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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위에 피는 꽃

상처 위에 피는 꽃

박두규, 박영희, 조재도, 최은숙, 이원규, 서순희, 김민성, 박명순, 서정현, 이채경 (지은이)
작은숲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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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위에 피는 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처 위에 피는 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58121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누구나 다 가슴 속에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는 인생이다. 그 상처를 글쓰기를 통해 치유해내는 사람들의, 진솔하면서도 가슴 아픈 10편의 이야기가 <상처 위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의 에세이로 묶여 작은숲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익숙해지지 않는 고통 | 김민성
절망의 우물에서 건져낸 시 | 박두규
빛바랜 사진첩을 열다 | 박명순
나는 나일뿐 | 박영희
나의 가족들 | 서순희
엄마가 모르는 이야기 | 서정현
작약꽃밭의 악동, 참매를 키우다 | 이원규
나의 네 번째 이름 | 이채경
장위동 시절 | 조재도
어눌한 이야기 | 최은숙

저자소개

박두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 시집으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등 6권과 산문집으로 『생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등 2권 출간. “강물은 이미 협곡의 사이를 흐를 때나 들녘을 가르며 흐를 때부터, 아니 처음부터 바다다. 세상의 모든 물방울 하나하나가 다 바다다. 그래도 강은 바다까지 흘러가야만 강이다. 바다에 이르러 한 몸이 되어도 강은 강인 채로 바다의 중심을 가르며 흘러야 강이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승의 세월을 흘러야 하는 물줄기라는 것을, 나는 이미 강이었고 기필코 바다에 닿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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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르포작가 시집으로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이 있으며, 르포집으로는 《그래도, 살아갑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두만강 중학교》 《만주의 아이들》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을 펴냈다. 그리고 평전 《김경숙》 《고 마태오》(공저)와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 게》, 여행 에세이 《만주 6000km》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안중근과 걷다》(공저), 청소년 소설《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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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아동청소년문학작가. 천안 태조산 아래에서 밥 먹고 책 읽고 글(시) 쓰고 산에 다니는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라났다. 공주사대 졸업한 후 국어교사가 되어 충남의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열심히 했다. 1985년 『민중교육』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일로 전두환 군사정권의 용공조작 사건에 휘말려 필화를 겪었고, 1989년 전교조 결성으로 다시 해임되기도 했다. 1988년 첫시집 『교사일기』 발간 이후, 시집, 청소년 소설, 산문집, 동화, 그림책 등 60여 권을 출간했으며, 시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과 「큰 나무」가 2025년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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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시 우성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집 『집 비운 사이』, 『지금이 딱이야』, 산문집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 『미안, 네가 천사인 줄 몰랐어』, 『성깔 있는 나무들』, 『웃으면서 기다리자』 등이 있고, 『열세 살, 내 인생의 첫 고전 노자』, 『열세 살, 내 인생의 첫 고전 장자』를 썼습니다. 엮은 시집으로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시』, 『내일부터 빡공』, 『반짝일 거야』, 『닮았네 닮았어』, 『한창 예쁠 나이』, 『와, 드디어 밥 먹는다』가 있고 10대 청소년의 우리 동네 아카이브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처음 뵙겠습니다! 청춘 공주』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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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월간문학》,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달빛을 깨물다』, 『돌아보면 그가 있다』 등이 있고, 산문집 『나는 지리산에 산다』 등이 있음. 제16회 신동엽문학상, 지리산지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별나무> <몽유운무화> 등 초대 사진전을 10여 회 개최. “어느새 27년 세월, 날마다 지리산과 섬진강변을 어슬렁거렸다. 내 생의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전북 남원의 실상사와 경남 함양의 칠선계곡 입구에도 살아봤지만, 나의 주 무대는 섬진강이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의 용두리와 외곡리, 그리고 문척면의 마고실과 토지면의 문수골 구산리,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덕은리 중기마을에 살아봤고,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외압마을에 살고 있다. 날마다 칭얼대며 지리산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매달리고, 섬진강 생명의 탯줄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 때로 가난하고 아프고 외롭고 절망적이어도 좋았다.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아직 살아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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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소설집으로 『대천동 영번지』『낯선 길목에서』, 장편소설로 『순비기꽃 언덕에서』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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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대 초 북한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으로 예쁜 엄마와 못생긴 아빠, 까칠한 여동생이 있고요, 8살 때 부모님, 동생과 탈북하여 중국과 몽골을 거쳐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글을 몰라, 적어도 읽고 쓸 줄은 알아야겠다고 결심한 후, 열심히 ‘가나다라’부터 배워, 지금은 글쓰기에 대한 열정도 생기고 또 이렇게 자기 생각을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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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채만식 소설의 페미니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등학교 국어 교사로 30여 년 재직. 공주대학교, 순천향대학교에서 ‘국어교육학’과 ‘현대소설’ 등을 강의했으며 비상 『국어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아버지나무는 물이 흐른다』, 『영화는 여행이다』, 『슬픔의, 힘』, 『안녕, 개떡선생』, 『애도의 언어, 소생의 힘』, 『영화는 얼굴이다』 등의 저서가 있다. 충남작가상, 아르코 창작지원금, 문학비평활동 지원금과 충남문화재단, 공주문화재단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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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서울 노원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남자애들의 몸장난을 장난 이상으로 느껴왔습니다. 중학교 때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척 연기하는 법을 배워 무사히 청소년기를 지나왔습니다. 열아홉 살 우연히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전반적으로 글이 애매모호하다.’라는 평을 듣고 ‘정직한 글을 쓰려면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용기를 키우기 위해서 스물한 살 때 대안학교 ‘로드스쿨러’에 입학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뱃심을 키웠습니다.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를 공동 집필하면서 드디어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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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전학해 면목여중과 동구여상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스물아홉에 결혼했습니다. 경북 경주로 시집을 가서 20년 동안 아들 둘을 낳고 키우는 일에 열중하며 살았습니다. 작은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해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주부 생활을 멈추고 2012년까지 화랑문화원 전통문화 교사, 경주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가을의 나무의 색과 물이 다해 마치 생명의 끝이 보여도 외양의 쇠락이 끝이 아니었음을 봄이 되면 알 수 있듯이 이미 삶의 칠할 지점에 서 있을지라도 화창하게 소생할 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시도하고, 준비하고, 사랑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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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무치는 회한에 숨고르기도 질렸다. 요즘엔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익숙해지지 않는 이상한 고통.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아픔은 견디기 어렵다. 아아, 내 고향, 그리운 할머니, 씩씩했던 어머니, 어린 내 동생.
눈물을 참으며 머리가 무겁고 마음이 짓눌린 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물은 이제 애써도 나오지 않는다. 눈물이 마른 마음은 말라서 갈라터진 논바닥처럼 엉망인 느낌이다. 아아, 할머니는 살아 계실까? 두 번째 탈출에서 두고 온 할머니…….
모든 게 그때뿐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한 마리 벌레처럼 누워 나는 누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아무 것도 하기 싫다. 그저 하늘을 바라보거나 새소리만
들으며 가만히 있다. 가만히 있어야 한다. 며칠이든…….
- 본문 <잊혀지지 않는 고통> 중에서


결국 나는 팔 남매의 맏딸 자리를 인정해야 했다. 내 스스로 받아들이니 일단 마음은 편안했다. 누구나 부모와 집안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는 없다. 동시에,
‘내가 원하는 가족의 풍경은 이게 아닌데.’
불평하며 살아왔던 과거와 나는 변해 있었다. 마음에 드는 다른 집안의 거실에서 가족 사진을 찍는 것의 불편함을 알아 버렸다고 할까? 그 어느 자리와도 바꿀 수 없는 내 자리가 있다는
것. 현재의 내가 집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알면서 세상은 그만큼 무거워졌지만 한 발 가까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되어서도 삶은 만만치가 않았다. 큰 산을 넘으면 더 높은 산이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되어도, 쉰 살이 되어도, 떠나고 싶은 마음과 나를 붙잡는 마음은 꼭 그만큼의 거리를 지닌 채 늘 함께 붙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접착된 두 마음이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한 번 떠나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세계가 있다. 몸만 떠나는 것의 허망함이다. 몸이 떠나 있어도 떠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 그리고 몸과 마음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준비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내 자리를 가장 소중히 여길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하여.
- 본문 <빛 바랜 사진첩을 열다> 중에서


인생이란 상처의 연속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상처는 삶의 흐름, 곡절을 바꿔 놓기도 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만약 그 시절 그때 나에게 그런 상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러면서 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삶에 의도적으로 개입해 나로 하여금 그 때 그 일을 겪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그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다 보면 불에 덴 것 같은 쓰라린 상처도 내 삶의 폭과 깊이를 더해 주는데 일조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상처는 원형으로 남은 기억입니다. 상상력이 촉발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상처가 과거의 기억으로만 묻혀 있지 않고 미래와 연결될 때 그곳에서부터 상상력은 분출되어 나옵니다. 문학이 되고, 역사가 되고, 예술이 되지요. 끊임없이 분출하는 창작의 샘이 되지요.
여기 실린 글들은 필자들의 저마다의 인생에 ‘불에 덴 자국’들입니다. 감추고 싶은 부분들이지요.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상처를 이렇게 가슴에서 꺼내어 세상에 환하게 드러냅니다. 가난, 불화, 장애, 열등감, 반항심, 절망의 상처들이 윤이 나는 나뭇잎처럼 반짝이기도 합니다. 하얀 손수건처럼 나부끼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상처에 공감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고 눈물을 훔칠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만 이렇게 모질게 산 게 아니었구나.’, ‘나만 이렇게 못나고 불쌍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상처의 연대감을 느낄 것입니다. 지나온 삶의 마디마디에 서린 진정성에 울고 웃을 것입니다.
이 책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삶에 대한 공감과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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