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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김현수, 박윤재, 신지혜, 염원희, 장수지 (지은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기획)
모시는사람들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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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출산, 대중매체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092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01-25

책 소개

출산과 그것을 다루는 의료적 행위에 대하여 대중매체가 어떠한 이해와 접근을 하고 있는지를 통해 출산 문제를 객관화, 사회화, 재윤리화하는 책. 변화하는 상황이 출산문화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이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이 출산문화와 출산의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민하고, 보다 나은 출산문화 형성의 길을 모색한다.

목차

01 백 년 전 임산부들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 _ 박윤재
―허신의 「지상병원」 상담을 중심으로
02 관습과 싸우는 새로운 출산법, 여성들의 선택 _ 장수지
―1950년대 『중국부녀』 잡지로부터
03 공공연한 비밀 _ 신지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감춰진 임신과 출산의 그림자
04 고통은 통증과 다르다 _ 김현수
―<그녀의 조각들>의 가정 분만 사건을 중심으로
05 우리 모두를 위한 ‘원더 윅스(Wonder Weeks)’_ 염원희
―TV드라마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으로 본 출산의 현실

저자소개

박윤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단장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에서 조교, 강사, 연구조교수를 거쳤다. 주요 저서로 『한국현대의료사』(들녘, 2021), 『한국 근대의학의 기원』(혜안, 2005)이 있고, 공저로 『제중원 세브란스 이야기』(역사공간, 2015), 『사람을 구하는 집, 제중원』(사이언스북스,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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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 중심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통합의료인문학의 구축과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연구와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인문학 지식의 대 중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인문학센터 〈인의예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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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다른 책 >

책속에서

허신은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당시 불임이면 원인이 여성 쪽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허신은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부인에게 병이 있음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 되시는 분에게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을 생각하여 보십시오.” 그러면서 자신의 임상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검사한 남성 4백 명 가운데 정자가 없는 사람이 30%나 되었다.


『중국부녀』의 기사들을 통해 1950년대 중국의 출산과 관련한 여러 실천과 생각을 읽어보았다. 1950년대는 구래의 출산 관습이 지속되고 있었고, 관습에 내재한 여성에 대한 멸시가 위험한 출산, 높은 신생아 사망률로 이어지고 있었다. 여성이 스스로 임신을 결정할 수 없고 몸의 건강도 지킬 수 없었다. 생식 관련 지식을 접하기도 어려웠지만 지식이 있더라도 결정권이 없던 것이 모두 문제였다.


할리우드에서만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감춰졌던 것은 아니다. 한국의 대중매체가 임신부의 D라인을 전면에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 임신의 공개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지만 아직도 영화 제작 발표회나 인터뷰 등에서는 배우가 임신 사실을 감추고 끝까지, 심지어는 위험한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임했다는 사실이 자랑거리이자 홍보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혼 여성 연기자의 연기력을 시험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설정 중 하나가 출산 장면이 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출산한 지 몇 시간 만에 멀쩡하게 퇴원해서 집으로 향하는 백인 여성의 이미지나 아이를 낳자마자 체중 감량에 돌입하는 많은 한국(아마도 전 세계) 여성의 모습, 그리고 쉽게, 고통 없이 출산한다는 편견에서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흑인 여성의 고초도 대중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는 20세기 전반기의 헤이즈 코드보다 더 강한 통제와 제재가 임신과 출산의 특정 모습만을 선별하여 대중의 입맛에 맞게 전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들어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출산 장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현실의 충실한 반영인지 시청자 유입을 위한 상술인지 밝히려면 앞으로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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