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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4607327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12-23
책 소개
목차
1부 인공지능과 미래의 생활세계
1장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반, 초연결 사회의 새로운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들 _이중원
2장 빅데이터의 소유권과 분배 정의론: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_목광수
3장 인공지능 시대의 노동 _이영의
4장 인간-인공지능 연합 팀을 위한, 인공지능과 교육의 세 접점 _이상욱
5장 인공지능 거버넌스로서의 소셜 머신: 구성적 정보 철학적 관점에서 _박충식
2부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
6장 특이점은 어떻게 오는가? _천현득
7장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인지능력 향상의 전망: 인공지능이 인간 인지체계의 일부로 작동할 조건 _고인석
8장 업로딩과 디지털 영생의 가능성 _신상규
9장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 모델로서의 다산(茶山) 철학 _정재현
저자소개
책속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분배 정의에서 최소치 보장이 기본소득과 관련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롤즈는 자신의 정의론이 구현되는 사회 모델로 재산 소유 민주주의(property-owning democracy)를 제시하고 있는데, 재산 소유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구체적인 전략, 특히 최소치 보장 방식 중 하나가 기본소득이기 때문이다. 재산 소유 민주주의의 구체적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정의론(A Theory of Justice)』(1971/1999) 43절의 배경적 제도에서 롤즈는 양도처를 통해 기본소득의 일종인 음의 소득세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 빅데이터의 관계성 특성에 주목해 볼 때 빅데이터가 산출한 혜택과 손해에 대한 분배 전략에 기본소득이 가장 적절하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정책적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조건 없이 모두에게 현금으로’라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기여 여부와 기여 수준을 명시하기 어려울 때 적절한 대응 방법이다.16 빅데이터가 산출하는 경제적 이윤은, 데이터 제공자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관련된 사람들의 데이터도 포함할 수 있다는 빅데이터 관계성 특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회 협력 체계의 결과물이다. _2장 빅데이터의 소유권과 분배 정의론
포스트 노동은 본성으로 창의적 노동이다. 기계가 인간노동을 상당한 정도로 대신함으로써 인간은 줄어든 노동시간에 상응하는 자유시간을 갖게 된다. 초연결성은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편리함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향상의 결과로 개성과 같은 차이에서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고 ‘새로움’이 엄청난 희소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인공지능 시대의 삶은 ‘창조적 삶’과 ‘무료한 삶’으로 대표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다수의 사람은 편안하지만 무료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소수의 사람은 불편함을 무릅쓰고 모험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적 삶을 살게 될 것이다. _3장 인공지능 시대의 노동
넷플릭스의 개인별 맞춤 추천 서비스도 특정 개인의 과거 시청기록만으로는 개인의 선호도 패턴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만든 여러 기준에 따라 그 개인과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집단에 속한 다른 사람의 시청 기록 등 관련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여 개인의 선호도 패턴을 예측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 역시 정말 특정 개인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통해 그 개인에게만 특화된 학습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AI가 특별히 잘하는 학습자 패턴 분석 능력을 활용해 많은 학습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특정 개인이 그 유형 중에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에 대한 판단에 근거하여 일종의 ‘집단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아야 한다. _4장 인간-인공지능 연합 팀을 위한, 인공지능과 교육의 세 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