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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88937442346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1-11-10
책 소개
목차
서문 ― 서로 존재를 확인하고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세상 5
1부 아이들은 관대함과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다
— 아동/청소년 학대
그것만이 내 세상 아동 청소년 방임, 대물림되는 폭력의 시작 14
아카시아 ‘정인이 사건’의 문제점을 짚은, 정상 가족 신화의 폭력성 40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친족 성폭력, 반드시 말해져야 한다 68
히든 촉법 소년, 한국 사회가 미래 세대를 길러 내는 방법 88
2부 연대란 함께 옳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
— 기업/조직 범죄
밤쉘 권력형 성범죄, 거대 조직을 이기는 성숙한 연대의 힘 116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기업 범죄, 형사 처벌이 아니라 징벌적 손해 배상이 필요하다 140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불법 해고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법 158
3부 사이코패스 신화에 대한 허구와 진실
— 연쇄 살인
몬스터 적대감과 학대의 나비 효과, 여성 연쇄 살인범 206
조디악 과학 수사가 없던 시절의 일그러진 신화, 남성 연쇄 살인범 236
추격자 범죄 프로파일러의 탄생과 미화된 사이코패스 신화의 종말 258
4부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제도’
— 시스템의 진보
암수 살인 증인 신문, 진실을 둘러싼 고도의 게임 286
재심 ‘가학 수사’가 부른 비극, 허위 자백 310
더 헌트 성폭력 무고, 피해자 진술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332
5부 편견을 감싸 안는 바람직한 공동체상에 대하여
— 혐오 범죄
범죄 도시 외국인 범죄, 과열 경쟁은 혐오 범죄를 부추긴다 362
소년은 울지 않는다 성 소수자 대상 범죄, 혐오범죄방지법이 필요하다 382
동백꽃 필 무렵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 사회의 기적 402
작가 후기 ・ 42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주 어릴 때부터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문제의식조차 갖지 못하고 그냥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냥 세상이 원래 그런 줄 알고 부당한 폭력에 대해 신고도 못 합니다. 그저 피해를 안 당하려면 가해자보다 더 폭력적이고 강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게 되는 거죠.
외국의 경우에는 동성혼 부모도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 나라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그런 가정을 한국에 초대해 본 적이 있는데, 남자아이 한 명을 입양한 외국 학자 동성혼 부부였어요. 아이가 부부 중 한 명은 파파라고 부르고 다른 한 명은 대디라고 부르더라고요. 저는 그 남자들 셋으로 구성된 가족이 너무나 정상으로 보였거든요. 그러니 정상 가족이라는 걸 판단하는 기준이 도대체 누구의 잣대인지 생각해 볼 일이죠.
학대도 바깥에서 보기에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죽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아이가 죽어 가는 것입니다. 수사 기록에서 그런 것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처참합니다. 아이가 정신을 잃기도 하고, 다쳐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던 기록들이 다 남아 있어요. 그렇게 아이가 죽어 가는 과정이 진술 내용이나 증거로 다 입증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실수로, 우발적으로 사람이 죽는 일은 잘 발생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