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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060412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남자의 밥상이 세상을 바꾼다
아내에게 바치는 밥상|조영학
상남자의 하루
바보 같은 여자, 남의 속도 모르고
부엌을 책임질게
아내를 위한, 아내에 의한, 아내의 남자
집밥은 나의 힘
가족에서 가정으로
텃밭에서 식탁으로
행복으로 가는 계단
내 손으로 빚는 맥주와 막걸리
요리는 나의 즐거움, 끊임없는 도전|유정훈
백수 변호사, 요리에 빠져들다
음식 만들기, 즐거운 몰입
나의 요리 선생님
즐거운 몰입의 친구, 실수와 실패
난이도 높은 요리 도전기: 나의 시그니처 디쉬, 꽃게 비스크
미완성 프로젝트, 에그 베네딕트
한식은 안 하니? - 서양 요리와 한식
집밥은 그저 밥 한 그릇이 아니다
‘환대의 식탁’을 위하여
법률가의 요리
내 인생 추억의 음식, 내 인생 최고의 음식|강성민
텃밭처럼 소박하게, 생긴 대로
병약한 유년시절, 음식의 추억
속초 음식과 진주 음식 사이에서
기억은 힘이 세다. 특히 몸의 기억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준 땅의 먹거리들
식재료의 신세계에 빠지다
열병 같은 사랑은 식고 짙은 허무감이?
맛집 기행에서 얻은 것들
요리 실패 대마왕의 야매주방
요리의 길은 멀지만 기꺼이 걸으리라
음식 책의 바다에서 스노클링
소통의 밥상으로 다시 찾은 아들|이충노
나는 오늘 양평오일장에 간다
삼시 세끼, 아들을 위한 밥상
앞치마를 두르게 된 사연
익숙지 않은 것들, 생각지 못한 삶
“아빠, 집밥이 제일 맛있어요”
관점의 변화,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은규를 위한 소박한 밥상, 은소밥
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구나, ‘참 기쁜 소식’
나는 오늘도 은소밥을 짓는다
초보 주부 아빠의 밥상일기
로맨틱한 영화처럼 아내와 만드는 일상|황석희
여보! 나, 입이 심심해
귀여운 옆방 여자, 상냥한 옆방 남자
여보, 밥 좀 차려줘!
빵순이 옆방 여자, 빵은 절대로 못 끊어!
아내만을 위한 사기꾼의 순정
언젠가는 한 번만 속아줘라, 미완성 아내의 생일상
요리의 기본은 지름, 질러라!(허락 맡고)
요리사의 손, 영화번역가의 손
요리보다 중요한 상남자의 주방정리
내가 요리하는 단 하나의 이유
영화번역가가 추천하는 음식 영화
밥상 뒷이야기
다섯 남자의 솔직한 밥상수다
“상(차리는)남자는 운명, 오늘도 우리는 앞치마를 두른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상(차리는)남자는 처음에 농담으로 태어났다. 2014년 봄,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40대 상남자들의 모임”이라는 말을 하기에 내가 댓글로 “내가 진짜 상남자다. 상 차리는 남자!”라며 시비를 걸었던 게 발단이었다. 어쨌든 새로 태어난 개념, ‘상남자’는 그 이후로도 친구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덕분에 난 적어도 페이스북 내에서는 ‘상남자’ 행세를 할 수 있었다.
요리와 맛에 본격적으로 관심이 생긴 것은 아내의 변화를 실감하면서부터였다. 번역가로 자리를 잡으면서 일은 점점 많아졌지만 그래도 가족의 밥상만큼은 부지런히 챙겼다. 그냥 의무처럼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다가, 조금 더 맛난 집밥에 관심이 생긴 것도. 아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자 그 분위기에 중독된 것이다. 바야흐로 “전업으로서의 부엌데기 시즌 2”에 접어든 셈이다.
지치지 않고 주말마다 요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종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 내 요리의 비결은,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이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드는 데 있다.”라고.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금전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 내내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도 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