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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로짓 노블 The Closet Novel

더 클로짓 노블 The Closet Novel

(7인의 옷장)

은희경, 김중혁, 정이현, 백가흠, 편혜영, 손보미, 정용준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4-10-3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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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로짓 노블 The Closet Novel

책 정보

· 제목 : 더 클로짓 노블 The Closet Novel (7인의 옷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6718
· 쪽수 : 235쪽

책 소개

오늘의 문학과 지금의 패션, 두 극단의 접점을 찾는 뜻밖의 시도인 소설집 <The Closet Novel> 문학과 패션이 만나는 자리에, 한국문학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은희경, 편혜영, 김중혁, 백가흠, 정이현, 정용준, 손보미, 총 일곱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목차

여는 글
박지호, 패션이라는 파사주

들다
김중혁, 종이 위의 욕조
쓰다
정이현, 상자의 미래
정용준, 미드윈터
신다
은희경, 대용품
편혜영, 앨리스 옆집에 살았다
백가흠, 네 친구
입다
손보미,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닫는 글
이광호, 보잘것없는 비밀들

IN THE CLOSET

저자소개

은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미의 이름은 장미』, 장편소설 『새의 선물』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소년을 위로해줘』 『태연한 인생』 『빛의 과거』,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또 못 버린 물건들』이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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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딜리터』,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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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오늘의 거짓말』『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달콤한 나의 도시』『너는 모른다』『사랑의 기초-연인들』『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소설『말하자면 좋은 사람』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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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四十四』 『같았다』,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짧은 소설 『그리스는 달랐다』 등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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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셜리 잭슨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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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과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사랑의 꿈』, 짧은 소설 『맨해튼의 반딧불이』,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이 있다. 2012·2013·2014·2015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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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의 다른 책 >
정용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를 사랑하지만 소설을 쓴다. 겨울에 태어났고 겨울이 좋다. 눈. 비. 바람. 빛. 새. 안개. 가끔 천둥과 번개. 하늘에서 내리는 건 다 아름답다. 피아노보다 기타. 펜보다 키보드. 읽기와 쓰기가 나를 좋아한다. 2009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산문집 『소설 만세』, 동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등이 있다. 황순원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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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들다
가방 안에 뭐 들어 있어요?
별거 없어요.
가방 안에 든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예요?
글쎄요.
잃어버리면 절대 안 되는 거.
없을걸요.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건 가방에 안 넣죠.
그래요?
전 그래요.
―김중혁, 「종이 위의 욕조」


- 쓰다
양은 그들의 사랑이 불투명한 도기 주전자에 담긴 뜨거운 청주 같은 것이었다고 의심해야 했다. 한 잔씩 따라 달게 홀짝이다 보면 이윽고 비어버리는 것. 퍼내어도,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술병은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 전에 박은 음모에 대해 말했었다. 공작에 휘말렸어. 그는 ‘적들’이라는 명사와 ‘저들’이라는 대명사를 병행해 사용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답게 전에도 종종 쓰던 용어였다. 적들이 이미 증거를 확보하고 있어. 저들은 덫에 걸린 짐승은 그냥 놔주지 않아. 그때까지 그녀는 오로지 시간만은 그들의 편이라고 믿었다. 모두에게 져도, 시간에만은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정이현, 「상자의 미래」

1월의 어느 밤이었어. 겨울도 그쯤 되면 바위처럼 단단해지지. [...] 뭔가 극복해야 하거나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조차 사라지거든. 순록이 자신의 무뚝뚝한 기질을 의심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저조한 감정에 대해 깊이 회의하지 않게 되지. 그런 나날들이 지나고 있었어. 그 밤은 이상하게 포근했던 것 같아. 우리는 나란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어. 어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깜깜했지만 이상하게 미명처럼 푸르게 느껴지더군. 그에게 물었어. 괜찮으냐고. 그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나쁘지 않아,라고 답하더군. 그도 내게 같은 질문을 했지. 나는 우는 시늉을 하며 말했어. 죽겠다,라고 말이야. 그와 나는 잠시 웃었던 것 같아. 그리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어. [...] 그때 그는 내게 줄 모자를 만들고 있었어.
―정용준, 「미드윈터」


- 신다
작은 소년은 자기 신발을 벗더니 친구의 신발에 발을 집어넣었다. [...] 그는 잠깐 도로 엉덩이를 붙인 다음 제 어깨로 소년의 어깨를 가볍게 건드렸다. 이것 봐. 앉은키는 내가 더 커. 그런 다음 몸을 일으켜 지도교사의 자리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소년은 고개를 통로 쪽으로 기울인 채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비틀비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단단히 바닥을 딛고 버티는 자신의 신발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은희경, 「대용품」

유신을 의심한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런 짓을 벌일 만큼 용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기연은 불쑥 신발장 문을 열었다. 무엇이 그렇게 하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유신이 옆집 도어록을 두고 비밀번호로만 열 수 있다고 해서일까. 금은방 도어록을 설치했다고 거짓말을 해서일까. 하루 종일 제목도 모르는 올드팝을 듣고 가사도 모르면서 허밍으로 뭔가 따라 부르기 때문은 아닐까.
―편혜영, 「앨리스 옆집에 살았다」

혜진은 비를 흠뻑 맞으며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었다. 배수구로 쓸려 내려가는 빗물과 멀리 도망가 뒤집어진 가방을 번갈아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그녀가 더듬더듬 흩어진 여자의 낡은 구두를 가지런하게 모았다. 앞부리의 굵은 주름이 만져졌다. 한 번도 닦아 신지 않은 듯 보이는 구두. 먼지와 때가 굳어 가죽의 일부가 되어버린 구두를 그녀가 가슴에 움켜쥐었다. 그녀는 여자의 낡고 굽 낮은 구두를 신고 절뚝이며 골목길을 내려갔다. 굽이 나간 하이힐이 가방 안에서 서로 부딪히며 덜그럭거렸다.
―백가흠, 「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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