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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박병기, 옥복연, 이미림, 황상희, 경동현, 최우혁, 김춘성, 박길수, 손은실, 이은선 (지은이), 3.1운동100주년종교개혁연대 (엮은이)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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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1운동 백주년과 한국 종교개혁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종교사
· ISBN : 9791188765379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9-03-31

책 소개

한국 종교 현실의 개혁을 추구하는 5개 종단 평신도 모임인 3.1운동백주년 종교개혁연대가 2018년 한 해 동안 치열하게 발표하고 토론하였던 ‘3.1운동과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에 관한 10편의 논문과 ‘한반도 독립선언서’을 묶어 냈다.

목차

3·1운동 전후 불교계의 현실 인식과 우리 불교의 미래 / 박병기
1. 우리 현실과 3·1운동 전후
2. 3·1운동 전후 불교계의 현실 인식
3. ‘근대불교’의 현재적 극복과 우리 불교의 미래
4. 평화 정착과 정신적 독립을 위한 종교간 연대와 불교
3·1운동 정신과 여성불자의 역할 / 옥복연
1. 들어가기
2. 근대적 시공간에서의 한국불교와 여성불자의 현실
3. 계몽의 대상에서 변혁의 주체로 성장한 여성불자
4. 해방 이후 한국불교와 여성불자의 비주류화
5.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변혁과 해방의 주체 되기
3·1운동 이전 의병운동의 사상적 특징 / 이미림
1. 조선의 변화와 시대적 가치
2. 의병운동의 사상적 배경
3. 현실적 실천과 위정척사론
4. 유교, 온고지신(溫故而知新)을 통한 미래가치
3·1운동과 심산 김창숙의 천리(天理) 구현 / 황상희
1. 유교의 종교성 혹은 천리에 대한 믿음
2. 심산의 사상적 배경
3. 유교적 맥락에서 3·1운동의 배경
4. 유림단의거(儒林團義擧)
5. 심산의 선비정신
6. 현재의 과제
한국천주교회와 3·1운동 / 경동현
1. 들어가며
2. 3·1운동 시기 이전의 한국천주교회와 공론장
3. 3·1운동 전후 시기의 한국천주교회와 공론장
4. 3·1운동에 대한 천주교회의 공식 입장
5. 천주교 신자들의 3·1운동 참여
6. 해방 이후 한국천주교회의 지배적 공론장의 변동
7. 종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평신도의 역할
8. 3·1운동 100주년과 평화운동
여성의 관점에서 성찰한 조선 천주교회의 신앙과 3·1독립운동 / 최우혁
1. 조선-식민지-한국의 역사 안에서 천주교의 정체성
2. 조선천주교회의 시작과 박해의 역사 100년
3. 대한제국 시기, 식민지배-저항운동기의 천주교
4. 천주교 여성들의 희망, 좌절, 적응과 신앙의 성격
5. 21세기의 독립과 평화를 향한 신앙고백과 종교연대
3·1운동과 천도교 / 김춘성
1. 시작하며
2. 3·1독립운동 계획과 준비
3. 3·1운동 준비 과정과 천도교의 역할
4. 3·1독립선언과 영향
5. 3·1운동, 미래로 열린 역사
3·1운동과 다시개벽의 꿈 / 박길수
1. 기도와 상상력으로 3·1운동 바라보기
2. 3·1운동은 다시개벽 운동이다
3. 3·1운동은 종교운동이다
4. 종교적 상상력으로 독립선언서를 읽자
5. 독립선언서는 한민족의 대헌장(大憲章)이다
6. 3·1운동, 다시 100년을 향하여
3·1운동과 개신교 / 손은실
1. 3·1운동에 헌신한 개신교
2. 종교계가 3·1운동의 중심이 된 배경
3. 개신교의 3·1운동
4. 개신교의 3·1운동 참여의 역사적 교훈
3·1운동 정신의 통합학문적 이해와 기독교 신앙의 미래 / 이은선
1. 오늘 우리 시대의 독립은 무엇을 말하는가?
2. 3·1운동 정신의 통합학문적(종교다원적) 이해
3. 기독교(개신교) 3·1운동 정신의 세 가지
4. 3·1운동 정신으로부터 배우는 기독교 신앙의 미래를 위한 관건들
5. 종교 간의 화합과 인류 독립운동으로서의 제2의 독립선언

부록: 불교·개신교·천주교 종교개혁 선언문

저자소개

박병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윤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한 후에 불교원전전문학림 삼학원에서 불교철학과 윤리를 공부했다.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장, 교육부 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윤리교육학과 교수이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유전자 전문위원이기도 하다. 『종교와 똥, 뒷간의 미학』,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 『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 『우리 시민교육의 새로운 좌표』 등의 저서와 『철학은 시가 될 수 있을까』 등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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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류 문명의 전환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종교(聖)와 정치(性), 교육(誠)을 함께 엮어서 ‘믿음(信)을 위한 동서 페미니스트 통합학문(信學)’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2018년 세종대학교를 명예퇴직한 후 한국信연구소 Institute of Korean Feminist Integral Studies for Faith를 열어서 ‘신학(神學)에서 신학(信學)으로’의 모토 아래서 ‘한국 신학(信學)’과 ‘인학(仁學)’의 구성에 힘쓰고 있다. 오늘 문명위기와 전환의 때에 우리 사회에서 여남의 구분을 떠나 ‘사유하는 집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며 강원도 횡성 산골 현장(顯張)아카데미에서 신학자 남편과 더불어 여러 활동을 함께하며 살고 있다. 동서 인류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들 중의 하나인 바젤대학과 성균관대학교에서 기독교 신학과 유교 철학을 공부했고, 세종대학교 교육학과에 재직하면서 동서 철학과 종교, 교육의 일들을 여러 학회들에서 회장과 부회장 등으로 역할하면서 연구해 왔다. 최근 저서로 『동북아평화와 聖·性·誠의 여성신학』(2020),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 읽기』(2020),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神學에서 信學으로』(2023)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변선환 아키브와 현장아카데미에서 펴낸 ‘이후(以後)’ 신학의 세 시리즈가 있고, 선친 故 이신 박사 40주기 기념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2021)과 백낙청 TV를 통해서 탄생한 『개벽사상과 종교공부』(2024) 등 다수가 있다. 『지혜를 찾아서-왕양명의 삶과 사상』(1998), 『한나 아렌트-삶은 하나의 이야기이다』(2022)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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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복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이자 사)불교아카데미 원장, 성평등불교연대 공동대표. 미국 코네티컷주립대학에서 여성학 석사를, 서울대에서 여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여성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논문으로 「불교경전에 나타난 여성혐오적 교리의 재해석」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붓다에게는 어머니가 있었다』, 『붓다의 길을 걷는 여성』, 『불교와 섹슈얼리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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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B.A.), 장로회신학대학교(M.Div. & Th.M.),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Ph.D.)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중세 교회사 및 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자연과 은총에 관한 주요 문제들』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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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서 교의신학으로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사목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우연히 몸담은 가톨릭대학생운동으로 삶이 변했고, 평신도 중심의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연구활동가로 살아왔다. “한국천주교회 공동체운동의 공공성연구”, “한국천주교회 영성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연구” 등 한국천주교회의 공적 역할에 주된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현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상임이사로 있다. 저서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천주교』(공저), 『우리시대, 우리신학을 말하다』(공저), 『잉여의 시선으로 본 공공성의 인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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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성서신학, 영성신학을 공부하였고, 바티칸의 마리아대학에서 <에디트 슈타인의 마리아론>을 주제로 연구하여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STD).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서강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에서 강의하며 가톨릭여성신학회 회원이다. 번역서로는 『이놈의 경제가 사람잡네』, 공저 『이 시대에 다시 만난 여성 신비가들』, 논문으로 「초월적 신비체험과 공감의 현상학 - 예수의 데레사(1515-1582)와 텐진 빠모(1943-)를 중심으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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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퇴계의 종교성’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다. 공저로 『21세기 보편영성으로서의 성과 효』, 『효경과 인성』이 있고, 논문으로 「퇴계의 천관」, 「퇴계의 태극관」, 「퇴계의 종교성」, 「퇴계의 상제관과 리도설」, 감수로는 『퇴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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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주로 조선 후기 성리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연구논문으로 「남명 조식의 현실적 사회개혁론」, 「화서 이항로의 조선중화의식 연구?일본 미토학과의 대비」, 「유교, 공감과 소통의 경제학」, 「18~19세기 조선중화론과 일본 국체론 비교연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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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 철학과 박사, 부산예술대학교 교수와 동 부설 동학연구소 소장, 천도교 종학대학원 원장, 동학학회 감사·편집위원·연구이사·대외협력이사·부회장, KCRP 대화위원, 문체부 공직자 종교차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 천도교교서편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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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100주년종교개혁연대 (엮은이)    정보 더보기
‘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는 우리 종교가 처한 현실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종교인들의 모임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평신도와 재가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모임이고, 여성성의 의미와 참여를 강조하는 가운데 종교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정신적 공동체이기도 하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제도종교를 비롯하여 3·1운동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천도교와 전통종교로서의 위상을 지켜온 유교가 참여하고 있고, 원불교나 다른 종교에도 열려있는 모임이다. 현재는 불교와 가톨릭, 기독교 등 세 종교에서 각각 박광서(서강대 명예교수), 이정배(감신대 명예교수), 김항섭(한신대 교수)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는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각각의 종교계가 드러내고 있는 부패와 도덕불감증, 정신적 힘의 상실과 같은 현상 등을 적극 비판하고 종교 본연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종교개혁을 꿈꾸고 실천하고자 한다. 이런 지향들을 모아 원효 탄신 1,400주년과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 겹친 2017년 12월 28일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 종교개혁 선언문’을 발표했고, 2018년 7월에는 대한불교조계종단의 개혁 노력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선언서를 발표하고 그 현장에 함께하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는 가톨릭과 기독교 등 각 종교계의 개혁 노력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뜻을 함께하고자 하고, 이런 노력들이 우리 사회 전반의 도덕성과 청정성,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모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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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문의 ‘책을 펴내며’ 중에서

박병기(불교) 는 일제 치하에서 한국 불교의 일본화 과정과 실태를 밝혔다. 당시로선 불교의 왜색화와 맞서는 것이 불교 개혁이자 애국 운동이었고, 우리 시대의 개혁과 독립은 정신적 독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옥복연(불교)는 일제치하에서 애국운동을 전개한 여성 불자들의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했다. 크게 드러나지 못했으나 여성 불자들의 애국 운동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림(유교)은 3.1운동의 기반으로서의 조선조 성리학 주리파(主理派)의 역사 인식에 초점을 맞췄다. 형이상학적, 윤리적 주제로만 알려진 이기론(理氣論) 철학이 서세동점 시기 의병 활동의 근간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황상희(유교)는 성리학 속에 내재된 천(天) 혹은 천리(天理)의 종교성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심산 김창숙의 저항의식을 시기별로 분석했다. 기미 독립선언 이후 유림의 반일운동이 잘 소개되었다.
최우혁(천주교)은 천주교의 유입 역사를 소개하고 그간 묻혔던 여성 신자들의 활동상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여성 신자들의 애국 활동이 논문 말미에 담겨 있다. 경동현(천주교)는 먼저 3·1운동 당시 프랑스 주교들의 영향력 탓에 정치적으로 보수화된 가톨릭의 실상을 비판적으로 기술했다. 가톨릭이 3·1운동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밝힌 것이다. 이어서 가톨릭 성직자들과 달리 이 땅의 신자들이 교회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경우를 여럿 발굴하여 소개했다.
김춘성(천도교)는 천도교가 3·1독립선언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를 준비해 왔는가를 상세하게 밝혀 주었다. 본디 여성을 강조하였음에도 천도교의 여성 활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못했음을 의식하며 글 말미에 여성신자들의 독립운동 참여 상황을 서술했다. 박길수(천도교)는 ‘3·1운동 종교운동’이라는 도전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즉 3.1운동은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인의 예지력과 순교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운동이라는 점을 논증하고, 특히 천도교의 개벽사상이 그 생명력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3·1독립선언서에 반영된 종교적 심성, 동학-천도교의 다시개벽 정신을 소명하고, 이를 민족의 대헌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제안한다. 한국적 근대의 시작인 것을 역설했다.
손은실(개신교)은 먼저 개신교가 3·1운동에 헌신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먼저 다루었다. 그리고 억압받던 식민지 백성들에게 공감하면서 일본제국주의의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선교사들의 역할과 역사의 주체로 우뚝 섰던 개신교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은선(개신교)은 3·1정신을 저마다 주장하듯 특정 종교의 표현으로 보지 않고 유학, 천도교, 대
종교 그리고 불교, 기독교의 정신사가 합류된 통합적 영성의 틀에서 풀어냈다. 이런 정신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개신교의 자기변혁을 요청한 것이 이 글의 핵심이다. 새로운 창조이야기, 새로운 그리스도 이해가 크게 돋보인다.

추신 : 이 책에는 종교인들이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한 반성과 전망을 담아낸 제2독립선언서 - “한반도 독립선언서”가 한글과 영문으로 수록되었다.


21세기 초반 한국 사회는 우리 자신이 그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거기에 더하여 20세기 내내 누적된 예속적이고 자기비하적인 식민지 경험과 분단과 전쟁, 급속한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동시 달성에 수반된 갈등의 심화, 빈부 격차의 확대와 좌절감 및 증오감의 일상화 등이 겹치면서 우리 자신과 사회를 보는 객관적인 시각의 불가능성이라는 불온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 교착점에서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대안은 각각의 시각의 일리(一理)와 한계를 동시에 보면서, 보다 나은 관점으로의 지향을 포기하지 않는 화쟁(和諍)의 실천이다. 화쟁은 (중략) 인간이 지니는 진리 접근 가능성에 대한 겸손을 바탕으로, 각자의 주장에 담겨 있는 진리의 일단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면서 동시에 보다 나은 진리로의 지향을 포기하지 않는 실천적 과정 그 자체이다.


불교여성의 신행활동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에 접어들어서 근대 교육기관에서 신교육을 받은 ‘신여성(新女性);의 등장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개화기 서구를 통해 들어온 남녀평등사상으로 신식교육을 받았던 신여성 여성불자들과 외국 유학파 신여성이 합세한 3·1운동 이후, 여성불자의 사회참여는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여성 여성불자는 신행생활을 위해, 선 수행을 위해, 혹은 사회참여를 위해 단체를 조직했는데, 여성불자들의 사회활동 참여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자비나 인간존중 등 불교적 가치관이 대사회적 실천에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중략) 새 청년운동의 방향으로 사회주의 운동 노선을 채택한 대표적인 청년운동 모임인 ‘전조선청년당대회’(1923)에 ‘불교청년회’와 ‘불교여자청년회’가 함께 가입을 했다. 이들은 여성문제와 종교문제는 물론, 교육·경제·민족·노동 등이 민족주의 노선으로는 완전한 해방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사회주의 노선으로 방향을 전환코자 했다. 여성불자들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있던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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