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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6545724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상인, 동서양을 연결하다
동아시아 바다에 등장한 서양 상인들
오사카 경제의 신(神) 고다이 도모아쓰
조선 상인, 인삼으로 동아시아를 잇다
2장 선교사, 미지의 세계를 열다
16세기 바다를 건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선교사 카를 귀츨라프의 동아시아 연안 탐사와 서적 배포 이야기
한국으로 온 선교사들
3장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바다를 건너다
일본개국 이후 최초의 공식 방문단, 만연원년견미사절단
미술의 시대색을 찾아: 동경미술학교의 조선인 유학생들
근대시기 상해로 떠난 한국유학생
격동의 바다를 건너 물고기를 연구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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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비에르가 전한 그리스도교는 시간이 지난 후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1558년까지 히라도를 중심으로 신자가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1558년 불교와 신도 세력의 반발로 예수회 신부들은 추방을 당하며 나가사키 사세보 인근의 요코세우라(??浦)로 거점을 이동하게 된다. 나가사키 오무라(大村) 지역 영주인 오무라 스미타다(大村純忠)는 1563년 토를레스 신부에게 세례를 받아 일본 최초의 기리시탄 영주가 된다. 오무라 영주는 나가사키항을 개항하고, 여섯 개의 마을을 예수회에 헌납하는데, 이후 1585년도까지 오무라의 영지에 87개의 교회가 세워지면서 나가사키는 일본의 ‘작은 로마’로 불린다.
_「16세기 바다를 건넌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중에서
일제강점기 신미술을 배우기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제국 일본의 동경미술학교로 유학을 떠난 조선인 유학생들은 귀국 후 한국 근대 서양화의 보급과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한 한편으로 유학생들은 유학시절 경험한 다양한 예술에의 탐색이 귀국 후 현실에 부딪히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 물론 이에 대하여 무비판적인 현실인식이나 시대상황이 배제된 형식주의로서, 기술도입 단계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그러나 서양화를 알지 못했던 조선에 이를 소개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학생들은 자신만의 예술론을 정립하고 조선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논쟁하며 그 길을 모색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근대 화단은 더욱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
_「미술의 시대색을 찾아: 동경미술학교의 조선인 유학생들」 중에서
근대시기 상해의 한인 유학은 능력 있는 한국의 인재 배양은 물론,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육성하였다. 앞에서 언급했던 인물들 외에도, 재학 중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유학생도 있었고, 졸업 후 한국의 교육계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었던 유학생도 있다. 당시 상해에서 유학한 한인 유학생의 경력과 이후의 활동을 일일이 살펴볼 수 없지만, 각 영역에서 활약한 한인 유학생의 모습을 통해, 근대 한국 청년들에게 있어서 상해 유학의 의미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상해로 유학을 떠날 때, 그들이 어떠한 생각과 마음가짐을 갖고 상해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을지, 그리고 유학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어떠한 희망과 목표를 갖고 있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_「근대시기 상해로 떠난 한국유학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