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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집

축시집

강성은, 신해욱, 김승일, 박시하, 황인찬, 백은선, 이혜미, 성동혁, 김현, 김복희, 권민경, 배수연, 안희연, 유계영, 서윤후, 이훤, 안태운, 임지은, 김유림, 육호수, 이소호, 유희경, 이제니, 김소연, 김선오, 이기리, 김연덕, 김리윤, 이원, 오은(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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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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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축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52571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6-09-09

책 소개

문화예술공간이자 출판사인 재미공작소가 첫 앤솔로지 시집을 선보인다. 오픈 15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의 의미를 각별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동안 재미공작소의 문학 행사, 전시, 출판 활동을 통해 소중...
문화예술공간이자 출판사인 재미공작소가 첫 앤솔로지 시집을 선보인다. 오픈 15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의 의미를 각별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동안 재미공작소의 문학 행사, 전시, 출판 활동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이어온 시인 30명-강성은, 권민경, 김리윤, 김복희, 김선오, 김소연, 김승일, 김연덕, 김유림, 김현, 박시하, 배수연, 백은선, 서윤후, 성동혁, 신해욱, 안태운, 안희연, 오은, 유계영, 유희경, 육호수, 이기리, 이소호, 이원, 이제니, 이혜미, 이훤, 임지은, 황인찬-에게 “각자의 축하, 위로, 격려, 응원을 담은 축시” 한 편씩을 청했고, 섬세하게 빛나는 조각들을 품은 서른 편의 시가 차례로 당도했다.

축하하는 마음이란 어떤 걸까. 물론 ‘축하한다’는 한 문장만으로 표현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보다 선명하고 구체적인 모양의 마음이 필요할 때도 있다. 여기 우리 시대의 훌륭한 시를 빚는 시인 30명이 시로 건네는 다채로운 형태의 축하, 위로, 격려, 응원이 “축시집”이라는 포장지 안에 곱게 담겨 있다. 재미공작소가 정성으로 만든 이 책이 여러분에게 선물처럼 가닿을 수 있다면, 그리고 독자들이 자신에게 혹은 다른 이에게 전하고 싶은 다정한 조각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목차

기획자의 말
여는 시: 연 날리기 -강성은

1부: 너는 새가 물어 온 가장 자랑스런 나뭇가지
일인용 은하와 무설탕 쪽지 -이혜미 | 밤의신비 -이원| 너에게 -박시하| 이불 -안태운 | 함께 떨어지며 열리는-김리윤

2부: 축하하는 식탁
편지 -김승일 | 그 선물 -김유림 | 음음-배수연 | 임박 -오은 | 미리 하는 축하 -이훤 | 축하를 전하며 -백은선 | 리본 체인 -서윤후 | 축하하는 물 -이제니

3부: 혼자 걸으며 알게 되는 것도 있다
저녁 빛 이울고 있는 -유희경 | 저녁에 살피는 시 -김복희 | 이 별과 이미지 사이에서 -김현 | 위로의성분-임지은 | 축복합니다 -권민경 | 이번 여행에서 만나는 건 사랑이 아니다 -김연덕 | 솔방울줍기-안희연

4부: 우리가 걸으면 미래는 아문다
커밍쑨-신해욱| 우리가 걸으면 미래는 아문다 -김선오 | 어서오세요-김소연 | 여력 -성동혁 | 이 세계에서도 저 세계에서도 네게로 -이소호| 날개의 무게 -유계영 | 숨 고르는 주역 -이기리 | 백지에게-육호수

맺는 시: 끝이 좋으면 다 좋아 -황인찬

저자소개

박시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작가세계』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눈사람의 사회』,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8월의 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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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비신비』,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뾰』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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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김현 시선』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장송행진곡』 『깨끗한 슬픔』(공저), 소설집 『고스트 듀엣』 『고유한 형태』,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우리 반에도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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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 청소년 시집 『고양이가 사료를 아드득 까드득』 등을 썼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려 애씁니다. 할퀴지 않고 해치지 않는 사랑을 익히는 중입니다. 고양시에서 고양이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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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시인수첩》으로 등단. 제주에서 나고 부산과 서울에서 자랐다. 클레이 애니메이터를 꿈꾸던 소녀 시절을 지나, 서양화와 철학을 전공하고 서양철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대 후반부터 중학교 미술 교사로 근무하며 시와 산문을 쓴다. 시집 《조이와의 키스》 《가장 나다운 거짓말》 《쥐와 굴》을 펴냈고, 폴리 로슨이 지은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에 에세이를 실었다. 《요정+요괴, 찐따》를 쓰던 어느 날, 새벽에 잠을 깨어 침대에 누운 채로 한 시간 남짓 두 팔을 올려 춤을 추었다. 한 동작도 길게 반복되지 않고 다른 동작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글들이 내게 준 선물이다. 당신에게도 필요한 선물이 도착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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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그만두었다. 2014년 데뷔 후 시인, 사진가, 번역가로 활동한다. 《양눈잡이》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눈에 덜 띄는》 《고상하고 천박하게》 등 여덟 권의 책을 쓰고 찍었다. 여러 대륙을 오가며 〈공중 뿌리〉 〈We Meet in the Past Tense〉 등의 전시를 열었다. 매일 고양이 똥을 치운다. PoetHwon.com @__leeh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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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양방향』 『세 개 이상의 모형』 『별세계』, 소설집 『갱들의 어머니』, 에세이 『단어 극장』이 있다. 일인 출판사 ‘말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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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캣콜링』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홈 스위트 홈』을 썼고 『캣콜링』은 2021년 미국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밖에 중단편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 연작소설집 『세 평짜리 숲』, 장편소설 『이자만큼 성실하게』, 산문집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서른다섯, 늙는 기분』 『쓰는 생각 사는 핑계』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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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이 되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이다음 봄에 우리는』 『겨울밤 토끼 걱정』과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사진과 시』 『나와 오기』 『천천히 와』 『출근 인사』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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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적에는 회색을 가장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갈피를 못 잡고 언제나 오락가락 정신없었다.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머릿속으로 그 죽을 끊이다가 새까맣게 태워먹기 일쑤였다. 빨간색이라는 이유로 피와 고깃덩어리를 무서워했고, 같은 이유로 사과와 우체통을 마음에 두었다. 같은 빨간색이라도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았다. 부잣집 아이들처럼 은색과 에메랄드색이 포함된 64색 크레파스를 갖고 싶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원색은 좋아했지만 원색적인 말은 싫어했다. 한마디로 평범했단 소리다. 특히 푸른색에 열광했는데, 등굣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시간 날 때마다 휘파람을 불었지만 쇳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묵묵히 인정하게 되었다. 키는 쑥쑥 자랐지만, 노래방에서는 외려 키를 낮춰야만 했다. 시험을 망친 날에는 하늘이 노래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청포도 맛이 나는 연두색 사탕을 아작아작 깨물어 먹는 일이 잦았다. 이십대에는 하늘과 바다를 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신, 빨간색이 식욕을 돋우는 색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선홍색 꽃등심이 회색으로 변할 때는 왠지 모르게 서글퍼졌다. 더이상 나는 회색을 동경하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20년 넘게 쓰고 있던 색안경들을 손수 하나씩 벗었다. 하얀 종이에 까만 글자들을 채워넣는 일은 어느새 인생의 커다란 부분이 되어 있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개중 빨간 펜이 가장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다. 서른이 된 지금은 연두색을 가장 좋아한다. 먼셀 표색계에서 5GY 7/10에 해당하는 바로 그 색 말이다. 연두라는 말에는 모종의 가능성이 담겨 있다. 앞으로 더 짙어질 거라는 희망도 있고 무럭무럭 자라나 누군가에게 그늘을 선사해주겠다는 당찬 의지도 있다. 무엇보다 연두는 철들지 않아서 좋다. 철이 들면 색은 짙어지고 무거워지고 참을 수 없이 끈적끈적해진다. 나는 아마 평생 철들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레드와 옐로의 계절을 지나 화이트와 블랙의 계절을 거쳐 그린과 블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색다르게 사는 법이 필요한 때가, 또다시 찾아든 것이다. 200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다독임』 『초록을 입고』 『뭐 어때』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등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 시인수첩작품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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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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