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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아

예사롭지 않아

권누리, 김리윤, 김선오, 김현, 송희지, 정재율, 황인찬 (지은이)
시절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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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사롭지 않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210450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6-09-11

책 소개

예사롭지 않은 문장으로 그려낸 퀴어의 삶과 쓰기. 여러모로 무르익은 시대, 한국 문학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일곱 명의 시인이 뭉쳤다. 권누리, 김리윤, 김선오, 김현, 송희지, 정재율, 황인찬 시인이 퀴어 당사자의 목소리로 외치는 울림. 예사롭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시와 산문으로 펼쳐진다.

목차

정재율
시 | 성당과 식물
산문 | 형체가 없는 슬픔

황인찬
시 | 축구가 싫어서
산문 |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김선오
시 | 바위와 바위 사이 틈이 있다 그곳에는
산문 | 퀴어됨의 지겨움에 대하여

김현
시 | 진지한 연애를 찾지만 캐주얼해도 괜찮아
산문 | 스와이프

김리윤
시 | 웅크리기 껴안기
산문 | 천사의 아름다움에 대한 주석

권누리
시 | 훼손과 심취
산문 | 훼손과 심취

송희지
시 | 연인 괴물
산문 | 멈출 수 없는 퀴어와 쓰기와 삶의 누비질

전승민
발문 | 머리 위에 불빛이 깜빡깜빡

저자소개

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김현 시선』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장송행진곡』 『깨끗한 슬픔』(공저), 소설집 『고스트 듀엣』 『고유한 형태』,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우리 반에도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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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누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에 자발적으로 갇혀 홀과 복도를 배회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시인. 이를 ‘실내산책’이라 불러본다. 이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모는 ‘니은’이다. 살아가는 게 왜 이 모양인지 궁금해지면, 이름을 검색해 설명과 용례를 찾아 한참을 들여다본다. 삶이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은 누가 처음 한 것일까. 투명한 세계라면 눈물에도 쉽게 오염되고 훼손될 텐데, 함께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어느 순간의 ‘요쿨’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당신이 ‘펀’에 대해 모른다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끝말잇기가 얼마나 무섭고 아름다운지에 대해서도. 이상해지는 것이 삶의 전략이었던 때도 있었다. 그게 나의 ‘주인공’ 인식이었는데 이제는 애써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상한 이 삶이 꽤 마음에 든다. 시집 《한여름 손잡기》,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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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것, 눈이 많이 오는 날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것, 4인용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하는 것, 반려동물과 함께 울고 웃는 것, 잠이 들기 전까지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는 것,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꼭 안아주는 것, 병원에 보호자로 가는 것,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 유서에 우리 사이를 말할 수 있는 것.

-「형체가 없는 슬픔」


가족 아닌 타인과, 그것도 연인과 함께 사는 것은 나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퇴근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혼자 있고 싶을 때마저 누군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아주 고맙고도 곤란한 일이다. 나는 그 고마움과 곤란함을 두루 즐기는 중이다. 일단은 어머니가 가면 안 된다는 곳까지는 온 셈이다. 다음에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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