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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

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

테드 W. 제닝스, 김상봉, 전병준, 정영훈, 조홍준, 진태원 (지은이), 박성훈 (옮긴이)
  |  
후마니타스
2020-12-29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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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

책 정보

· 제목 : 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4373637
· 쪽수 : 296쪽

책 소개

INU 후마니타스 총서 3권. 정의와 윤리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달성할 수 있는가를 근본 화두로 삼고, 철학적으로 그리고 인문학적으로 탐구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6

1장 법 바깥의 정의 그리고 정치적 개념으로서의 사랑 / 테드 W. 제닝스(박성훈 옮김) 17
2장 칼 슈미트와 자크 데리다: 주권의 탈구축 / 진태원 65
3장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은 윤리학인가?: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비교를 통해 / 조홍준 117
4장 폭력과 윤리: 4?3을 생각함 / 김상봉 163
5장 새로운 정의와 혁명의 창안을 위하여: 김수영 시 새로 읽기 / 전병준 227
6장 불의의 선물, 정의를 산출하는 윤리 / 정영훈 259

찾아보기 292

저자소개

김상봉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마인츠 대학교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신학을 공부하고 이마누엘 칸트의 『유작』(Opus postumum)에 대한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에서 가르치다가 해직됐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문예아카데미 교장과 학벌없는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호모 에티쿠스』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이상 한길사), 『서로주체성의 이념』 『만남의 철학』(공저) 『철학의 헌정』 『네가 나라다』(이상 도서출판 길), 『굿바이 삼성』(공저)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이상 꾸리에), 『만남』(공저, 돌베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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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 연구교수, 『황해문화』 편집주간.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피노자 철학을 비롯한 서양 근대 철학을 연구하고 있고, 현대 프랑스 철학과 정치철학, 한국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을의 민주주의』, 『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등이 있으며,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우리, 유럽의 시민들?』, 『정치체에 대한 권리』, 『폭력과 시민다움』, 『헤겔 또는 스피노자』, 『불화: 정치와 철학』, 『쟁론』,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공산주의라는 이념』(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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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W. 제닝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카고 신학교Chicago Theological Seminary 교수로 성서신학 및 구성신학을 가르쳤다. 듀크 대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학 이론가이자 성서학자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들을 해방신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학문적으로 크게 기여했고, 성 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퀴어 신학자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예수가 사랑한 남자: 신약성서의 동성애 이야기』The Man Jesus Loved: Homoerotic Narratives from the New Testament, 『데리다를 읽는다/바울을 생각한다』Reading Derrida/Thinking Paul, 『속죄의 전환: 십자가의 정치신학』Transforming Atonement: A Political Theology of the Cross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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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최인훈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이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윤리’를 키워드로 한 평론들을 다수 발표했고, 계간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을 지냈다. 최근에는 최인훈이 쓴 평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힘을 쏟는 한편, 우리 시대의 문학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일지 성찰하고 있다. 저서로 『최인훈 소설의 주체성과 글쓰기』, 『윤리의 표정』, 『한평생의 지식』(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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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를 하이데거의 내맡김[Gelassenheit]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계속하여 문학과 철학의 상호 연관을 살피는 중이다. 2005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나 주로 한국 현대시사를 다시 쓰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찾는 데 집중한다. 『김수영과 김춘수, 적극적 수동성의 시학』, 『떨림과 사귐의 기호들』을 냈고, 최근에는 알레고리와 멜랑콜리의 관점으로 몇 편의 논문을 썼으며, 현재는 정의와 윤리라는 주제로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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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조교수.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하이데거의 시간개념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현상학회, 한국하이데거학회, 한국해석학회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해외 저서로 『시간의 분열과 시간성의 이원』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 『#철학: ‘나-우리-사회-세계’의 관계논리』를 공저로 출간했다. 주요 논문으로 「시간은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 「하이데거 예술론에서 시간의 의미」,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은 윤리학인가?」 등이 있다. 「하이데거 존재진리의 시간으로서 우연성」으로 2020년 한국동서철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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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철학 및 신학 관련 전문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알랭 바디우의 『세계의 논리』(근간) 『철학을 위한 두 번째 선언』 『수학 예찬』 『정치는 사유될 수 있는가』 등과 피터 홀워드의 『알랭 바디우』, 테드 W. 제닝스의 『무법적 정의: 바울의 메시아 정치』 『데리다를 읽는다/바울을 생각한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공역)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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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퀴어 신학 연구의 대가이자 신학과 현대 철학의 창의적인 만남을 추구한 신학자 테드 W. 제닝스의 글 「법 바깥의 정의 그리고 정치적 개념으로서의 사랑」은 정의의 개념을 정치적으로 재설정하기 위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의 저작을 훑는 한편, 바울의 서한을 살피며 정의와 법 사이의 대립과 모순을 탐구한다. 제닝스의 창의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탐구는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조르조 아감벤 같은 현대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사상가들을 좇은 끝에 정의는 국가 장치의 강압에 의해 포착될 수 없기에, 정의를 ‘법 바깥에서’ 사유하는 법을, 그리고 ‘무법적 정의’로서 사유하는 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정의의 사유를 사랑에 대한 담론과 결합하면서, 개인적인 것이나 개인들 사이의 것, 혹은 정서와 관련된 것으로 한정된 사랑을, 하나의 정치적 개념이자 정의의 실현으로 사유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프랑스 철학과 정치철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의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탐구를 이어가는 진태원의 글 「칼 슈미트와 자크 데리다: 주권의 탈구축」은 이 책이 다루고자 한 정의와 윤리라는 주제를, 주권론과 폭력론의 관점에서 정치철학적으로 다룬다. 베를린장벽 붕괴와 더불어 사회주의 체제가 해체되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도래함에 따라 불평등이 심화 및 확산되며 다양한 수준에서 폭력이 일반화된 배경을 염두에 두고 주권 개념의 애매성, 혹은 역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신학적 초월성을 지양하는 인민의 자율성, 따라서 민주주의의 내재적 근거를 표현하는 주권이 다른 한편으로 또 다른 형태의 초월성 및 폭력을 내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데리다의 주권 개념의 특성을 칼 슈미트의 주권 개념과 비교해 살펴보며, 데리다의 그것이 자기성(自己性, ipseity), 곧 주체의 자율성에 기반해 있지만, 동시에 자기성에 고유한 면역의 메커니즘(적과 동지의 대립)에는 자기 면역의 아포리아가 함축되어 있음을 밝힌다.
조홍준의 글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은 윤리학인가?」는 20세기 철학사에서 가장 심대한 영향을 끼친 마르틴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을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관련해 살핀다. 250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두 저작을 자세하게 비교·탐사하며 시간적 순서만 보면 『존재와 시간』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논리적 순서로는 선행한다고 주장한다. 조홍준은 두 저작을 구조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 『존재와 시간』이 일반 존재론의 출발점이면서 동시에 윤리학 일반의 출발점임을 증명한다. 이러한 주장이 가능한 것은 하이데거의 기초 존재론이 ‘당위의 당위’, 곧 행위의 기준이 되는 규범적 당위가 있을 수 있도록 하는 당위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행위를 하기 전에 있어야 할 마음의 전환이 바로 기초 존재론의 존재 당위이다. 그 결과 우리는 규범윤리학으로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오히려 근원 윤리학인 『존재와 시간』 이후에 와야 함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앞의 세 편이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논의를 한다면, 뒤의 세 편은 실질적이고 역사적인 논의를 이어 나간다. 김상봉의 「폭력과 윤리: 4·3을 생각함」은 제주 4·3의 의미를 역사적 사건이자 철학적 사건으로 다룬다. 제주4·3사건은 그것의 명명에서부터 우리에게 특별한 해석과 평가의 어려움을 제기한다. 남로당 무장대의 무장 항쟁과 군경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의 측면을 동시에 지니기 때문이다. 이 글은 기존 논의들이 어느 한편의 관점에서만 사건을 바라보았다고 지적하면서, 4·3사건을 무장대와 토벌대 사이의 폭력적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그 폭력의 정당성을 고찰한다. 국가 폭력에 대해서는 그 부당성이 분명히 드러나 있기에, 무장대의 항쟁 폭력이 지니는 정당성을 동학농민전쟁이나 5·18 등 한국 민중 항쟁의 역사에 입각해 고찰한다.
전병준의 글 「새로운 정의와 혁명의 창안을 위하여」는 폭력과 법과 정의의 모순 관계에 대해 논의한 발터 벤야민과 자크 데리다의 저작을 참조하면서 4·19 시기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정의와 혁명의 의미를 살핀다. 법은 해체 가능하고 정의는 해체 불가능하다는 언명을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존 해석은 정의를 초월적인 지평에 두기에, 법과 정의의 모순적인 관계를 제대로 사유할 수 없다. 이 글은 법과 정의의 관계를 유효하게 사유하는 방법으로 내재성과 초월성의 변증법을 제안한다. 이러한 방법론적 시각에서, 김수영의 시는 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정의가 무엇인지를 묻는다고 진단하며, 그가 이러한 물음을 강인하게 유지한 끝에 새로운 정의와 혁명을 창안하고자 했다고 주장한다. 이 글은 김수영의 시를 폭력과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그리고 이 셋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정치와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살핌으로써 김수영 연구의 관점을 갱신하고 심화한다.
정영훈의 글 「불의의 선물, 정의를 산출하는 윤리」는 최인훈과 조세희와 이승우의 소설에서 정의와 윤리의 산출 가능성을 살핀다. 특히 이 글은 바울의 텍스트를 다시 읽는 과정에서 나온 여러 결과물들과 테드 W. 제닝스의 저작들을 중요하게 참고한다. 정영훈은 최인훈의 「라울전」과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을 꼼꼼히 읽으며 사회적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한지, 그리고 사랑이 정의의 실현을 위한 윤리적 근거로 제출될 수 있는지 따진 끝에 이승우의 「오래된 일기」를 통해 정의와 윤리를 둘러싼 물음을 본격적으로 제기한다. 이승우 소설의 인물들은 그들 자신을 불의한 가운데 은혜를 입은 자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여, 자기 소유의 일부를 타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로 나아가는 인물들이다. 그것은 이들이 정의롭게 행동하고 불의를 바로잡으라는 명령을 듣기 때문이고, 자신들을 불의의 피해자가 아니라 불의의 수혜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환대의 윤리를 실천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러한 분석과 해석을 통해 이 글은, 자신을 불의의 수혜자라고 여기면서 이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사람들만이 이 노력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고, 윤리적 주체가 될 수 있으리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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