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6670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08-2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인문학의 첫 번째 질문, 나는 누구인가?
1부. 인간의 본질에 답하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상처 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우리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 훈련된 자본주의 | 자본주의의 유혹자본주의를 붕괴시키는 힘 | 고귀한 인간성의 회복
현대인을 이해하는 세 가지 화두 : 몸, 돈, 사랑 / 고미숙
몸이란 무엇인가 | 디지털 문명에 소외된 몸 | 덜 먹고 덜 쓰고 더 덜어내라 |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 | 현대인들의 지배자, 돈
인간에 대한 학문, 인문학을 말하다 / 김상근
인문학이 추구하는 세 가지 질문 |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 현실에 굴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이 아름답다 / 이태수
나의 정체성과 나의 삶 | 인간의 영혼은 아름다움을 갈구한다 | 소크라테스가 추구한 아름다움 | 아름다움의 정의 | 플라톤의 『향연』이 전하는 사랑 | 에로스의 기능 | 사랑의 단계 |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
2부. 삶의 태도가 곧 당신이다
사유하라, 그리고 변화하라 / 슬라보예 지젝
상처 입은 두 얼굴의 사회 | 글로벌 자본주의의 폐해 | 공적 영역을 존중하라 | 디지털 미디어의 갈등 | 사소한 변화가 혁명을 만든다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 최진석
수행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라 | 성인의 이론은 찌꺼기다 | 왜 나는 나로 못 사는가 | 자유를 위해 경계에 서라거침없이 나를 표현하라 | 내가 도달한 깊이만큼이 나다
나는 이미 기적이다 / 정용석
살아 있다는 것의 정의 | 모든 질서는 무질서로 향한다내가 지구에서 존재할 확률은? | 나는 불가사의한 존재이다 |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인간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문학도 그렇고 철학도 그렇고 모든 예술이라는 것은 그 생경한 느낌의 세계와 위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모든 비밀이 있습니다. 가구처럼 살아가는 커플들은 헛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우리는 습관처럼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설레는 맘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연을 보러 가고, 영화를 보러 가고, 미술관, 박물관 등에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렘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느낌, 그 위험에 빠지기 위해서지요. 모든 예술, 모든 인문학의 존재 이유는 바로 그 런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그런 것입니다. (21쪽, 강신주 ‘자본주의 세상에서 상처 받지 않을 권리’ 중에서)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곧 ‘나는 누구인가’라는 훨씬 근원적인 질문에 봉착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통 ‘나’라고 말할 때는 내가 의식하고 감성으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나’라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몸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면 그 경계를 뛰어넘게 됩니다. (…)
동양의학이든 물리학이든 현대 인류의 지성이 말하는 몸은 ‘나’라는 의식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고 존재와 우주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몸’을 말할 때 이미 나는 이 생명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나와 내 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나’라고 하는 존재가 이 생명을 낳은 우주라는 시공간에서 어떻게 활동 하고 삶을 구성하는가 하는 질문으로 변주되는 것입니다. (49~50쪽, 고미숙 ‘현대인을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 몸, 돈,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