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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840011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4-02-20
책 소개
목차
[1강] 플라톤, 《국가 politeia》 ― 강연자 ▶ 이태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2강]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Utopia》(1516) ― 강연자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3강]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Il Principe》(1513) ― 강연자 ▶ 김경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4강]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On Liberty》(1859) ― 강연자 ▶ 서병훈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5강] 장 폴 사르트르, 《구토 La Nausee》(1938) ― 강연자 ▶ 이재룡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6강] 공자, 《논어 論語》 ― 강연자 ▶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7강] 장자, 《장자 莊子》 ― 강연자 ▶ 강신주 (철학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500년 전, 한 지식인이 ‘왜 세상은 이토록 어지러울까? 모든 이가 행복한 세상은 없을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상이 이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며 하나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청사진에 맞춰 집을 짓고 그 집에 살면 정말 행복할까요? 아니, 이 청사진대로 집을 짓는 게 옳을까요?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바로 ‘생각하는 십대’입니다. 고전을 읽을 때는 마치 교과서처럼 그 내용이 진리인 양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을 잘 아느냐, 얼마나 외우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질문을 잘 던지느냐’입니다. ‘과연 그럴까?’ 하고 질문해 보는 거죠.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중에서
보통 학교에 무서운 선생님과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 계시죠? 무서운 선생님이 아홉 번 무섭게 하다가 한 번 친절하게 대해 주면 학생들은 ‘우와, 우리 선생님한테 이런 면도 있네.’ 하고 감동하겠죠? 반면 마음씨 좋은 선생님이 아홉 번 잘해 주다가 한 번 무슨 일로 화를 내거나 무섭게 하면, ‘우리 선생님, 좋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라고 생각할 거예요. 전자의 선생님은 산술적으로는 아홉 번을 무섭게 하다가 한 번 잘해 준 거고, 후자의 선생님은 아홉 번을 잘해 주다가 한 번 화를 낸 건데, 후자의 선생님에 대한 평가가 더 나쁘게 나오는 건 관계의 조절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관계 구성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가 《군주론》의 핵심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산술적인 주고받음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관계 구성을 어떻게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거예요.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