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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와글와글 두 번째 이야기)

전명원, Jeiya, 꽁미, 유정미, 별ㅊㅊ, 임발, 양단우, 소랑, 유영 (지은이)
그런 의미에서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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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와글와글 두 번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3824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와글와글 프로젝트는 누구든 책을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했다. 작가들은 한정된 주제 안에서 글을 써야 했다. 또한 최소 글자 수 이상 글을 작성해야 했고, 책방에 방문하여 꼭 본인의 글을 제출하여야 했다. 그렇게 모인 글을 추려 엮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_006

사이

술독 사이를 걸으며 생각한다 _014
가볍게 들려오는 키보드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_018
사이코패스 _022
우리가 반말할 사이는 아니잖아요? _026

책장

그들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_032
천장에 닿을 만한 책장을 갖고 싶어 _036
어떻게 살고 있나 _040

엽서

봄은 엽서의 계절 _048
빨간 펜 당신 _051
여행의 엽서 _056
수취인불명 _060
엽서로 꽃 피운 여행 _064

커피

"김 양, 여기 커피 좀." _072
원두는 두 티스푼 설탕은 한 티스푼 _078
커피를 마실 때 _081
소파에 기대어 _086
블라우스에 커피가 쏟아진다 _089
2:2:2 _093

오래된 물건

낚시대 단상 _098
손수건에 남은 잔향 _102
○○산업 신입사원 공채모집 면접실 _106
시간이 지나도 기다리는 것들 _113



달을 보러 가는 시간 _122
달이 뜨는 밤에는 _127
달이 핀다, 달을 편다 _131
어둠 속에 존재하기 _135

포옹

내 품의 온도 _140
어젯밤 꿈속에 _143
껴안는다는 의미, 어색함의 의미 _147
나는 서비스직이다 _152
서태지와 별책부록 그리고 S _158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마마보이 _170
사랑의 시작과 소멸 _173
내가 돌아오는 그곳 _178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_182
어둠과 살 맞대고 _186
비싼 밥 먹는 날 _189

저자소개

소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간작 : 백수결, 월인천마, 섀도우 마스터 항상 글과 호흡할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글 속에 묻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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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단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무급휴가 중, 회사에서 카톡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뒤, 더는 평가당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부, 펫시터, 회사원, 작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프로N잡러입니다. 망했다고 생각한 인생이 글로써 재평가 되는 중입니다. 작품 : 앤솔로지 : <노란문이 있는 책방> ,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어스>, <나는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었다>, <인덱스 판타지 : 이종애> 에세이 : <여자의 글쓰기>, <사모님! 청소하러 왔습니다>, <그놈의 댕댕이>, <귀여워서 INFP>, <알면 알수록 실전에서 유용한 야매소설 작법서> 소설 : <압정게임> 채널 : https://litt.ly/didibooks 인스타그램 @didi_company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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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의 소설화, 소설의 일상화를 꿈꾸며 자신과 타인의 삶을 관찰하고 소설로 기록합니다. <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 <부끄러움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 어딘가>, <선택은 망설이다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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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ㅊㅊ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식물을 좋아하고 식물을 공부하는 시 쓰는 사람. 대표작으로 『별ㅊㅊ』, 『별ㅊㅊ2』, 그리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공저가 있다. https://instagram.com/starrystar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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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년 차 플라이 낚시꾼입니다. 여행을 하며,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이 책에는 이십 년 가까이 낚시를 하며 느낀 이런저런 단상을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정한 글을 오래도록 쓰고 나누고 싶습니다. 1999년 한글문학 봄호 (통권 제 38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경기히든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더오래’, 50+USA, 2w매거진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필집 《그저 그리워할 뿐이다》를 쓰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두 종의 전자책 《순례자인 척하는 자의 순례 여행기》와 《남의 동네 탐험기: 미국 캘리포니아 편》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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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ya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겨합니다. 보고, 듣고, 맛보는 것 외에도 천천히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낯가림이 있고 수줍어하긴 해도 필요할 때 할 말은 합니다. 간호사로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Jeiya는 친정어머니께서 불러주시던 애칭입니다 저서 오늘; 지금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날 (2021)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 공저 (2021)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 공저 (2022) 전자책 오늘; 지금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날 (2022) 인스타그램 @museje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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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손흥민과 찰리 브라운에 열광한다. 책을 사랑하고 글과 씨름하는 인생에 희노애락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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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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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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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전에 제대로 보지 못한 정원은 이제야 꼼꼼히 돌아보았다. 햇살이 눈 부셨다. 넓디넓은 정원 한편에 사람도 들어갈 만큼 큰 독이 엄청 많았다. 줄지어 선 술독들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커다란 술독은 마치 미로처럼 끝없이 많고도 많았다. 그런데 술독 표면엔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었다. 이 많은 술독은 그저 장식품인 건가 싶었다.
안내문을 읽고서야 궁금함이 풀렸다. 발효를 위해 독 표면의 먼지를 일부러 닦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귀를 가까이 대면 뽀글뽀글 술이 익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 안내문을 읽고 미로 같은 술독 사이를 다시 천천히 걸었다. 걷다가 먼지가 뽀얗게 쌓인 술독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닦아내야 깨끗해지는 유리창의 먼지도 있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술을 익게 하는 술독의 먼지도 있다. 만난 지 오래되어 이제는 소원해진 친구들을 생각했다. 명절 안부와 경조사 인사로 남은 그들과의 사이는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처럼 먼지가 쌓인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사이에 쌓인 먼지는 어떤 것일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떠난 엄마는 이제 해답을 찾았겠지만, 나에게 이야기해줄 수 없으니 그 질문은 내게 여전히 질문으로 남는다. 다만 남겨진 나는, 훗날 내가 떠난 이후 남겨진 이들의 마음은 알 것 같다. 함께 하는 많은 시간, 행복한 이야기들이 '추억'이거나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임을 이제 안다. 그러니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하게 한마디 건네본다."같이 커피 한잔할까요?"


일어서서 베란다 창틀을 두 손으로 세게 감쌌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의자를 밟고 일어섰다. 12층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과 내려다보는 집 앞 공원의 풀과 나무 그리고 벤치에 울컥했다. 네가 말한 동그란 달을 보기도 전에 눈물이 차올랐다. 글썽이며 더 높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아파트 사이로 달이 동그랗게 떠 있었다. 가까이서 보면 울퉁불퉁하여 못난 달은 멀리서 보면 매끄럽고 아름답다. 어두울 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달은 오직 밤하늘을 배경으로 밝게 빛났다. 동그란 달이 이야기하듯 어둠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밝음이 있고 무언가 아름답다면 모난 면도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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