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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8760854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6-07-20
책 소개
목차
윤상인
머리말: 일본의 근대학문과 내셔널리즘
허우성
기억간의 전쟁: 내셔널리즘의 충돌
박규태
국가신도와 ‘신사비종교론’: 근대일본 국민국가에서 신사의 역할
이이화
무상과 무상법: 와쓰지 데쓰로의 국가론을 둘러싼 고찰
박진우
일본 근대국가 형성기의 ‘공론’
임경택
야나기타 구니오의 ‘일국민속학’:단일민족론의 민속학적 형성과 전개
김용철
오카쿠라 덴신과 일본미술사의 성립
민경찬
일본 근대국민국가의 형성과 근대음악
윤상인
국민 속의 『마음』: 국민국가에 있어 정전이란 무엇인가
조관자
제국의 국민문학과 ‘문화=번역’의 좌절: 스스로 식민지가 되는 제국일본
배형일
신화 속 고토(故土) 복원을 위한 유적 탐색
후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군가의 제정과 보급
청일전쟁(1894~1985)과 러일전쟁(1904~1905)을 전후하여 수많은 군가가 만들어졌고 국민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일본의 군가는 전황(戰況) 전달과 무사도(武士道) 정신에 입각한 영웅 서사시적인 성격 때문에 시류를 타고 전시(戰時) 유행가가 되어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널리 불렸다. 또한 문부성 등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전의(戰意) 앙양을 위해 군가를 장려했고, 한편으로는 당시 군가가 가지고 있는 뉴스적 내지는 서사적인 특성이 일반인들에게 자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 군가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일본군가와 관련해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첫째 일본은 서양음악을 수입하여 그것을 일본식으로 가공하여 '일본군가'라는 독자적인 음악양식으로 재창조했다는 점, 둘째 조선·중국·타이완 등 이웃국가에도 일본군가가 유입되었다는 점, 셋째 당시 일본의 작곡가로는 레이진이거나 레이진 출신, 도쿄음악학교 출신, 군악대원이거나 군악대 출신 등 세 가지 타입이 있었는데 이들 작곡가들이 거의 모두 군가 작곡에 참여를 했다는 점, 넷째 국가가 군가작곡을 의뢰하거나 군가 작곡에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장려했다는 점, 다섯째 군가집은 모두 문부성의 검정을 받아 출판되었다는 점 등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서양음악을 수입하고, 국가기관에서 음악적 훈련을 받은 음악가들이, 강제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국익을 위하여 그것을 독자적인 양식으로 재창조했고, 국가는 다시 그것을 보급하고 장려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자발적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한 것이다. - 본문 191~194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