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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예사롭지 않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210450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6-09-11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210450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6-09-11
책 소개
예사롭지 않은 문장으로 그려낸 퀴어의 삶과 쓰기. 여러모로 무르익은 시대, 한국 문학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일곱 명의 시인이 뭉쳤다. 권누리, 김리윤, 김선오, 김현, 송희지, 정재율, 황인찬 시인이 퀴어 당사자의 목소리로 외치는 울림. 예사롭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시와 산문으로 펼쳐진다.
목차
정재율
시 | 성당과 식물
산문 | 형체가 없는 슬픔
황인찬
시 | 축구가 싫어서
산문 |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김선오
시 | 바위와 바위 사이 틈이 있다 그곳에는
산문 | 퀴어됨의 지겨움에 대하여
김현
시 | 진지한 연애를 찾지만 캐주얼해도 괜찮아
산문 | 스와이프
김리윤
시 | 웅크리기 껴안기
산문 | 천사의 아름다움에 대한 주석
권누리
시 | 훼손과 심취
산문 | 훼손과 심취
송희지
시 | 연인 괴물
산문 | 멈출 수 없는 퀴어와 쓰기와 삶의 누비질
전승민
발문 | 머리 위에 불빛이 깜빡깜빡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책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것, 눈이 많이 오는 날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것, 4인용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하는 것, 반려동물과 함께 울고 웃는 것, 잠이 들기 전까지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는 것,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꼭 안아주는 것, 병원에 보호자로 가는 것,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 유서에 우리 사이를 말할 수 있는 것.
-「형체가 없는 슬픔」
가족 아닌 타인과, 그것도 연인과 함께 사는 것은 나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퇴근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혼자 있고 싶을 때마저 누군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아주 고맙고도 곤란한 일이다. 나는 그 고마움과 곤란함을 두루 즐기는 중이다. 일단은 어머니가 가면 안 된다는 곳까지는 온 셈이다. 다음에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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