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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8660353
· 쪽수 : 37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7
SUN. 대화재의 비밀_정명섭 041
MON. 옆집에 킬러가 산다_김성희 095
TUE. 당신의 여덟 번째 삶_노희준 125
WED. 박 과장 죽이기_신원섭 159
THU. 러닝패밀리_강지영 205
FRI. 아비_소현수 243
SAT. 씨우세클럽_정해연 303
에필로그 357
작가의 말 3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그것은 편의점 간판이었다. 구질구질한 골목 한 쪽 구석에 자리한 편의점은 허허벌판에서 홀로 빛나는 놀이공원처럼 불을 밝히고 있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살아온 동네, 그것도 늘 다니던 골목이었지만 편의점을 본 건 처음이었다.
진짜 뒷문인 건가?
그렇게 생각을 해봤지만 그 거리는 현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동네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니, 도무지 이 세상의 풍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하면서도 기괴했다. 현우는 마른침을 한 번 삼킨 후 다시 문손잡이를 잡았다. 그러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똑똑 노크를 했다. 그런 뒤 천천히 문을 열었다.
컴컴한 창고가 거기 있었다. 과자며 음료수 박스가 잔뜩 쌓인 전형적인 편의점 창고였다.
대화재의 비밀
“그래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자마자 불이 났느냐?”
“그, 그게 말입니다. 사실은 잠시 측간에 가느라 자리를 비웠는데 그 사이에 불이 번졌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비웠느냐?”
이준의 질문에 한치형은 마른 침을 삼켰다.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안 됐을 겁니다.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짧은 시간인데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낫다는 게 믿을 수가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