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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46068216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1부 인공지능의 윤리적 쟁점들
1장 자율주행자동차를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 _고인석
2장 섹스로봇의 윤리 _이영의
3장 군사로봇의 윤리: 전쟁에서의 기술적 위임과 책임의 문제 _천현득
2부 윤리적 인공지능 로봇 만들기
4장 인공적 도덕 행위자 설계를 위한 고려사항: 목적, 규범, 행위지침 _목광수
5장 윤리적 인공지능 로봇: 구성적 정보 철학 관점에서 _박충식
6장 인공지능의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가능성: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_이상욱
3부 인공지능과의 공존의 윤리학
7장 책무성 중심의 인공지능 윤리학 모색: 동·서 철학적 접근 _이중원
8장 인공지능, 또 다른 타자 _신상규
9장 인공지능 시대와 동아시아의 관계론 _정재현
저자소개
책속에서
변화를 다루는 현명한 방식은 쿤(Thomas S. Kuhn)과 파이어아벤트(Paul K. Feyerabend)가 과학자들의 행태에서 공통적으로 읽어낸 것처럼 고집의 원리(principle of tenacity)에 따르는 것, 다시 말해 다른 확신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것을 고수하는 자세다. 이런 원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상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점에서 유능하고도 사려 깊은 인간 운전자 대신 기계 시스템이 자동차의 모든 상태를 제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딜레마 상황에 대한 처리를 포함하는 모든 권한을 인공물의 시스템에 넘기는 일은 보류하는 것이 마땅하다. _1장 자율주행자동차를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
섹스로봇의 윤리적 정당성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성적 약자들의 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매매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앞에서 제시된 성 권리의 부정은 성매매가 안고 있는 문제(인간의 대상화와 주체성 부정)에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사회는 그들에게 권리를 추구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권리를 부정하거나 추구 방안을 차단하는 사회는, 인간 간 성매매를 아무런 제한 없이 허용하는 사회 못지않게 비윤리적 사회임에 틀림이 없다. _2장 섹스로봇의 윤리
어떤 기술이든 한번 개발되기 시작하면 지속적인 발전과 사용을 결코 막을 수 없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것을 선점하여 충분한 (국가적) 이득을 누리고 오용을 막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군사로봇 개발의 불가피성에 관한 이런 생각은 기술결정론적 시각을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술적 가능성은 그것의 사회적 실현 가능성도 동일하지 않고, 기술 발전의 경로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정치, 경제, 문화, 젠더 등 여러 요소들과 상호 작용한다는 이론은 잘 확립되어 있다. 군사 무기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_3장 군사로봇의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