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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61094900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조지 맥도널드, 〈거울 속의 미녀〉
아서 코난 도일, 〈북극성호의 선장〉
너대니얼 호손, 〈라파치니의 딸〉
알렉산데르 푸슈킨, 〈스페이드의 여왕〉
에른스트 호프만, 〈폐가〉
앰브로즈 비어스, 〈요물〉
찰스 디킨스, 〈신호원〉
기 드 모파상, 〈유령〉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날 저녁, 그는 숨이 막힐 정도로 두근거리는 한편 희망에 부풀어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은 해 질 녘 햇빛을 받아 흐릿한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와 마찬가지로 환희에 차 있었고, 이 비루한 지상에 광명을 내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6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자 다시 창백한 미녀가 거울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걸터앉았다. 코스모는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다시 온 것이다.
-조지 맥도널드, 〈거울 속의 미녀〉
나는 일찍이 그가 그토록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종종 “젊은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썩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죽음을 상상하는 것은 오히려 유쾌한 일이라네”라고 나에게 말하곤 했다. 그의 머리카락과 수염은 모두 반백 상태였지만 실제로 그는 30대 초반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커다란 슬픔이 그를 덮쳐 그의 생애 전체를 시들게 만든 게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만일 플로라를 잃는다면 그와 같은 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그녀의 신상과 무관한 일이라면 내일 북풍이 불든 남풍이 불든, 나는 아무 상관도 없다. 아, 선장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서 코난 도일, 〈북극성호의 선장〉
조반니는 깊은 사고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 물론 그것을 측정해 보지는 않았으나 ? 풍부한 상상력과 남부의 정열적인 기질만큼은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기질은 언제든 사람을 열병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베아트리체가 아름답지만 독을 가진 무시무시한 꽃과 닮은 점이 있든 없든, 그녀가 맹렬한 독약을 몸속에 감추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인 듯했다.
-너대니얼 호손, 〈라파치니의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