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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54605311
· 쪽수 : 734쪽
· 출판일 : 2008-03-21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어느 대륙의 발견: 프리드리히 헤어-5
서문_ 오스트리아 문화사와 정신사의 문제점과 목표-19
제1부 합스부르크 관료 체계- 타성 대 개혁
1. 바로크에서 비더마이어로
합스부르크 제국의 기원부터 섭리에 대한 바로크적 예정론까지-31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원천인 요제프주의-38
후기 사고방식의 토양이 된 비더마이어 문화-43
유대인의 지적 우위: 종족의 전통과 민족 차별에 내린 뿌리-50
2. 황제와 그의 궁정
오래 지속된 허약함: 안전사회와 그 카산드라들-61
프란츠 요제프 황제: 산업화하는 세계 속의 비더마이어 군주-65
귀족정치와 하위 귀족: 개혁을 가로막는 특권-74
3. 관료들의 제국
구시대적 관료주의의 부패에 대항한 의지-84
평화군의 불확실한 축복-92
국교와 반교권주의자들의 불편한 관계-100
루에거의 시정사회주의-111
학교와 대학: 전통에의 몰입과 천재 교육-116
빈의 여명: 경제적 파산 속의 지적 쇄신-126
4. 관료로 활동한 경제학자들
봉건주의로부터 자본주의로 이행하기 위한 칼 프리브람의 용어-131
경제적 욕망에 대한 카를 멩거의 심리학적 이론-134
프리드리히 비저: 혼합경제학의 변호자-138
요제프 슘페터: 합스부르크 제국에서 상속권을 빼앗긴 상속인-140
국민경제학의 오스트리아 학파와 요제핀 관료주의와의 유사점-143
5. 법학자
국가의 권위는 법학자에 의해서 지지받고 도전받는다-148
오이겐 에를리히: 지역적 관습의 옹호자-150
안톤 멩거: 사법에 대한 유토피아적 비판가-154
한스 그로스: 과학적인 범죄 규명의 선구자-157
한스 켈젠의 ‘순수 법학’: 이론적으로는 엄격하나 정치적으로 불충분함-160
6.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자들
빅토르 아들러: 오스트리아 사회주의의 조직자-166
오토 바우어: 이론가의 전술상의 오류-171
카를 레너: 조정자였던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자-176
막스 아들러: 칸트와 마르크스의 종합-181
제2부: 빈의 유미주의
7. 향락주의자와 문예 기고가들
유미주의 영향하에서의 사교와 성-189
카페와 문예비평에서 번창한 대화-196
예술가와 대중 사이의 애증-204
8. 음악가와 음악 비평가들
왈츠와 오페레타: 정치적 무기를 대체한 외설-210
한스릭: 유미주의자, 음악의 절대군주-217
박해받은 네 명의 개혁자들: 브루크너, 볼프, 말러, 쇤베르크-222
9. 조형예술의 총아들
한스 마카르트: 장식적 시대의 문화 영웅-232
클림트, 실레, 코코슈카: 모더니즘에 직면한 유미주의-236
지테, 바그너, 로스: 링슈트라세의 건축과 그 비판자들-243
빈 예술사학파-250
10. 유미주의의 비판자들
로자 마이레더: 여성의 역할에 정통했던 사람-258
오토 바이닝거: 여성 증오와 자기 증오 사이의 천재-262
제3부 실증주의와 인상주의: 희한한 공생
11. 죽음에 대한 열광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죽음-273
무상함의 상징으로서의 죽음-279
마지막 도피처로서의 죽음: 오스트리아 지식인들의 자살-288
12. 과학철학자들
에른스트 마흐: 철학과 심리학을 물리학으로 환원시킨 인물-299
루트비히 볼츠만: 모순적인 가설들의 상호 보족성에 대하여-308
모리츠 슐릭: 빈학파의 창시자이자 비판자-311
오토 노이라트: 만능 천재의 사라짐-317
13. 언어철학자들
프리츠 마우트너: 언어 숭배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신이 배제된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323
아돌프 슈퇴어: 언어를 바탕으로 이뤄진 철학 비판-328
리하르트 발레: 헤르바르트적 문구에 대항한 치유 허무주의-332
카를 크라우스와 언어 숭배: 사진처럼 각인된 기억의 저주-335
비트겐슈타인의 완전주의: 유토피아주의자인 동시에 치유 허무주의자-341
14. 대화의 철학자들
마르틴 부버: 심미적 신비주의에서부터 나-너 관계에 이르기까지-352
에브너의 성령론: 글쓰기에 우선하는 말하기-357
15. 프로이트와 의학
프로이트 생애의 개관-363
빈 의대의 치유 허무주의-366
프로이트 옹호자들이 적수가 되다: 브뤼케, 마이네르트, 크라프트-에빙, 브로이어, 플리스-375
16. 프로이트와 빈
빈에 대한 프로이트의 사랑과 미움의 감정: 정신분석학과 그 주변 환경 사이의 유사성-390
프로이드에게 있어 종교와 죽음-399
정신분석학에 대한 빈 지식인의 저항과 그 원인들-408
17. 프로이트와 그의 후계자
가부장으로서의 프로이트: 교조주의의 수호자 그리고 분리주의자의 과녁-413
시민적 정신치료: 아들러의 자기실현적 예언들-419
오토 랑크: 유미주의로부터 정신분석학의 자아 창조로-423
제4부 뵈멘의 개혁가톨릭주의자
18. 프라하의 마르치온주의자들
뵈멘의 체코인과 독일인들 간의 분쇄 전쟁-431
프라하 독일인들의 세계 몰락관-438
19. 라이프니츠의 조화론
베른하르트 볼차노: 명제들의 확실한 객관성에 관하여-446
라이프니츠의 비전을 혁신시킨 뵈멘의 개혁가톨릭주의-452
프리드리히 헤르바르트: 한 독일 사상가가 오스트리아에서 거둔 승리-457
로베르트 치머만의 포괄적 예술 이론-466
20. 프란츠 브렌타노와 그의 추종자들
지향성 이론을 통해 브렌타노가 행한 심리학과 윤리학의 개혁-472
마이농: 볼차노와 브렌타노의 중도에서-482
후설의 현상학: 브렌타노와 볼차노의 종합-485
크리스티안 에렌펠스 혹은 잊혀진 다양성-490
21. 라이프니츠 전통의 마지막 대표자들
포퍼-린코이스: 뵈멘의 한 발명가를 통해 본 계몽의 낙관론-500
오트마르 슈판: 전체주의적 사상의 대가-505
헤르만 브로흐: 라이프니츠 형이상학을 위한 사투-511
22. 귀족 개혁자들
베르타 주트너: 격렬한 반전주의 여성-515
쿠덴호브-칼레르기: 통일된 유럽을 위한 투쟁에 나타난 세계주의-518
23. 라이프니츠의 전통을 뒤엎은 사회적 다윈주의자들
루트비히 굼플로비치: 선동자에서 홉스주의자로-523
구스타프 라첸호퍼: 정치학으로서의 사회학-529
빈에서의 휴스턴 체임벌린: 인종 순수주의의 옹호자-531
제5부: 헝가리의 환영 숭배
24. 헝가리의 지식인과 제도들
헝가리의 정치사회 구조-541
부다페스트의 근대화-552
소망 충족에 대한 재능-555
헝가리의 국적 문제-568
25. 헝가리 출신 유토피스트
헤르츨: 천재적 임기응변가-574
헤르츠카: 90년대 유토피아적 사회주의자-580
노르다우: 환멸의 유토피아-582
26. 지식사회학-헝가리의 평범한 진리
게오르크 루카치의 변증법: 형식과 삶-586
카를 만하임: 루카치의 자국을 따라간 범상대주의자-602
27. 헝가리의 심리분석학자와 영화비평가들
산도르 페렌치와 리포트 촌디: 소망의 꿈과 마적 사고의 숭배자-608
마법적 사고와 인상주의의 예술형식으로서의 영화-613
제6부 현대의 예언자
28. 즐거운 종말론
기술의 비판자-625
창의성을 촉진하는 이중 의미-633
오스트리아의 정신적 업적-639
역자 후기: 아, 오스트리아!-645
미주 -649
인명 찾아보기-7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기서 다뤄지고 있는 사상가 중 누가 후세에 가장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자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프로이트에게 주어진다. 20세기의 그 어떤 사상가도 오스트리아인이건 아니건, 프로이트만큼 우리 시대의 의식에 깊이 파고들어간 사람은 없으며,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삶의 모든 관점에 있어서 그토록 확고한 관점을 피력한 사람은 없다.
심리 분석이 어디에서나 응용되고 있는 것은, 인상주의 색깔을 띤 일종의 실증주의가 오늘날 가장 보편적인 세계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수많은 추종자를 얻을 수 있었던 두번째 운동은 부버의 대화의 철학이다. 그것 역시 심리의 여러 차원을 구분함으로써 실증주의와 인상주의를 결합시키고 있다.
세번째는 오스트리아문학이 떠맡았던 상상력에 대한 경외심이다. 카프카, 무질, 로트와 같은 여러부류의 소설가들은 관료주의와 대중의 편협성에 저항했고 상상력의 독자성을 선언했다. 반기독교론자들과 치유 허무주의자들은 기술과 야만화를 배척하고 전체주의적 행동을 예견하며 고발했다. 프랑스나 미국의 작가들과 달리 오스트리아의 작가들은 치유보다는 처방에 더욱 많은 힘을 쏟았다.
그들이 제시한 미래상이 오늘날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접어두더라도, 오스트리아인들은 거의 모든 사고 영역에 있어서 중요한 혁신을 이뤄놓았다. 철학에 있어서 논리적 실증주의와 언어분석은 빈으로부터 모든 영어권 대학들로 파급됐다.
브렌타노는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에 새로운 시각을 열었고, 또 후설의 현상학은 독자적인 학파를 형성했다. 법이론에 있어서 켈젠의 실증주의는 그 영역의 문제들을 새롭게 제시했고, 경제 이론에 있어서 멩거와 그의 제자들은 한계이용 분석의 바탕을 정립했다. (본문 639~640, '즐거운 종말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