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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082876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7-08-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DcDc 비인가 하교 자문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
강지영 각시
김성희 첫사랑 위원회
김이환 유니콘은 내 거
박애진 우리 반에 늑대인간이 있다
전건우 커닝 왕
정명섭 조선 소년 탐정단 - 사역원 피습 사건
주원규 역사는 그 방 옆에서 자란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공적인 비인가 하교를 위한 수칙 그 첫 번째 기억해? 거짓말쟁이의 가장 큰 무기는 진실이라는 거. 두 번째 수칙을 가르쳐 줄게. 거짓말쟁이의 가장 큰 약점은 거짓이야. 자기가 말한 거짓말에 스스로조차 속아 버릴 때 그 거짓말은 최악이 되는 거야. 요즘 선생들이 딱 그 짝이라고. 자기가 이미 죽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기어다니는 좀비라고. 청춘과 추억을 모조리 임용 시험에 꼴아박느라 제대로 된 것은 무엇 하나 배우지 못한 채 늙어 죽은 좀비. 학교는 지옥이야. 좀비들만 활보하는.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는 지옥이지.”
<비인가 하교 자문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
“컴 온, 컴 온. 마이 그랜드마더 이즈 슬리핑.”
형이 소곤거렸다. 그러자 검정색 천으로 온몸을 가린 자그마한 소녀가 병실로 걸어 들어왔다. 길고 짙은 속눈썹이 에워싼 커다란 눈동자가 나와 증조할머니를 차례로 훑었다.
“앗살람 알라이쿰.”
소녀의 목소리가 뉴스 속보와 뒤섞였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중동 발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가 공기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소식이…….”
<각시>
“그거 알아? 가장 어려운 문제의 오답은 정답보다 더 정답 같다는 거.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답을 고르고, 정답을 고르는 사람은 정말 얼마 없다는 거.”
“그래서 내가 틀렸다는 거야”
“아니…….”
연희가 말했다.
“틀린 답은 있어도 나쁜 답은 없다고 생각해.”
예은은 연희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디지를 보며 희게 번들거리던 눈은, 지금 보니 눈동자가 유난히 진한 검은색이었다.
<첫사랑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