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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무크지 해시태그 vol.1

인문무크지 해시태그 vol.1

(구멍)

문강형준, 박형준, 손희정, 하승우, 박성경, 김신식, 이원석, 토리 (지은이)
북노마드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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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무크지 해시태그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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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문무크지 해시태그 vol.1 (구멍)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8899783594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5-02-23

책 소개

새로운 무크지 『#hash tag 해시태그』가 선을 보인다. 인문무크지 해시태그의 첫번째 주제어는 ‘구멍’이다. 구멍이라 하면 사고, 침몰, 싱크홀 같은 우리 사회의 비극들이 연상된다. 동시에 구멍은 무언가를 들여다볼 수 있고 얻을 수 있고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하승우 (해제)    정보 더보기
정치학을 전공했고 현재 이후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 시민 단체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이점을 누리는 것보다 평등한 사회에서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정치 참여 길라잡이》(공저)《공정함 쫌 아는 10대》《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시민권 이야기》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래디컬 데모크라시》(공역)《프루동 평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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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환사회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사회정치사상 석사과정을 마친 후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과 진보금융네트워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재벌, 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 《미국의 불평등은 돌이킬 수 없는가》, 《유로》, 《성장을 넘어서》, 《경제성장과 사회보장 사이에서》, 《GDP는 틀렸다》, 《스티글리츠 보고서》, 《불경한 삼위일체》(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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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에서 영문학/문화이론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평가의 임무』(테리 이글턴), 『광신』(알베르토 토스카노), 『권력을 이긴 사람들』(하워드 진) 등을 번역했고, 『파국의 지형학』, 『감각의 제국』,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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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평가. 글쓰기의 출발은 서평이라 믿는다. 읽은 내용으로 쓰기 시작하며, 읽은 만큼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서평 쓰기는 글쓰기 인생을 정리해 주는 결절점結節點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기간행물에 실린 첫 글이 바로 서평이었고, 첫 연재도 작가별로 주요 저작을 소개하고 평가한 인물 서평 시리즈였다. 첫 출판 계약도 출판사의 서평 공모 당선작이 된 글이 단초였다. 첫 단행본 『거대한 사기극』을 출간하게 된 것도 해당 출판사 대표가 자신이 쓴 서평에 주목한 덕이었다. 『거대한 사기극』 자체가 총괄적으로 접근한 주제 서평이었다. 운도 따라서 이 책으로 2013년 출판평론상을 받았다. 지금도 여러 온오프라인 지면에 서평을 쓰고 있다. 서평 쓰기가 지적 기초 체력을 유지시키는 근본임을 잊지 않으며, 나아가 서평 쓰기야말로 자신이 지적으로 독립된 존재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모두가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고 굳게 믿기에 서평 쓰기가 우리 사회의 기본 교양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평 쓰기의 미덕과 효용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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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반연구활동가모임 ‘esac’ 활동(2007),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위원장(2009~2011),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 사무국(2012)에서 활동했다. 현재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 해소와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연구모임 등으로 활동중이다. 논문으로 「한국 사회 LGBT의 성적 시민권-비판과 전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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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일본화,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논문 「슬픈 기억에 대한 파토스적 표현 연구」가 있다. <와원>전(홍익대 현대미술관, 2014)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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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비평가. ‘개입’과 ‘도전’을 겁내지 않는 실천적 지식인. 미디어 연구×영상문화기획 단체 프로젝트38 멤버. 2010년대 중반 한국의 페미니즘 대중화 현상을 ‘페미니즘 리부트’로 정의한 주인공. 최근작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로 페미니즘 인식론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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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계는 미세하면서도 폭력적인 장치들로 가득하고, 동물화를 넘어 좀비화된 주체들이 이 장치들 속에서 삶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딘가에는 통치-장치들이 끝까지 포획할 수 없는 주체들이 남아 있다. 완벽한 노예도, 완벽한 혁명가도 아닌 상태로, 그러나 분명 구멍 같은 존재로 남아 있다. 멀리서 보면 표면은 너무나도 매끄럽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 속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곳곳에 있다. 구멍은 비어 있음으로서 존재하는, 즉 ‘없기’ 때문에 ‘있는’ 역설 자체다(꽉 차면 이미 ‘구멍’이 아니다). 구멍의 역설은, 따라서, ‘목적’으로 가득 차 있는 장치의 피할 수 없는 반대항이기도 하다. (…) 아무리 촘촘하다 해도, 장치는 구멍을 남겨두지 않을 수 없고, 비어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구멍의 역설을 넘어설 수도 없다.
- 문강형준 “장치와 구멍”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의 영화가 등장하게 되는 그 지점에 바로 ‘필름 구멍’이 있었다. 광학 장난감의 움직임과 사진적 이미지의 만남은 세계라는 빛과 움직임을 1초에 18장의(현대에는 보편적으로 24장의) 프레임으로 쪼개서 빠르게 포착하고 빠르게 상영할 수 있는 영화의 물리적 구조가 등장했을 때에야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유연한 필름에 구멍을 뚫는다는 생각, 바로 ‘천공의 상상력’이었다. 그리고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주목했던 것처럼, 바로 이 ‘천공의 상상력’이 이미지의 등간격성 역시 가능하게 했다. 영화란 무엇보다 “특정한 순간에 의거해서, 다시 말해 연속성의 인상을 부여하기 위해 선택한 등간격의 순간들에 의거해서 운동을 재생산하는 체계”인 것이다.
- 손희정 “천공(穿孔)의 상상력과 ‘영화-구멍’” 중에서

구멍은 구멍일 뿐이다. 그러니 구멍을 구멍이라고 말하고, 나아가 구멍을 메우자.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더는 이 심연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도록 억압된 실재를 불러들여야 할 것이다. 어쩌면 ‘혁명은 세계의 기관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잡아당기는 비상 브레이크(발터 벤야민)’일 것이다. 열차는 멈추게 될 것이고, 승객들은 모두 밖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 이원석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멍” 중에서

그러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 시계에 맞춰진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우리 욕망을 따르는 ‘음란한 삶’이다. 청와대의 헬스 기구 용도나 비서관의 나이도 국가 기밀이 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지금도 너무 음란하지 못하다. 구멍으로 엿보는 자의 눈을 찌르고 <연인>에서처럼 손을 쓰다듬고 꼭 잡는 사랑만이 사회의 음란함을 구원할지 모른다. 영화 <웜 바디스>에서처럼 파국을 앞둔 우리가 ‘다른 존재’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그 느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지도.
- 하승우 “구멍으로 엿보는 자, 누구인가?” 중에서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문화적 틀에 가둬버린 윤리적 강박은 우리 스스로 심리(학)적 모델이 되는 것에 거리낌이 없도록 조장하고 있다. 선택하는 동물인 ‘나’가 쏟는 에너지의 또다른 이름인 ‘세심한~’은 우리를 더욱더 강박적으로 보이게 하는, 내향적 모델로 여겨지도록 하는 표지일 뿐이다. 우리에게 정신병적인 것, 강박증적인 것, 신경증적인 것은 먼 거리에 있지 않다.
- 김신식 “진짜 선택의 공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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