장 한국민주화투쟁과 상호인식의 갈등 1980~89
6장 탈냉전시대와 탈식민지화의 과제 1990~현재
결론을 대신하여
기억과 시선, 그리고 사상을 논하는 것의 의미
인터뷰-나의 '사상체험'
옮긴이의 말
현대사 연표 - 남북한.일본.재일조선인
인용문헌
인명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사상을 논할 때, 그 원점인 '재일조선인'이다. 개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며 또한 인류사 그 자체가 그러하듯이 사람은 선택하거나 혹은 희망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이 불가능한 운명적인 존재로서 탄생하고, 또한 태어남과 동시에 어떤 일정한 역사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존재의 규정이다. 태어나면서 주어진 처지, 환경, 시대성을 부정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달아나지 않고 거기에 정면으로 대응함으로써 더욱 통찰력을 가진 풍부하고 충족한 생을 영위할 수 있을 터이며, 그것이 생과 사의 경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책무일지도 모른다. - 14쪽
이 책을 일관하는 하나의 사상축은 이미 '고전적'인 말이 되어버린 '민족문제.식민지 문제'에 관한 '탈식민지화'의 과제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근대일본의 근원적인 사상과제로 생각되는 '천황제와 조선'을 묻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후 일본에서는 국가형태의 근간을 이루는 천황제에 관해서는 거의 사고정지에 빠진 상태에 있으며, 또한 그 대극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조선.조선인에 관해서도 사상적으로 방치한 채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